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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단백질 이야기

살인단백질 이야기

: 식인풍습과 광우병, 영원히 잠들지 못하는 저주받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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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33g | 148*210*30mm
ISBN13 9788934930075
ISBN10 893493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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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프리온은 어떻게 인간을 공격하게 되었는가!
최성혜(cocomo@yes24.com)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감염성 단백질, 즉 변형 프리온이 된다. DNA 전문가조차 이 프리온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고, 광우병도 이로부터 발생한다. 미국의 손꼽히는 저널리스트 맥스는 살인단백질의 진행방향과 기원을 추적, 이 참혹한 불치병의 전모를 밝혔다. 현재, 그는 유사 질환을 앓고 있는 중이다.

우수형질을 얻기 위해 어미와 새끼를 교배하는 육종기법, 병든 가축을 화학적으로 처리한 가축사료, 파퓨아뉴기니 원주민의 식인풍습, 그리고 200년간 정체불명의 치명적 불면증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귀족가문.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이 퍼즐을 이어붙이면 '살인단백질'의 모습이 드러난다.

19C초 영국. 돈 벌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축산업자 로버트 베이크웰은 목초는 엄청 먹고 정작 고기는 별로 내놓지 않는 양들이 골치거리였다. 결국 '머리가 아주 작고 목도 짧으면서 다리는 가늘고 가슴과 엉덩이는 엄청나게 큰' 인위적인 양을 만들기에 이른다. 우수한 형질의 양을 다시 그 자손들과 교배시키는 방법을 거듭한 끝에 '디쉴리 레스터'종이라고 불리는 울트라 양을 생산하게 된 것. 심지어 맬서스(인구증가로 인해 영국의 노동자는 굶주려 죽을지도 모른다고 비관론을 폈던)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것이 스크래피의 시작이었다.

스크래피는 현재까지도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문젯거리로 남아있는 양에서만 보이는 특정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양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부들부들 떨거나,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온몸의 가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말뚝, 벽, 바위 등에 닥치는 대로 몸을 비벼댄다. 하나의 예에서 보듯이 '프리온'은 인간의 욕심이 낳은 생명의 저주다. 시작은 인간이 했지만, 프리온의 발병과정이나 전파력(프리온은 감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유전, 감염, 우연이라는 세 가지 발병 경로를 취한다. 세균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다!)으로 볼 때 누구도 그 미래를 막을 수 없다.

이 책은 인간의 어리석음이 낳은 새로운 질병 프리온에 관한 저자의 절박한 탐구를 담고 있다. 스스로 유사 질환을 앓고 있으며, 두 아이에게 유전되었을 가능성마저 있기에 그는 이 병의 치유책도 있으리라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광우병도 프리온 질병의 한 형태이다.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논란이 한창인 지금, 우리는 광우병을 사실 그대로 알고 그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보호받고 싶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죽음의 향연>,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숨겨진 치매>에 이어서 읽어야 하는 필독 리스트에 별수 없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단백질이 인간을 공격하고, 불특정 다수가 그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현실이 이토록 무서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덧붙임] 50년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단백질을 "자연계의 로봇들"이라 부르며 그 기능을 완수한 후에는 자연 폐기되는 블록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단백질이 스스로 구조변경하고 우리를 공격한다. 구조이상을 일으킨 단백질은 '지킬과 하이드'적 변환과정을 반복해서(프리온은 정상 단백질과 결합해 악성단백질을 만든다) 치명적 단백질이 되는데, 이렇게 변형된 프리온을 포함한 세포는 제 기능을 잃고 죽는다.

문제는, 세포가 사멸한 자리마다 텅 빈 공간이 남게 되므로 뇌조직은 마치 폭격을 당한 듯 구멍이 숭숭 뚫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신경계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잠을 자지 못하거나, 침을 흘리는 등 겉으로 볼 때는 서로 다른 증상이 출연한다. 곧, 뇌 스캔을 해보기 전에는 프리온 질환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광우병이 무서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잠복기도 길고, 발병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어떤 이는 뇌졸증이나 수막염 증세를 보이고, 누군가는 정신분열증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병의 원인을 알면, 그 병을 이길 방도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희망일까? 자신의 병마와 싸우며 이 책을 써낸 맥스의 의지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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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은 바이러스나 세균과 똑같이 행동하는 단백질이다. 프리온이 발견되기 전까지 과학자들은 단백질에 이런 능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들은 단백질을 신체 건축용 블록, 즉 우리 몸에서 만들어냈다가 기능을 완수한 후에는 폐기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몸은 대략 10만 가지의 서로 다른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세포 내부에 수만 종의 단백질이 더 있는데, 이들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는 형편이다.(32쪽)

드물게 도가니 정도가 얻어걸리는 수는 있어도, 노동자들은 대개 스프에 섞인 고기 부스러기에 만족해야하는 처지였다. 베이크웰은 영국의 가축들이 살이 없고 체형은 엉망인데다 뼈대만 굵은 것이 문제란 점을 간파했다. 엉뚱한 곳에만 살이 붙는 바람에 목초는 엄청 들어가도 정작 고기는 별로 얻을 수 없었던 것이다. 베이크웰의 신랄한 비난에 따르면, 영국의 양들은 한마디로 ‘돈 잡아먹는 짐승’이었다.(71쪽)

“남부 포레이족 성인과 아이들은 최근까지도 죽은 친척을 먹는 식인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특히 여인과 어린이들이 인육을 먹는다.” 일주일 후 스매델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쿠루 사망자의 시신을 막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먹이는 것을 보았노라고 썼다. 병사한 시체를 여인과 어린이들에게 먹이는 문화? 바로 여기에 단서가 있었고, 그는 이 점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기도 했다.(159쪽)

먹이로 병에 걸리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농부들의 사료 기록에서 와일스미스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착유장에서 케이크를 먹임”이란 말이 불길한 후렴구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케이크’, 즉 고단백농축물을 ‘착유장에서’, 즉 젖을 짜는 동안 일상적으로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273쪽)

우리는 원래부터 병에 걸리게 마련인 동물이며, 오늘날 많은 사람이 누리고 있는 경이로울 정도로 길고 건강한 삶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1810년 리처드 파킨슨이 경고했듯이 “창조주에게 반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하필 내가 신경근 질환이 약간 변형된 질병에 걸려야 할 이유도 없지만 걸리지 않을 이유 또한 없는 것이다.(40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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