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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9년 12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24쪽 | 632g | 153*224*30mm |
| ISBN13 | 9788925534800 |
| ISBN10 | 8925534800 |
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
하룻밤에 읽는 시리즈-23이동
이쿠다 사토시 저 / 오근영 역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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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쿠다 사토시(生田 哲)
1955년생으로 동경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분야의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UCL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시티 오브 호프 연구소,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조교수를 역임했다. 유전자 연구 분야의 주요 저서로는 『유전자 기술과 클론』『인간유전자의 구조』『바이러스와 감염의 구조』『박테리아 이야기』『뇌에 잘 듣는 약』『뇌와 마음을 조종하는 물질』『에이즈의 생명과학』『암과 DNA』 등이 있으며, 그리스도교인이 된 후 진화론과 생명론, 두 가지 관점을 아우르는 성서 연구와 집필,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하룻밤에 읽는 성서』『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서에서 배운다』 등이 있다.
저서로『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하룻밤에 읽는 성서』『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성서에서 배운다』 등이 있다.
역자 : 오근영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외에『하룻밤에 읽는 세계사2』『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하룻밤에 읽는 중국사』『하룻밤에 읽는 과학사』『하룻밤에 읽는 서양사상』『하룻밤에 읽는 물건사』 등 하룻밤 시리즈를 다수 번역하였으며, 그 밖에 옮긴 책으로는『기습』『패왕 후히토』『부부 그 신비한 관계』『르네상스의 미인들』『소년H』 『악의』『아내의 여자 친구』『굽이치는 강가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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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하느님은 사람들이 세우고 있는 도시와 탑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여기서 ‘말’은 어느 특정한 나라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특정한 언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이 하나였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단결과 협력을 통해 훌륭한 사회를 이룸으로써 안전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p.62
모세의 인생관 형성에는 어머니 요게벳의 영향이 컸다. 요게벳은 어린 모세를 품에 안고 야훼 하느님의 위대함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하느님의 약속을 매일매일 들려주었다. 어린아이의 인생관에는 일반적으로 가정교육, 특히 어머니의 종교관, 인생관, 사고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법이다.공주의 아들로 자란 청년 모세는 높은 교양을 갖추었다. 또한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동족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훌륭한 인물이었다. 모세는 능력, 교양, 자신감, 동족애를 두루 갖춘 영웅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p.137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혹사당하는 동안 노예근성이 몸에 배버렸다. 즉, 상전인 이집트 사람의 명령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고기도 야채도 물도 얻을 수 있고 생활도 보장되었다. 그들은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사실은 노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예근성이 골수에 밴 그들은 정말 지극히 끔찍한 처지로 전락하지 않는 한 굳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자유를 찾아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려 하지 않을 터였다. 그래서 하느님은 파라오의 억지를 철저히 이용해 그들에게 시련을 주고 단련시킨 것이다. p.145
솔로몬은 허전한 마음을 미술, 건축, 음악 등의 쾌락을 통해 채워보려 했다. 많은 여자를 거느려보기도 했다. “나는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고 누리고 싶은 즐거움을 다 누렸다.”(전도서 2: 10).그러나 두뇌가 총명한 솔로몬은 사색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생은 바람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전도서 2: 11). 현대식으로 말하면 솔로몬 왕에게 우울증이 찾아온 듯하다. 그렇다면 인생은 정말로 무의미하고 한낱 바람 같은 것일까.솔로몬은 이 질문에 분명히 ‘아니’라고 대답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나 지식이 아니다. 쾌락도 아니다.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오랜 탐구 끝에 솔로몬은 인생의 최대 목적은 타인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p.320
하느님에게는 정의의 하느님과 자비의 하느님이라는 양면성이 있다.정의의 하느님은 만물을 지배하는 무서운 존재이고 모든 것을 태우는 불로 상징되며 죄를 벌하고 악에 분노하고 올바름을 추구한다. 시나이 산의 불타는 덤불 속에 모세가 본 것은 정의의 하느님이다. 구약에서는 이 정의의 하느님을 주로 강조한다. 반면, 자비의 하느님은 만물을 사랑하고 은혜를 내려준다. 시나이 산에서 엘리야에게 조용히 속삭인 가느다란 목소리는 바로 자애의 하느님의 상징이다. 하느님의 본질은 자애이지만 인간을 유일한 하느님 야훼께 예배하는 올바른 신앙과 정직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정의를 추구하기도 한다.
모세의 인생관 형성에는 어머니 요게벳의 영향이 컸다. 요게벳은 어린 모세를 품에 안고 야훼 하느님의 위대함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하느님의 약속을 매일매일 들려주었다. 어린아이의 인생관에는 일반적으로 가정교육, 특히 어머니의 종교관, 인생관, 사고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법이다.공주의 아들로 자란 청년 모세는 높은 교양을 갖추었다. 또한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동족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훌륭한 인물이었다. 모세는 능력, 교양, 자신감, 동족애를 두루 갖춘 영웅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p.137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혹사당하는 동안 노예근성이 몸에 배버렸다. 즉, 상전인 이집트 사람의 명령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고기도 야채도 물도 얻을 수 있고 생활도 보장되었다. 그들은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사실은 노예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예근성이 골수에 밴 그들은 정말 지극히 끔찍한 처지로 전락하지 않는 한 굳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자유를 찾아 ‘약속의 땅’으로 이주하려 하지 않을 터였다. 그래서 하느님은 파라오의 억지를 철저히 이용해 그들에게 시련을 주고 단련시킨 것이다. p.145
솔로몬은 허전한 마음을 미술, 건축, 음악 등의 쾌락을 통해 채워보려 했다. 많은 여자를 거느려보기도 했다. “나는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고 누리고 싶은 즐거움을 다 누렸다.”(전도서 2: 10).그러나 두뇌가 총명한 솔로몬은 사색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생은 바람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다.”(전도서 2: 11). 현대식으로 말하면 솔로몬 왕에게 우울증이 찾아온 듯하다. 그렇다면 인생은 정말로 무의미하고 한낱 바람 같은 것일까.솔로몬은 이 질문에 분명히 ‘아니’라고 대답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나 지식이 아니다. 쾌락도 아니다.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오랜 탐구 끝에 솔로몬은 인생의 최대 목적은 타인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p.320
하느님에게는 정의의 하느님과 자비의 하느님이라는 양면성이 있다.정의의 하느님은 만물을 지배하는 무서운 존재이고 모든 것을 태우는 불로 상징되며 죄를 벌하고 악에 분노하고 올바름을 추구한다. 시나이 산의 불타는 덤불 속에 모세가 본 것은 정의의 하느님이다. 구약에서는 이 정의의 하느님을 주로 강조한다. 반면, 자비의 하느님은 만물을 사랑하고 은혜를 내려준다. 시나이 산에서 엘리야에게 조용히 속삭인 가느다란 목소리는 바로 자애의 하느님의 상징이다. 하느님의 본질은 자애이지만 인간을 유일한 하느님 야훼께 예배하는 올바른 신앙과 정직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정의를 추구하기도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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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구약성서』와『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는 신학적인 내용이나 교리적인 내용을 담지 않으면서, 성서의 내용과 본뜻을 잘 풀어가고 있는 사람 냄새가 가득한 성서 이야기이다. 성서가 낯선 사람에게는 성서를 소개하는 입문서로, 성서를 제대로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워밍업을 위한 준비서로, 성서를 서양 고전으로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간략한 소개서로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사람과 삶과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
신재식(호남 신학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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