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3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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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60쪽 | 2444g | 176*248*70mm |
ISBN13 | 9791195650149 |
ISBN10 | 1195650140 |
발행일 | 2017년 03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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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60쪽 | 2444g | 176*248*70mm |
ISBN13 | 9791195650149 |
ISBN10 | 1195650140 |
감수자의 글 | 즐겨라, 과학과 요리의 행복한 만남을_ 강철훈·5 감수자의 글 | 요리사의 서가에 반드시 있어야 할 친구 같은 책_ 서승호·7 추천사 | 우리 모두는 이 책에 빚지고 있다_ 박찬일·9 감사의 글·12 들어가는 글 요리와 과학, 1984년과 2004년·16 1장 젖과 유제품 포유류와 젖·31 | 우유와 건강·38 | 젖의 생물학과 화학·44 | 미발효 유제품·52 | 신선한 발효 우유와 크림·81 | 치즈·91 2장 알 닭과 달걀·118 | 달걀의 생물학과 화학·124 | 달걀의 질, 취급, 안전성·133 | 달걀 요리의 화학: 달걀은 어떻게 굳으며, 어떻게 커스터드를 진하게 만드는가?·139 | 기본적인 달걀 요리·144 | 달걀-액체 혼합물: 커스터드와 크림·151 | 달걀 거품: 손목으로 조리하다·161 | 절인 달걀과 저장란·182 3장 고기 식육 동물·191 | 고기와 건강·195 | 오늘날의 식용 고기 생산을 둘러싼 논란·200 | 고기의 구조와 질·203 | 식육 동물과 각각의 특징·214 | 근육에서 고기로의 변형·221 | 고기의 변질과 보관·226 | 생고기 조리의 원칙·230 | 생고기의 조리 방법·239 | 내장, 즉 장기의 고기·257 | 고기 혼합물·261 | 저장 고기·266 4장 생선과 조개·갑각류 어로와 양식·280 | 해산물과 건강·283 | 물속 생활과 물고기의 특성·288 | 물고기의 구조와 특성·293 | 우리가 먹는 물고기·299 | 물에서 주방으로·311 | 가열하지 않은 생선과 조개·갑각류 요리·317 | 생선과 조개·갑각류 조리하기·319 | 조개·갑각류와 그 특성·333 | 저장 생선과 저장 조개·갑각류·349 | 생선알·362 5장 식용식물 과일과 채소, 허브와 향신료 입문 음식으로서의 식물·370 | 식물성 음식과 건강·381 | 과일과 채소의 구성과 성질·392 | 과일과 채소의 취급과 보관·408 | 생과일과 채소 익히기·414 | 저장 과일과 저장 채소·431 6장 자주 먹는 채소 뿌리와 덩이줄기·445 | 밑줄기와 구근: 비트, 순무, 래디시, 양파 등·456 | 줄기와 대: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등·463 | 잎채소: 상추, 양배추 등·470| 꽃: 아티초크,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480 | 채소로 쓰이는 과일·485| 해초·501 | 버섯, 송로, 그리고 그 친척들·506 7장 자주 먹는 과일 과일이 익기까지·517 | 온대기후의 대표적 과일: 사과와 배, 핵과 과일, 장과 과일·522 | 따뜻한 기후 지대의 과일: 멜론, 감귤류, 열대 과일 등·540 8장 식물에서 얻는 향료 허브와 향신료, 차와 커피 맛의 본질과 향료·566 | 허브와 향신료의 화학과 성질·570 | 허브와 향신료의 취급과 보관·580 | 허브 및 향신료와 조리·582 | 대표적인 허브·589 | 온대기후의 향신료·604 | 열대의 향신료·618 | 차와 커피·630 | 나무 연기와 숯·649 9장 씨앗 곡물, 콩, 견과 음식물로서의 씨앗·654 | 씨앗과 건강·658 | 씨앗의 구성과 성질·661 | 씨앗의 취급과 조리·666 | 곡물·669 | 콩: 콩과 완두콩·699 | 견과와 그 밖의 기름이 풍부한 씨앗·722 10장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빵, 케이크, 페이스트리, 파스타 빵의 진화·743 | 도우와 배터의 기본 구조와 그 산물·750 | 도우와 배터의 재료: 밀가루·757 | 도우와 배터의 재료: 효모와 화학 발효제·764 | 빵·769 | 묽은 배터로 만든 음식: 크렙, 팝오버, 그리들 케이크, 크림 퍼프 