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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역설

행복의 역설

: 과소비사회의 소비심리를 분석한 미래사회 전망 보고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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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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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713g | 153*224*30mm
ISBN13 9788992525725
ISBN10 899252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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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과소비 시대에서는…개인적인 구매 동기가 사회적 지위 과시보다 한참 앞서는 현상이다. 이제 사람들은 과시를 위한 물품보다 ‘더 나은 삶을 체험하게 해주는’ 물품을 선호한다. 감정적, 신체적, 감각적, 미학적이고 관계를 중시하며 건전하고 재미있고 기분을 전환해주는 상품들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에는 상품이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서비스로 작용한다.…이제 소비는 개인의 행복과 건강, 그 밖에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수단이나 사적인 시공간의 확보 따위와 관련하여 결정된다.…이와 같이 제3단계는 오락적인 가치가 명예의 가치를, 자아 유지가 서로 간의 비교를, 감각적인 안락함이 과시적인 기호들을 누르는 시대다.…이와 더불어 마케팅 주체나 이론가들도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체험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연이어 제시한다. 감각적?경험적 마케팅이 바로 그것이다. 제품의 합리성과 성능을 강조하던 기존의 마케팅과 달리 오늘날의 많은 브랜드는 감정과 정서, ‘근원’, 과거에 대한 향수鄕愁라는 카드를 내민다(복고 마케팅). 신화와 유희를 강조하는가 하면 시민 의식이나 환경, 또는 동물적 본능에 호소하기도 한다. ---p.44~48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에 열광하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 건강 문제에 집착하는 시대가 왔다.…신소비자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가에 신경 쓰기보다 의료 기술을 통해 자신의 몸을 더 많이 통제하기를 원한다. 이렇듯 소비는 인간의 운명에 저항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의료 혜택 덕분에 인간의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힘을 넓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기력한 소비자’가 되었다. ---p.59

이전에 소비는 남과 나를 구분하는 행위였다. 이제는 점점 ‘즐기고’ 기분 전환을 하고 일상의 생활공간에서 장식 하나를 바꿈으로써 작은 기쁨을 느끼는 행위로 변한다.…소비는 스스로 자신을 보상해주는 놀이와 같다.…오늘날 소비 인간 속에는 유희 인간만이 남아 있어 소비의 즐거움은 놀이의 즐거움과 가까워진다. ---p.74

소비자본주의 제3단계에서는 ‘초저가’ 전략만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제는 구매 행위를 축제로 즐기도록 매장을 ‘삶의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 이전에는 ‘판매 공장’처럼 극도로 기능적이고 공간을 최소화하는 환경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소비 여흥의 시대, 상품의 ‘판매 환경이 극대화된’ 시대다. 고객들이 쇼핑을 즐거운 체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로 제품을 연출한다. ---p.92

제3단계는 끊임없이 개인적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개인의 행동이 집단의 틀을 넘어서게 했고 가정용 설비를 개인화했다. 제3단계는 선택의 시대에서 극단적 선택의 시대로, 단일 설비에서 복합 설비로, 간헐적인 소비주의에서 지속적인 소비주의로, 개인주의적인 소비에서 극단적인 개인주의 소비로의 이동을 보여준다. ---p.115

터보-소비자는 모든 것을 즉석에서 언제든지 원한다. 실시간 수요와 공급이 확대되면서 소비 인간은 즉각적이고 긴급한 상황에 눌려 잠깐의 기다림도 참지 못한다.…그렇다면 터보-소비자는 ‘실시간’의 노예로 전락해 조급증이라는 질병을 앓는 환자가 되었을까?…과소비자는 동시에 좀 더 느리고 질적이며 감각적인 시간에 가치를 두는 행동과 욕구들도 증가했다. 슬로푸드, 음악 감상, 걷기, 산책, 스파, 증기탕, 명상, 긴장 완화라는 말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제3단계는 다원적인 시간의 소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pp.123~125

1970년 보드리야르는 소비사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썼다. “소비사회에는 ‘반성’과 자신에 대한 관점이 부재한다…. 오로지 진열장만 있어, 개인은 더 이상 스스로 사고하지 않고 수많은 상품/기호를 바라보는 일에 흠뻑 빠져 있을 뿐이다.” 그런데 상품에 대해 적정한 거리를 두고 경계의 눈으로 판단하는 제3단계는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을까?…제3단계에서는 구매 상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다음 현명하게 판단한다. 결코 아무런 생각 없이 구매하지 않는다. 단지 생각만 하던 단계에서 더 나아가 의심스러운 것을 꼼꼼하게 따진다. 제3단계는 소비를 하나의 세계이자 문제, 골칫덩이이자 신중한 인식으로 지칭한다. ---pp.151~152

