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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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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00g | 140*210*30mm
ISBN13 9788992036320
ISBN10 8992036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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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문을 열자 뭔가가 튀어나와 그의 다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코라가 비명을 질렀다. 그 뭔가는 쉿 소리를 내며 발코니 쪽으로 뛰어갔다. 발렌저는 하마터면 총을 뽑아들 뻔했다. 릭이 소리쳤다. "또 하얀 고양입니다! 대체 몇 마리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콩클린이 말했다. "다른 고양이가 아니야." 발렌저는 교수가 정신착란으로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같은 녀석일세." 콩클린이 중얼거렸다. "같은 녀석이요? 말도 안 돼요." "뒷다리를 봐."

발렌저가 겁에 질려 꼴사납게 도망치고 있는 고양이를 손전등으로 비추었다. 코라와 나머지 단원의 불빛들이 그 위로 겹쳐졌다. 고양이는 발코니를 따라 바닥을 뚫고 올라온 기괴한 나무 쪽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알비노 고양이 또한 나무만큼이나 기괴했다. "뒷다리가 셋이네요." 릭이 속삭였다. "터널에서 본 놈과 같아요." "그놈과 같은 게 아니라 바로 그놈일세." 교수가 기어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런 돌연변이는 흔치 않지. 하루에 두 마리를 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해."

"같은 녀석이란 말씀이세요?" 발렌저가 말했다. "4층에서도 봤지." "믿을 수 없어요." 코라가 말했다. "터널에서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은 우리가 분명히 닫았잖아요. 제가 닫고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럼 저 고양이는 대체 어디로 들어온 거죠?" "쥐들이 콘크리트 벽을 갉아 구멍을 내놓았는지 모르지. 교수님이 그렇게 말했잖아." 비니가 말했다. "그랬을 수도 있죠." 발렌저가 말했다. "그랬을 수도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밖에는 설명이 안 돼요." 비니가 말했다.

"아뇨." 발렌저가 발코니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다른 길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설마요." "우리가 들어온 후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왔을 수도 있죠. 그 사람이 문을 열어놓았다면?" 채광창 구멍에서 나는 바람 소리 외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정적은 이내 또 다른 소리에 깨어졌다. 높은 음이 리듬을 타고 천천히 들려왔다. 소리는 아름답고도 애처로웠다. "잠깐만요." 코라가 말했다. "저게 무슨 소리죠?"

파멸. 발렌저는 생각했다. 채광창의 깨진 틈으로 땡 땡 땡 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흘러들었다. 버려진 콘도 건물에서 얇은 금속판이 부딪치며 내는 소리였다. 하지만 그것도 아래에서 나는 소리를 가리지는 못했다. 서정적이었다. 귀에 익은 선율. 기억은 무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어떤 가사가 머릿속을 맴돌게 했다. 그들 밑 어두운 심연에서 누군가가 휘파람으로 '문 리버'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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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 걸린 듯 숨 쉴 틈 없이 읽게 되는 소름 돋는 스릴러!
스티븐 킹 (『셀』의 저자)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걸작. 나는 이 작품을 읽고 모렐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딘 쿤츠 (『남편』의 저자)
『도시탐험가들』 같은 진정한 스릴러를 마지막으로 읽어본 게 언제였는가! 마치 뇌를 외계인에게 점령당한 듯한 기분이다.
더글라스 프레스턴 (『골동품 캐비닛』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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