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으로, 벨 에포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자 참여적인 지식인, 대중적 인기를 누린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모네와 로댕과 교제하고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다룬 신문소설 《하늘에서》를 발표하는 등 미술에 조예가 깊어, 예술비평가로도 활약했다. 대표작으로 소설 《쥘 신부》, 《세바스티앙 로크》, 《고문의 뜰》 등이, 희곡 《사업은 사업이다》, 《기숙사》 등이 있다. 하녀 셀레스틴의 눈에 비친 부르주아 계급의 위선과 타락을 그린 《어느 하녀의 일기》가 장 르누아르와 루이스 부뉴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미르보는 독특한 세기말 작가로 재평가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패자의 기억》, 《꾸뻬 씨의 사랑 여행》, 《사회계약론》, 《시티 오브 조이》, 《군중심리》, 《마법의 백과사전》,《 지구는 우리의 조국》,《밤의 노예》, 《말빌》, 《세월의 거품》, 《신혼여행》, 《레이스 뜨는 여자》, 《눈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