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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걸

킹콩걸

: '못난' 여자들을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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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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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89쪽 | 268g | 148*210*20mm
ISBN13 9788990496355
ISBN10 899049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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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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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비르지니 데팡트(Virginie Despentes)
1969년 프랑스 낭시에서 태어났다. 열여섯 살에 학교를 그만둔 후 파출부, 음반가게 판매원 등을 거쳐 마사지 살롱, 스트립 쇼 클럽 등에서도 일했다. 또 록그룹을 만들어 음반을 내고 록 음악 전문잡지와 포르노 잡지에 글을 썼다.
작가로 데뷔한 것은 1993년 『베즈 무아』(Baise-moi)를 출판하면서. 프랑스 문단에 돌풍을 일으킨 이 책은 2000년 그녀가 직접 각색, 연출하여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하면서 다시 한 번 눈길을 모았다. 개봉 당시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에 의해 배급이 중단되었다가 영화인들의 검열반대 운동에 힘입어 일 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영화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포르노그래피와 폭력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 표현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8년에는 『예쁜 것들』(Les jollies choses)로 플로르 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가로질러 물어뜯기』(Mondre au travers)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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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의 해방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는 않는다 해도 적어도 어떤 점이 유감스러운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를 젖먹이 수준으로 떨어뜨리려는 전능한 정부가 더 잘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구실 아래 우리의 모든 결정에 사사건건 개입해서 우리를 유치함, 무지, 처벌과 추방에 대한 두려움 속에 가둬두려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여성들을 고립과 수동성과 보수적 태도에 묶어두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이 다른 모든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어떻게 여성을 그렇게도 소심한 존재로 만들 수 있었는지 여성에 대한 과소평가의 역학관계를 이해한다면 전 국민을 통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터득하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성의 경우 그런 것처럼, 전체는 순종하며 따르고 있는데 개개인은 함정에 빠졌다고 느낀다는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평등의 종교다.
--- p.34~35
“너에게 일어난 일이 알려지길 정말 원하는 거야?”, “매춘부로 나설 생각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살아나올 수 있는 거지?”
그렇다. 품위를 갖춘 여자라면 죽는 편이 더 나은 것이다. 살아남았다는 것 그 자체가 내게 불리한 증거였다. 더러운 녀석들의 난폭한 허리놀림으로 상처를 입는 것보다 살해당할 것을 더 두려워했다는 사실이 괴물처럼 여겨지는 듯했다. 다행히 나는 골수 펑크족이기 때문에 여자의 순결 같은 문제는 초월할 수 있었다.
--- p.47~48
진짜 인생을 멀리 둔 채 방 안에 갇혀 지내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바깥세상에선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나는 낯선 도시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 역이 문을 닫을 때까지 혼자 앉아 있거나 다음날 탈 기차를 기다리면서 골목길 한 귀퉁이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 마치 여자가 아닌 듯 행동했다. 더 이상 강간당한 적이 없긴 했지만 밖에서 그 많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는 백 번도 넘게 그럴 위험에 처했다. 그 시절, 그 나이에 내가 경험한 것은 순종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나를 가두거나 집구석에서 잡지나 뒤적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밀도 있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풍요롭고 격정적인, 가장 빛나는 시절이었다. 함께 동반되었던 온갖 더럽고 추잡한 일들에 대해서도 그것들을 살아낼 힘을 나는 찾을 수 있었다.
--- p.55
강간은 정치적인 프로그램이다. 자본주의의 뼈대이기도 한 그것은 권력의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이다. 어떤 지배자를 지명해서 그가 아무런 제약 없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강간을 하든, 강탈을 하든, 억지로 무언가를 강요하든, 그는 자신의 의도를 어떤 구속도 받지 않고 실현시킬 수 있고, 잔인함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 상대는 어떤 저항도 표출할 수 없다. 타인을, 그의 말과 의지와 모든 것을 무시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 강간은 그래서, 시민전쟁이다. 그리고 한쪽 성이 다른 쪽 성에게 ‘내가 너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어. 네가 스스로를 열등하고 타락했다고 느끼도록 만들겠어’라고 선언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정치적 제도다.
--- p.63~64
미디어를 통해 작가로서의 나를 홍보하다 보면 언제나 그것이 매춘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단 ‘나는 창녀예요’라고 말하면 모두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내가 텔레비전에 나왔어요’라고 하면 질투심을 갖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나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느낌, 내밀한 것을 판다는 느낌, 그리고 사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는 점에 있어서는 완벽하게 같다.
나는 사실 매춘과 합법적인 봉급을 받는 직업, 매춘과 여성의 매력, 대가를 받는 섹스와 이해관계에 의한 섹스 그리고 그 시기에 내가 경험한 것과 그 이후에 내가 보아왔던 것 사이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여자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내게는 결국 다 비슷해 보였다. 잡지 속에서 팔리는 여성성과 매춘의 여성성 사이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또 분명하게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창녀인 여자들도 꽤 많이 본 것 같다.
--- p.55~56

