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인간 사회에서 삶의 조력자였던 개는 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삶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매일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산책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등 개는 가족들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1983년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사용되었고, 이제는 반려견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해졌습니다. 그만큼 개가 인간의 삶 속 깊숙이 들어왔다는 의미입니다. 늑대에서 개로, 번견·수렵견·조렵견·목축견·경비견에서 애완견으로, 이제는 반려견으로, 앞으로 100년·1,000년 뒤에는 반려견이 인간의 삶에서 어떻게 불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어떻게 불리든 간에 개는 지금보다 더욱더 소중한 존재로 인간과 함께하고 있을 거란 걸 말입니다. --- p.20
매일 이런 일상이 사춘기 시기에 반복되다 보면 개들은 혼자서 이 무료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할 만한 일거리(?)들을 찾고는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행동이 여기저기 소변을 보는 것, 주인의 체취가 묻어 있는 물건(신발?옷 등)을 헤집어놓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져다놓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파괴적인 행동도 나타나게 됩니다. 식탁 다리를 갉아놓거나 바닥 장판과 벽지를 뜯어놓거나 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여러 반려인의 가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들의 사춘기를 별 탈 없이 무난히 지나갈 수는 없을까요? 그 해결책은 바로 당신의 부지런함에 달려 있습니다. 예전보다 조금만 더 반려견에게 신경을 써주면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한 번 알아봅시다. 우선 반려견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해 오후나 저녁 시간에 하던 산책을 아침 이른 시간으로 바꾸어줍니다. 3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이 아니라 다시 예전처럼 오후, 저녁 시간에 산책을 합니다. 산책 패턴의 일관성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p.37
개들의 성격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성격’이라는 단어보다는 ‘성향’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개들의 성향은 크게 하드(hard, 강한), 소프트(soft, 소심한), 샤프(sharp, 예민한), 이렇게 3가지 타입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좀더 세분화하면 오비디언트(obedient, 순종적인) 성향, 도미넌트(dominant, 지배적인) 성향으로도 나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지는 개의 성향은 주로 사물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보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려인의 요청으로 가정 방문을 할 때마다 매번 개들을 처음 대하게 되는 저로서는 첫 방문시 반려견에게 빈 간식 봉지 소리를 들려주거나 자극적인 간식을 바닥에 던져주면서, 혹은 낯선 사람인 제가 실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면서 반려견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낯선 사람이 시도하는 스킨십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까지 관찰합니다. 이런 관찰을 통해 반려견의 성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_pp.63~64
산책 용품에는 목줄과 리드줄이 대표적입니다. 목줄은 여러 타입이 있습니다. 플랫(Flat) 타입은 벨트처럼 구멍이 나 있는 일반적인 목줄입니다. 할터/헤드 칼라(Halter/Head Collar) 타입은 말의 고삐처럼 생겼으며, 반려견의 머즐 부위를 줄이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을 살짝 잡아주기 때문에 덜 흥분하는 경향이 있고, 리드줄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턱 밑에 있습니다. 슬립(Slip) 타입은 당기면 조여지고, 당기지 않으면 조임이 해제되는 목줄로, 초크체인 목줄이 대표적입니다. 리미티드 슬립(Limited-Slip) 타입은 당기면 조여짐이 있지만, 설정해놓은 길이까지만 조여지는 제한적 기능을 가진 목줄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롱 Prong 타입은 목줄에 돌기가 나 있어 줄을 잡아당기면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목줄로, 사나운 개들의 행동 교정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p.82
반려견과 산책할 때 한 번쯤은 산책 나온 다른 사람의 반려견과 마주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의 반려견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분하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서 얼굴과 생식기 주변부 냄새를 맡으며 탐색한 뒤 자연스럽게 헤어졌었나요? 아니면 짖으면서 급한 일이 있는 듯 뛰어가서 인사를 나누었나요? 만약 반려견이 낯선 개를 마주쳤을 때 흥분해 뛰어간다면 차분히 걸어가도록 교육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좋아서 인사하는 것과 좋아서 흥분하는 것은 다릅니다. 흥분하면 상대방 개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다가와서 내 몸의 냄새를 맡는 개와 성급하게 다가와서 내 몸의 냄새를 맡는 개가 있다면 어느 쪽에게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지는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평소 낯선 개들에게 우호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해서 매너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p.87
