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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먼지

: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

[ 양장 ] 헤르메스 총서-01이동
조지프 어메이토 저 / 애버게일 로러 그림 / 강현석 역 | 이소출판사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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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61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05002
ISBN10 89893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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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강현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사회평론《길》취재 기자 및 외지 번역 담당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이소출판사 대표로 있으면서 번역 활동을 겸하고 있다.
저자 : 조지프 A. 어메이토
사우스웨스트 주립 대학에서 지성사 및 문화사를 가르치면서 농촌 및 지역학 학과장을 맡고 있다. 그는 다재 다능하고 의욕에 넘치는 지성사 연구자이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문화사 연구자로서 현대 프랑스 사상, 근대적 의식의 기원, 미국의 농촌, 솜엉겅퀴, 골프 등 천차만별의 주제를 가진 십여 권의 저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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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서평 위원 표정훈
사소한 것, 비근한 것, 일상적인 것의 역사가 오늘날처럼 각광을 누린 적도 없었다. 역사학에서는 이른바 미시사, 일상사, 혹은 신문화사가 사뭇 성황을 이루고 있다. 역사 연구의 주제 측면뿐만 아니라 역사 연구의 방법, 더 나아가 서술의 방식(스타일)에서 예전의 역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신문화사의 대표작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지식의 풍경)에서 저자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실증적 자료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태도를 보여준다. 때문에 그 책은 소설과 역사의 경계에 서 있다.

아주 작고 사소한 주제를 다룬 책, <먼지: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이소)에서 본격적인 신문화사의 분위기를 읽어내려 한다면 무리일 수도 있지만, 지성사가, 문화사가인 저자의 다양한 관심 주제는 다분히 '신문화사적'이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지방사, 골프, 고통, 솜엉겅퀴, 미국 농촌, 죽음, 양심, 프랑스 가톨릭의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이 책 역시 주제가 주제이다 보니, 의학, 보건학, 미생물학, 물리학, 천문학, 철학사상, 문학, 미술 등 실로 다양한 분야를 고금으로 넘나들며 논의가 진행된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전적으로 먼지의 과학 혹은 먼지의 문화사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집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저자의 의도는 그보다 훨씬 더 심오한 데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이하 p.60의 일부)
'먼지는 가장 평범한 것이면서 가장 귀한 것이기도 하다. 은유에 있어서 먼지가 이렇듯 모호한 위치를 가지게 된 것은,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의 경계 역할을 하는데서 기인한다. 먼지는 암흑과도 유사하다. 암흑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영역과 상상 속의 영역을 가르는 장막을 형성했다. 먼지는 스스로 그림자로 싸인 영역을 이루어 비밀스런 교섭의 장을 제공하고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후원하기도 했다. 빛과 어둠 그 어느 것도 완전하게 지배하지 못하는 동굴이나 지하실처럼, 먼지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산 것과 죽은 것을 함께 담는 모호한 저장고였다.'
이쯤 되면 이 책은 먼지를 주제로 한 고급 에세이, 더 나아가 아포리즘까지 포함하는 셈이다. 요컨대 먼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것의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사실들을 거론하지만, 결국 저자는 풀리지 않는 신비로서의 먼지 혹은 미세한 사물에 대한 일종의 경이를 부각시킨다. 저자의 말대로, '인간은 그들의 자아와 의미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무한한 알갱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몸서리칠 것이다.'

한편 먼지를 꼬투리 삼아 사뭇 거대한 주제를 거론하는 저자의 솜씨도 단연 일급이다. 20세기를 위대한 것들의 진리가 작은 세계에서 발견된다고 보게 된 시대로 거론한다든가, 미세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세계를 속속들이 알아내고 통제하게 된 것이 다분히 서구 문화적인 연원을 갖는다든가, 미세한 것들을 독점하고 있던 예술가들에게 첫 도전장을 낸 사람들이 바로 15세기의 과학자들이었다든가. 실로 저자는 '작고 하찮은 것들과의 변화무쌍한 관계로부터 우리 삶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려 한다. '먼지'라는 말보다는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라는 말이 이 책의 제목으로 훨씬 더 적합한 셈이다.

