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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여인들 1

셰익스피어의 여인들 1

: 지성과 열정의 주인공들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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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600g | 160*222*30mm
ISBN13 9788995714034
ISBN10 89957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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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나 제임슨 Anna Jameson
1794-1860. 영국의 작가, 페미니스트, 미술사가. 빅토리아 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서 예술비평, 에세이, 전기, 문학비평, 여행기, 역사연구, 일기 등 다방면에 걸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아일랜드의 더블린 출생. 1798년 가족과 함께 잉글랜드로 이주하여 런던 근교에 정착하였다.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계를 위해 일찍부터 가정교사로 일했는데 이 일은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기까지 15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1826년 소설 『어느 권태 탐닉자의 일기』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사후에 출간된 『하느님의 역사』(1860)에 이르기까지 20여권에 이르는 책을 저술했다. 1832년 출간된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은 우아한 문체와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런던 문학계에 작가적 명성을 뚜렷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신화와 성서를 모티브로 하는 예술작품을 다룬 『신성한 예술』(1848)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인용되는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밖에도 2년에 걸친 캐나다 여행의 결과물인 『겨울 독서와 여름 산책』(1838)을 비롯하여, <아테나이움>(Athenaeum), <예술>(Art Journal) 등과 같은 저명한 잡지에 발표한 수많은 에세이와 비평들이 있다.
역자 : 서대경
시인. 2004년 계간 <시와 세계>로 등단.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2006년 현재 시를 쓰는 틈틈이 문학작품 번역과 출판기획에도 힘쓰고 있다. 시집으로는 『2006 젊은 시』(공저, 문학나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등에』가 있다.
감수 : 이노경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다. 2003년 <셰익스피어의 장르 의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저로 <동적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셰익스피어 극 읽기>, <줄리어스 시저에 나타난 시대착오 의미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제3의 장르를 찾아서: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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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격렬하거나 깊이 침잠하고, 대담하거나 수줍고, 질투하거나 확신한다.
사랑은 불안이면서 겸허한 인내이기도 하고, 희망적이거나 절망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많은’ 사랑은 없다. 오직 ‘하나의’ 사랑만이 있다.
줄리엣에게 사랑은 어떤 하나의 능력이 아니다. 그녀는 사랑 그 자체이다.
-2부 1장 ‘줄리엣’편에서(130쪽)

오필리아, 가련한 오필리아! 이 세속적인 세상의 장벽 속에 내던져지고 인생의 차디찬 가시덤불에 찔려 피 흘리기에 그녀는 너무나 부드럽고 선량하며 순수하다. 그녀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녀 앞에서는 어떠한 달변의 입술도 침묵하게 되리라. 듣는다기보다는 느낀다고 해야 할 밤과 침묵의 날개 위로 떠가는 슬프고 감미로운 한 줄기의 선율, 그 매혹적인 향기로 감각을 마비시키는 제비꽃의 숨결, 지상으로 내려앉기도 전에 허공으로 녹아 사라져버리는 눈가루, 산산이 부서지는 커다란 파도에서 떨어져 나온 작고 흰 포말. 그것이 오필리아다.
-2부5장 ‘오필리아’편에서(241쪽)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은 눈부신 ‘존재의 웃음’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저자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 영혼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에 대한 탐색이며, 치유하고 창조하고 포용하는 글쓰기, 부드러운 감성과 따스한 애정에서 태어나는 여성적 지성의 실천이다. (…) 안나 제임슨의 언어는 꿈꾸고 경탄하고 음미하는 언어이다. 자연의 진리와 아름다움에 대한 신뢰, 예술에 대한 사랑과 삶의 약동으로 가득한 비평 언어…. 그리고 이는 다름 아닌 셰익스피어 문학의 심오한 본질과도 통하는 것이 아닐까.
―옮긴이 해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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