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7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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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434g | 153*224*20mm |
ISBN13 | 9788934923381 |
ISBN10 | 8934923385 |
발행일 | 2007년 0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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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3쪽 | 434g | 153*224*20mm |
ISBN13 | 9788934923381 |
ISBN10 | 8934923385 |
추천의 글 저자 서문 1 씨앗을 심기 전에 생명이 보내는 경고 2 첫번째 씨앗이야기 오늘을 알고 싶다면 어제를 들춰보라 3 두번째 씨앗이야기 고요함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라 4 세번째 씨앗이야기 마음에 숨어있는 날카로운 가시를 잘라내라 5 네번째 씨앗이야기 배려는 행복의 또다른 이름이다 6 다섯번째 씨앗이야기 옳고 그름은 1초안에 결정된다 7 여섯번째 씨앗이야기 인생은 의외로 단순하다 8 상실에서 배운 지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9 일곱번째 씨앗이야기 생각은 갈대처럼 행동은 바위처럼 역자후기 |
우리가 등산을 할 때보면 마치 무슨 시합을 하는 것처럼 쉼 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앞 사람 등만 보고 걷다보니 하산해서 "오늘 무엇을 보셨습니까?"라고 불어보면 "뒤사람 히프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는 답을 듣기가 일쑤다. 등산을 하면서 올라온 길도 뒤돌아보고 아름다운 경치도 즐기면서 함께 등산하는 사람들과 얘기도 나누며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는 브레이크가 망가진 차를 타고 달리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는지 모르겠다. 모두들 지금이 아니라 먼 미래에 행복할 것이라 믿고 앞으로 내달리고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가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너무 단순하지만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것들을 찾게 해주는 바다의 등대와 같은 책이다.
진정한 행복이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기를 바란다.
"농부가 있다. 봄이면 모내기를 하고
여름이면 건기와 우기를 견딘 벼를 위해 김매기를 하고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 논에서 가을걷이를 하고
겨울이면 거둬들인 곡식으로 겨우내 배불리 먹으며 봄을 기다린다."
'황금씨앗의 비밀'은 일곱 가지 씨앗에 빗대어
일곱 가지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 속이 곯은 씨앗처럼 겉만 봐서 알 수 없는 자신을 인식하고
- 미모사처럼 마음의 평화를 찾으며
- 장미의 가시 같은 이기심을 버리고
- 망고나무의 그늘 같은 배려의 정신을 기르며
- 해바라기가 밝은 해만 바라보듯이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고
- 소나무의 가지처럼 일을 균형 있게 하며
- 갈대처럼 유연한 사고를 가지라
물론 좋은 교훈들이고 지키면 더욱 좋은 것들이다.
어차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대동소이하다.
어쩌면 '황금씨앗의 비밀'에서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비밀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일곱 가지 교훈이 전부는 아닐 지도 모른다.
정말로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씨앗'에 있다.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농부에게 있어서 성공은
지루한 1년의 과정을 통해 얻은, 창고 가득히 쌓인 쌀가마니일 것이다.
(물론 현실에선 그 쌀가마니들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벼를 수확하기 위한 과정은 누구나 알려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체득되는 것들이다.
중요한 것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을
끈질기게 버텨내는가의 문제가 아닐까?
이런저런 이유로 '빌'선생을 만나 일곱 가지 교훈을 얻게 되는 주인공 '존'.
그 또한 씨앗을 심고 싹이 돋아나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선생의 말에
끈질지게 기다리고 또 기다려 씨앗이 가르쳐주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
바로 '씨앗'이 '싹'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끈질김에 진정한 교훈이 있다.
<4주, 한 달, 4개월, 한 달 반, 두 달, 여섯 달, 6주, 두 달>
바로 책에서 소개하는 일곱 가지 교훈을 '존'이 얻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교훈을 얻기까지 걸린 끈질김의 기간이다.
아마도 첫 번째 씨앗을 심고 싹이 나지 않는다며 포기해버렸다면
'씨앗'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Easy come easy go'라고도 하지 않은가.
진정한 성공은 끈질기게 인고의 시간을 이겨낸 자의 것이다.
"존,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 몸을 기어가 중립에 놓인 자동차라고 합시다. 그 상태로는 차가 움직이지 않지요. 그런데 시속 150킬로미터까지 가속페달을 계속 밟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엔진이 터져버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위협적인 자극에 늘 시달리고 있으면 우리의 생명력이 모두 소진되고 말아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파열된 엔진처럼 치명적인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겁니다."
이 책의 첫 장에서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존'에게 의사가 건네는 말이다. 멋진 비유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운전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은 가속페달이다. 중립기어는 사용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중립기어의 존재는 거의 잊고 있었을까. 이 책이 나에게 던진 첫번째 파문이다.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은 대부분 어디선가 봤던 내용들이다. 유사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잠언서나 명상서적들도 수두룩할 뿐 아니라, 한 인물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따라간다는 줄거리는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 이미 익숙해진 패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당연하고도 식상한, 착한 메시지들이 효과를 발휘한 것은, 아마도 그것들이 구현되는 상황묘사가 굉장히 구체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존'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의 바쁘고 피곤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비록 저자가 7개의 씨앗을 통해 전달하려던 수많은 메시지들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성인군자도 아닌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때때로 명상을 통해 '생각 멈추기'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각오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누구에게든 살아간다는 건 힘든 일이고 모든 삶에는 휴식이 필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