번역서 편집 상태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아쉬움 하나. 본문 글자가 일반적인(이런 표현이 적합한 것인지 자신은 없지만) 책에 비해 가로 방향으로 길다. 물론 편집자의 편집 의도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문에 집중하는 데에 글자로부터 방해받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에 이 책과 저자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느낀 사항 하나. 다름 아니라 '참고문헌에 관한 에세이' 부분이다. 일반적인 참고문헌과는 달리, 참고문헌에 대한 간략하지만 친절한 소개와 함께 제목 그대로 에세이까지 겸하고 있다. 저자 및 이 책에 대한 신뢰성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 부지런한 독자들이 스스로 비슷한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실마리로 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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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둔감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도 ‘가장 작은 것들이 가장 위대한 사회의 아킬레스 건일 수도 있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참’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기에 작은 입자들이 현세의 낙원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하늘로부터의 위협보다 훨씬 거대하다. 이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무한소의 사물들이다. 먼지 입자든, 바이러스든, 이탈된 양성자든 우리로 하여금 상상력을 확장하여 그들을 통제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들을 발명하도록 강제해 온 적들이라는 점에서는 매한가지다. 이 문명이 선호하는 모든 가치들 ― 질서, 쾌락, 건강과 같은 ― 이 이와 같은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지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pp.202-203
20세기의 서구 문명은 - 잔디밭과 정원을 가꾸고 포장 도로가 이곳 저곳에 건설된 것에서 보듯 - 사물의 표면을 지배하려는 노력에 더하여 그것을 밝게 비추려 애썼다. 발생시킬 수 있는 빛의 종류와 양은 시기에 따라 달랐지만 20세기의 빛을 향유한 것은 다른 모든 문명들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조명은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인간이 만들어 낸 최고의 창조물로 떠받들어지기까지 했다. 전기 조명은 - 전등으로 장식된 교량, 고층빌딩에서부터 사막 한가운데에 빛나는 라스베이거스의 네온 불빛에 이르는 - 대부분의 경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가 되었다. 조명 - 여가, 예술, 스포츠, 노동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 은 "경관에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불어넣음으로써 그것의 재시각화revisualization를 가능하게 했다."

원하는 것을 비추는 것이 조명이지만 그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것까지도 노출되었다. 빛은 먼지와 오물을 드러내고, 빗자루와 걸레와 삽을 불러들였다. 빛은 '레이저빔'이라는 형태를 빌어, 연매출이 75억 달러에 달하는 청소 산업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레이저를 활용하여 그을음과 녹과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이 실용화된 것이다. 조명은 이제 취향과 분위기의 문제가 되었다. 문명이 상업성과 안전성을 목적으로 거리의 가로등을 밝혔다면, 가정의 조명은 개인적 취향과 유행하는 스타일에 따라 바뀌었다. 밝아진 세계에서는 작은 결함도 쉽게 드러나 먼지와 오물이 차지할 공간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상처 딱지나 몽고 반점, 마마 자국, 여드름 등은 너무나 흔한 것이어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오늘날처럼 목욕, 수영, 세탁 등을 자주 하지도, 옷을 자주 갈아입지도 않았다. 유리창, 거울, 확대경 같은 것도 흔치 않았으므로 어딘가를 바라보거나 들여다보는 일도 드물었다. 집에서도 - 조명이나 난방도 부실하고 욕실이나 개인 침실 같은 공간도 없었으므로 - 오랫동안 벌거벗고 있다든지 호색한처럼 성행위를 즐긴다는 것은 상상조차 힘든 일이었다.
---pp.19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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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에 관한 이야기는 자주 입에 올려진 반면, 작은 것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껏 그 윤곽조차 잡히지 않았다. 『먼지』를 통해 조지프 어메이토는 독자들을 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룬 최초의 역사 속으로 이끈다. 『먼지』는 시대를 통틀어 먼지가 어떻게 경험되어 왔고 작은 것들이 어떻게 상상되어 왔는지에 대한 시적인 명상서이다.

20세기 들어 '작은 것'이라는 우리의 개념이 변화되면서, 한때 미세한 것으로 간주되었던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가지로 먼지 또한 그 크기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변화―연구소에서는 원자, 분자, 세포, 세균이라는 이미지로 구체화된다―는 먼지와 물리적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신체와 사고까지도 새롭게 정의했다. 이렇듯 강력한 소우주가 작은 것의 광대함과 유한한 것들의 무한성을 그려 내는 우리의 상상력에 어떻게 도전하고 있는지를 그려낸 어메이토의 책은 읽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 LA 타임스 올해의 베스트 넌픽션 선정 기사
사회적이고 의학적이고 또 철학적인, 작고 보이지 않는 것들과 인류와의 관계를 조망하는 상쾌한 경험.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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