새로 입양한 반려견과 기존에 있던 반려견이 격렬하게 싸우는 이유는 대개 주인에 대한 소유 욕구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수많은 가정 방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여러 번 겪어보았습니다. 평소 온화하며 싸움을 잘 하지 않는 반려견일지라도 주인 앞에서 다른 반려견과 싸울 때는 사나운 맹수처럼 돌변하기도 합니다. 2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개들에게 절대 ‘소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분명 반려견들끼리의 분쟁 요소가 될 것입니다. 반려견들이 맛있는 음식과 선호하는 장난감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주인과 반려견 사이에 과잉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기존에 있던 반려견은 새로 온 다른 반려견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반려견을 한 마리 더 입양했다가 기존에 키우던 반려견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을 다시 파양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 p.101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 이유를 말이죠. 이는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낼 수만 있다면 당연히 해결될 궁금증이죠.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문제 행동은 유전적인 영향이 없었다면 대부분 생활환경과 후천적 학습을 통해 강화된다는 게 통상적인 설명입니다. 반려견은 매일매일 수십 번에서 수백 번도 더 우리의 얼굴과 몸짓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작은 몸짓 하나까지 말입니다. 그런 일상이 매일 반복된다면 어떨까요? 아마도 주인의 몸짓을 보고 지금 감정 상태는 어떤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파악하는 일쯤은 쉬울 것입니다. 오래된 친구들이 서로 눈빛만 보고도 어떤 감정 상태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성이 아닌 경험을 통해서 학습하는 개들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주인의 행동을 보고, 자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자신에게 이로웠다면 다음에 또 그 행동을 할 것이고, 결과가 이롭지 않았다면 그 행동을 점차 하지 않게 됩니다. 이게 앞서 말한 개의 ‘후천적 학습’입니다. --- p.145
힘을 주는 것보다 힘을 빼는 게 더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를 가르치기 시작한 지 10년째가 된 시점에야 저는 이 말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개를 교육할 때는 잘 가르치고 싶다는 사람의 욕심보다는 그 개에게 가르치기 적합한 것을 찾아내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 반려견이 ‘손’을 못하나요? ‘앉아’를 못하나요? 아니면 ‘엎드려’나 ‘빵!’을 못하나요? 혹은 ‘굴러’ ‘차렷!’을 못하나요? 그런 것쯤 못한다고 해서 삶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려견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기다려’와 ‘와’입니다. 개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해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명령어인 ‘기다려’, 그리고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주인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올 수 있는 명령어인 ‘와’, 이 2가지만 제대로 한다면 반려견과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_pp.152~153
배변 활동을 하는 순간은 아주 짧지만 반려견에게는 집중을 요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반려견이 배변 행위를 하려고 할 때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게 좋으며, 배변 행위를 할 때는 조용히 바라보고 있다가 행위가 끝나면 주인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불러서 칭찬이나 간식 등으로 보상해줍니다. 보상은 주인에게 오도록 이름을 불러서 해주면 됩니다. 배변을 본 장소로 반려견을 불러서 칭찬을 해주는 분들도 있는데, 과도한 스킨십과 언어적인 자극은 오히려 반려견을 위축시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 배설을 자극하는 냄새가 있다면 십중팔구 반려견은 그곳에 대소변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배변 장소는 늘 청결하게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더이상 반려견의 배변 교육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p.168
반려견을 자식처럼 키우는 우리는 어떻게 반려견을 키워야 좋은 걸까요? 자신의 반려견이 주인과 떨어지면 불안해하고,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가서 다른 개를 보고 달려들거나 짖길 원하는 보호자는 아마 없을 겁니다. 개를 가르치는 방법에도 다양한 관점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긍정 교육’ ‘야단치지 않는 교육’ 등의 말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마치 반려견을 교육할 때 처벌을 전혀 하지 않고서도 교육이 가능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말들 때문인지 보호자들은 반려견에게 때때로 야단을 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앞으로는 반려견에게 더 잘해주어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 뒤에 주인은 점점 반려견에게 허용적인 보호자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반려견은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사회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려견에게 권위적인 보호자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권위 있
는’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_pp.172~173