현대사회의 삶은 행복과 기쁨의 기호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축물처럼 보인다.…오늘날 사회의 행복과 기쁨을 보여주는 다섯 가지 패러다임의 모델을 살펴보고자 한다. 각각의 모델마다 그에 상응하는 신화의 이미지를 포함한다.
페니아_물질적 쾌락과 실존적 불만_소비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욕구를 자극한다. 사람들은 행복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 심한 절망과 상실감을 경험한다. 흥분을 억제하지 못해 안달하며 불만족과 우울증에 시달린다. 지나치게 행복한 축제의 사회야말로 가장 심한 결핍감으로 절망하는 사회다. 이것이 바로 페니아의 원리다.
디오니소스_쾌락주의와 반디오니소스 사회_유희-축제의 가치기준이 확산될수록 사회는 사실상 완전히 반디오니소스적이 된다. ‘지금 그리고 여기’의 욕구를 우선시하는 디오니소스적인 쾌락주의 시대에 개인주의적 태도와 갈망이 거부할 수 없는 파도처럼 몰려온다. 디오니소스적인 가치의 부활이 아니라 초현대사회의 개인주의적인 역설적 세계의 발명이다.
슈퍼맨_완벽에 대한 집착과 감각의 기쁨_현대사회는 쾌락주의 풍습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경쟁력, 훌륭함, 유능함, 적극성 등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는 사회다. 힘을 과시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자기 초월을 시도하는 시대다. 유능함을 중시하는 사회의 현판에는 수치로 환산된 영웅 슈퍼맨의 이름이 적혀 있다.
네메시스_행복의 과다 노출과 욕망의 후퇴_오늘날 행복을 중시하는 문화가 사람들의 감정을 길들이기는커녕 증오심, 질투심, 경쟁 심리를 더 부추겼다.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그러한 욕망을 상징한다. 여신은 인간들이 지나치게 많은 부와 행복을 누리는 것을 벌한다.
호모 펠릭스_유토피아의 위대함과 불행_소비문화와 대중 커뮤니케이션이 부각되면서 전통적 관습이 사라지고 공동체가 무너지고 불신이 증폭되자, 개인화된 대중들은 지나치게 쾌락에 집착했다. 육체적 심리주의 숭배, 독립성과 개인적 성취감, 소비주의에 대한 열정이 강화되었고 개인의 자아도취 성향은 심화되었다. ---pp.169~173

1960년대부터 지식인들 사이에서 그 유명한 ‘풍요의 저주’라는 주제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신소비자는 끊임없이 결핍의 상태로 몰아가고 주기적으로 불만족을 느끼게 만들어 평온함과 기쁨을 앗아간다고 주장했다.…욕망의 사회는 기쁨을 맛볼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수록 소비자를 만족의 상태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풍요 속의 빈곤, 페니아의 강박증이다.…정말 과소비자는 탄탈로스처럼 참을 수 없는 좌절감 속에서 살면서 즐거움을 빼앗기는 고통을 영원히 견뎌야 하는가?…소비 욕구는 끝이 없으며 자원이 증가할수록 욕구도 커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바로 소비자의 욕구가 자신의 구매 한도를 지나치게 넘지 않는다는 점이다.…과소비자는 페니아를 확대하기보다 기대 수준을 상황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pp.204~207

과소비사회 모델은 ‘디오니소스적’ 본질을 지니고 있는가? 현대 문화에는 탈개인화, 열광적인 황홀경,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쾌락주의라는 특징이 있을까?…전통문화에서 인간은 디오니소스를 숭배함으로써 개인주의에서 해방될 거라고 기대했다.…하지만 이것은 과소비사회가 보이는 완전히 상반된 행복의 모델이다. 과소비사회는 공동체적 기쁨 대신 여가 생활을 소비하는 개인적인 기쁨으로 대체되었다.…황홀한 디오니소스적 축제가 아니라 여가 생활과 소비를 즐기는 사적인 시간들로 이루어진 세계다. ---pp.235~236

초현대사회의 개인은 정말 더 나은 자아, 자신을 넘어서는 자아를 원할까?…과소비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정생활, 이성 관계, 휴식, 바캉스, 여행, 여가 활동, 그 밖의 다른 취미나 동호회 활동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일 외의 시간이 자신에게 더욱 소중하고 근본적인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기꺼이 도전하는 긍정적 태도가 무조건적으로 일에 열광케 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pp.294~298

장 피에르 뒤피는 질투가 ‘현재의 경제학 분야를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어떤 유형의 억제된 적대감이 소비자본주의를 부추겼을까?…기존의 사회는 질투심을 부추겼다.…그렇기 때문에 ‘부끄러움의 문명’이 ‘죄책감의 문명’과 같은 자격으로 질투의 문명처럼 여겨졌다. 이런 차원에서 과소비사회는 하나의 단절을 기록한 셈이다. 질투로 인한 두려움이 더 이상 사회나 개인의 행동을 지배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인의 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욕구 또한 심리적인 경제체제에서는 단지 아주 작은 자리를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질투의 고통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 너무 기뻐하지는 말자. 악의에 찬 기쁨은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타인에 대한 무관심은 증가했다. ---pp.348~376

과소비사회는 행복의 이름으로 발달한다. 재화 생산, 서비스, 미디어, 여가 생활, 교육, 도시 개발 등 모든 것이 좀 더 큰 행복을 위해 돌아간다.…지나치게 행복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공포심을 유발하지는 않을까?…소비주의 행복에 제기된 비난은 개인적인 불행의 틀을 훨씬 넘어선다. 환경 파괴 문제는 인류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대죄가 아닐 수 없다.…제3단계는 바로 시민 의식을 지닌 책임감 있는 소비자가 필요한 시대다.…경제개발과 환경보호를 동시?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이러한 변화는 과소비사회의 종말을 고하기보다 생산과 소비구조가 서비스 활동을 중심으로 달라지게 만들고 있다. ---pp.381~388

오늘날 제3단계를 대신할 해결책이 없다고 해서 제3단계가 ‘역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하지만 언젠가 소비에서 얻는 행복이 지금과 같은 매력을 발산하거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쾌락주의 이후는 어쩔 수 없이 교육 시스템과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방식, 그리고 훌륭한 삶의 정의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다고 소비 인간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극도의 상품주의 사회를 단순히 비판하기보다 수정하고 재정립해야 한다. 과소비의 문어발식 질서가 다양한 삶의 수평선을 짓밟지 않도록 새롭게 균형을 잡고 정립해나가야 한다.…어느 것도 안전한 모델은 없다.…이것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매우 고된 작업이다. 행복의 정복에 끝이 있을 수 없다.
---pp.41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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