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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구해줘

크리스마스를 구해줘

원더북스-0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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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279g | 134*191*20mm
ISBN13 9788954607285
ISBN10 895460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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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바로 세인트 페리 시장의 전설적 인물 글로리아 피크위크였다. 웨스트엔드에서부터 템스 강을 가로지르는 킹스턴 다리를 지나 그로브너 광장에 이르기까지 추앙을 받는 신화적 존재이자, 런던 상류 사회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 인물 말이다! 그녀의 이름이 버킹엄 궁전에서 오고 가는 대화의 단골 소재로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해도 영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 p.15

트리 밑에는 선물이 보이지 않았다. 조는 더이상 앞으로 걸음을 떼지 못했다. 망연한 표정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하얗게 질린 조의 뺨을 타고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 글로리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망할 놈의 산타 할아버지가 혹시라도 엉뚱한 곳에 선물을 놓고 가지는 않았는지 거실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헛수고였다. --- p.65

“남작이 어떤 사람인지 그애가 너한테 말해줬니?”
“그자는 악마래요, 악마. 엄마가 가서 해럴드를 도와줘야 해요. 혼자서는 불가능할 거예요. 크리스마스를 구해야 해요, 엄마. 에스클라몬드 요정님 말씀이 맞아요. 크리스마스를 구해야 해요……”
--- p.122

해럴드가 비명을 질렀다. 글로리아도 비명을 질렀다. 뤼탱들은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날개! 날개!” 거위들이 꺼억꺼억 울면서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리아가 도르래를 잡아당기자 기구의 인공 날개가 우아하게 펼쳐졌다. 퍽 하는 큰 소리를 내며 바람을 타기 시작한 기구는 순식간에 중력에서 해방되었다. --- pp.165~166

“안녕하시오, 부인”
산타 할아버지가 글로리아를 안아주었다.
“지금까지 부인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드리오. 글로리아 피크위크, 당신이 크리스마스를 구했소! 앞으로 아이들이 당신 이야기를 알게 되면 크리스마스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요. 그리고 나처럼 크리스마스라는 축제를 영원히 존재하게 해준 당신을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할 것이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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