리드줄은 목줄에도 연결이 가능하며, 가슴줄에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반려견의 몸과 나의 손(몸)을 이어주는 소통의 ‘끈’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 리드줄은 반려견을 가르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리드줄은 왜 없어서는 안 될까요? 이 리드줄로 개의 행동반경에 제한을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넓게 트인 야외에서 반려견의 행동 반경에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은 채 반려견을 교육한다고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반려견이 교육하는 주인에게 계속 집중할 수 있을까요? 아마 멀리서 지나가는 개를 보고 뛰어갈 수도 있고, 반려견 주위에서 나타나는 공 등의 물체를 보고 흥분해서 달려갈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개에게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고 긍정강화만으로도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는 반려견을 풀어놓고 교육할 수 있습니다. --- p.181
리드 컨트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갔을 때 반려견이 흥분해서 앞으로 달려 나가면 바로 줄이 팽팽해지는데, 그때 줄을 잡아당기지 않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리드 컨트롤 방법은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꼼꼼히 살펴보시고 잘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리드 컨트롤은 반려견의 행동에 통제를 가하는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해두세요. 거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리드줄은 단순히 주인과 반려견 사이를 연결해주는 끈일 뿐입니다. 그 끈이 팽팽해지면 긴장감이 조성되는데, 그러면 주인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반려견에게 리더(주인)는 늘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긴장하고, 초조하고, 겁내고, 놀라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반려견에게 신뢰를 잃기 십상입니다. 반려견은 당신이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가 되길 원할 것입니다. 그러니 반려견에게 신뢰받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드줄을 사이에 두고 편안하게 걷는 연습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 p.184
클리커는 요즘 많은 분들에게 소개되어 인터넷이나 동물병원, 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어떤 훈련사들은 클리커 트레이닝이 아주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는 대단한 교육인 듯 마케팅해 비싼 비용을 받고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리커 트레이닝은 정말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쉽습니다. 클리커 트레이닝의 핵심은 조작적 조건화 원리를 활용해 반려견을 교육시키는 것입니다.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스키너가 주장한 이론으로, 어떤 반응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상하거나 처벌해 그 반응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학습 과정입니다. 즉 클리커 트레이닝은 개의 행동에 대해 선택적 보상을 해주어 그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는 교육인 것입니다. 주인이 원하는 행동을 반려견이 했을 때 클리커를 눌러주어 ‘클릭(똑딱)’ 소리를 내준 뒤 바로 간식이나 칭찬 등의 보상을 주면, 반려견이 보상 받기 직전에 자신이 했던 행동을 다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클리커 트레이닝의 전부입니다. --- p.187
배변 행동 교정은 반려견의 심리 상태를 적절히 반영해 진행합니다. 그리고 교육 기간 동안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산책을 통해 반려견의 활동욕을 적절히 해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행동 교정의 핵심은 구역을 3개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배설을 하면 주인에게 보상을 받는 공간(화장실), 아무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공간(울타리 내부), 처벌을 받는 공간(거실이나 방 등)으로 구역을 나눕니다. 개들은 구역성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 대한 개념을 토대로 행동 교정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배변 행동 교정을 할 때는 반려견에게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데, 교육할 때만 평소보다 많이 마시는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반려견에게 해롭지는 않습니다. 대신 물과 함께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물과 사료만 반려견에게 먹인다면 변을 평소보다 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간식을 먹으면 그런 경향이 거의 없습니다. _pp.195~196
만약 지금까지 발톱 깎는 행위를 집에서만 했다면, 이제는 밖에 나가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발톱 한 개를 가볍게 잘라주고, 이내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가까운 풀밭으로 가서 반려견의 발톱 한 개를 또 잘라준 뒤 반려견이 풀밭 냄새를 맡게 해줍니다. 반려견이 이리저리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면서 마킹과 탐색을 어느 정도 끝내면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이동 중간에 발톱 한 개를 또 잘라줍니다. 발톱을 너무 많이 자를 필요도 없습니다. 발톱 깎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반려견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욕심을 내서 한 번에 너무 많이 발톱을 자르려고 하면, 자칫 반려견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발톱 깎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잘라주세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발톱은 점점 짧아질 것입니다.
--- p.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