여성들이 자신이 클리토리스를 가지고 무얼 하든 내가 상관할 바 아니라는 것은 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위에 대한 (여성들의) 이런 무관심은 나를 좀 혼란스럽게 만든다. 혼자 있을 때 자신을 어루만져주지 않는다면 여성들이 언제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까? 자신을 흥분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성이 상대에 의해 조작되는 부수적인 것으로 전락한다면 자기 자신과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
우리는 대개 행실 바른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만일 환상의 세계가 수치스럽다거나 경멸당할 골칫거리를 만든다면 그것을 억누르려 할 것이다. 하지만 모범적인 딸, 가정에 충실한 좋은 엄마, 이런 이미지들은 타인의 안락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우리의 내면을 탐색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 p.134~135

여성의 욕망은 50년대까지만 해도 공개적으로 거론될 수 없었다. 처음으로 여성들이 집단을 이뤄 ‘우리도 육체적 욕망을 느끼며 격렬하고 설명하기 힘든 충동을 경험한다. 우리의 클리토리스도 남성의 성기와 같아서 위로받길 원한다’라고 선언한 것은 초기 록 콘서트를 통해서였다. 비틀즈는 무대 위에서만 공연이 이루어지는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들이 하나의 음을 연주할 때마다 공연장 안의 여성들이 소리를 질러대서 음악은 그녀들의 목소리로 뒤덮여버렸다. 곧바로 집단히스테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사람들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그녀들도 충분히 열정적이며 욕망을 느낀다는 외침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 이런 매우 중요한 현상이 은폐되었던 것이다. 욕망은 남성들만이 독점해야 하는 배타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p.135~136

수년간 성실하고 진지한 탐구를 한 끝에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즉, 여성성이란 ‘창녀 되기’이고 노예근성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유혹이라 부를 수도 있고, 그것이 글래머 제조기가 될 수도 있다. 그것은 또 집단적으로는 열등하게 처신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어느 곳이든 남자들이 있나 살피고 그들 마음에 들기를 원할 것. 너무 크게 말하지 말 것.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말 것. 편안하게 다리를 벌리지 말 것. 독선적인 표현을 삼갈 것. 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 권력을 탐하지 말 것. 요직에 앉으려 하지 말 것. 명성을 얻으려 하지 않을 것. 너무 크게 웃지 말 것. 너무 익살맞게 굴지 말 것. 남성의 마음에 든다는 것은 매우 복잡한 기술이다. 권력의 영역에 속하는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 p.16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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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명과 섹스를 하고 상점 알바부터 마사지 살롱 접대, 영화 제작과 책 쓰기까지 작가는 치열한 삶의 여정을 통해서 조작된 현실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여자에게 금지된 것은 당국이나 사회의 허가사항이 아님을. (…) 말뿐인 교재와 이론서보다 용기백배 리얼체험 ‘킹콩이론’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 이유명호,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저자

과격한 페미니스트들, 위선적인 네오페미니스트들, 보부아르의 사상을 지속시키는 데 연연하는 본질주의자들, 할머니의 할머니들만큼이나 보수적으로 변해버린 차별주의자들, 이들이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는 권태의 바다에서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며 “이제 그만!”이라고 외치는 한 여자가 있다.
1969년생인 이 여성은 1993년에 『베즈 무아』라는 제목의 소설로 프랑스 문단에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다. 그 이후부터 매우 독특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내며 작가로서의 약력을 쌓아오다 『킹콩걸』이라는 짧은 텍스트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발행자는 에세이로 소개했지만 이 작품은 에세이의 경계를 단번에 뛰어넘는다.
이 책은 이론적이고 여성주의적이고 역사적인 연구들(작업)을 토대로 한 선언서다. 그러나 또한 자전적 이야기에 근거해서 분노와 진실에 대한 욕망, 때로는 연민을 가지고 누구든 관계없이 가차 없이 비판한다.
『킹콩걸』에는 고통과 상처가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또한 자유에 대한 열렬한 옹호이며 ‘여성들과 남성들 그리고 여성도 남성도 아닌 또 다른 성에 대한’ 한 여성의 외침이기도 하다. 그녀는 독자들,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깊이 생각해볼 만한 논제들을 제공한다.
비르지니 데팡트에게 있어서 성의 ‘전쟁’은 은유가 아니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일체의 수식 없이, 그 시작에, 기저에, 그리고 여성과 남성의 관계의 구조 안에 “강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강간을 몇몇 매우 질 나쁜 남자들이 저지르는 못된 행위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부 남성들이 희생제물에게 모두의 이름으로 행하는, 여성 자체를 구성하는 행위다.
- 르 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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