페이스트리·789 | 걸쭉한 반죽으로 만든 음식: 배터 브레드와 케이크·796 | 페이스트리·805 | 쿠키·818 | 파스타, 누들, 덤플링·822 11장 소스 유럽 소스의 역사·838 | 소스의 과학: 풍미와 질감·851 | 젤라틴과 그 밖의 단백질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58 | 고형 소스: 젤라틴 젤리와 탄수화물 젤리·870 | 밀가루와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78 | 식물 입자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퓌레·891 | 기름방울 또는 물방울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유화액·898 | 기포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거품·916 | 소금·918 12장 설탕, 초콜릿, 당과 설탕과 당과의 역사·928 | 설탕의 성질·937 | 설탕과 시럽·951 |설탕 사탕과 당과·972 | 초콜릿·990 13장 와인, 맥주 그리고 증류주 알코올의 성질·1018 | 와인·1029 | 맥주·1052 | 쌀로 빚은 아시아의 술: 중국의 미주와 일본의 사케·1071 | 증류주·1076 | 식초·1093 14장 조리 방법과 조리 기구의 재질 갈변 반응과 풍미·1105 | 열전달 형태·1109 | 음식물을 가열하는 기본적인 방법·1113 | 조리 기구의 재질·1120 15장 음식물의 네 가지 기본 분자 물·1131 | 지방과 기름 및 그 친척들: 지질·1136 | 탄수화물·1145 | 단백질·1149 부록 주방 화학의 기초 원자, 분자, 에너지 원자, 분자, 그리고 화학적 결합·1159 | 에너지·1164 | 물질의 상·1166 참고문헌·1170 찾아보기·1196 |
가방 사기를 좋아하는 한 친구가 쇼핑보따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가족이 보지 않게 들어간다고 해서 엄청 웃었는데, 어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책이 가격과 포스로 보면 가방으로 치면 명품급이다(가격은 8만원에 가까움). 세상에 책 샀다고 머라 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만은 이 책만큼은 대놓고 포장을 뜯으면 뭔가 잔소리를 듣지 않겠냐는 예상이 생기는 책이다. 요리사도 아닌데 음식에 관한 이런 백과사전같이 두꺼운 책이 왜 필요한가 혹은 그 책을 읽으면 뭔가 입으로 들어올 게 생기는 건가 뭐라 물어도 구실이 마땅치 않다. 하지만 포장을 뜯고 들이다보는 순간 너무 흡족하고 만족스러워서 당장이라도 이 책 너무 좋아 자랑하고 싶어졌다.
음식은 우리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과학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는 과목에 여학생들에게만 가르치는 가정 가사 라는 시간이 있어 음식의 기본 성질과 다루는 방법들에 대해서 대략 배웠고, 시금치는 소금을 치고 살짝 데치라느니, 콩나물은 뚜껑을 닫고 삶으라느니 하는 자잘한 상식들도 아직 남아 있지만, 우리가 접하는 음식과 식자재의 양은 엄청나게 많고, 그 많은 식자재를 슈퍼마켓 매대에서 대하는 형태도 셀 수 없이 다양하며, 그것들이 요리 과정을 거쳐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모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요리 1단의 주부도 때로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식자재에 대한 정확한 화학적 성질이라든가, 구조 등을 잘 알고 있다면 상식으로 알고 있는 조리법이 어떤 이유 때문에 그 조리법이 되었는지를 알고, 실수를 피할 수 있고, 더 나아가면 전문 요리사들의 신기한 요리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며, 더 많이 나아가면 새롭고 신선한 나만의 요리를 개발할 수도 있고 더더욱 나아가면 식자재의 영양성분들을 분석하고 응용하여 가족과 나의 건강을 개선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1~2년간 요리의 과학에 대해 두서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여러 책들을 사들여 모으고 읽곤 했는데, 각자의 책들이 가진 고유의 재미들을 제외한다면, 이 책 하나면 다 커버가 된다. 한 가지의 식재료를 그렇게나 치밀하게 파고들어, 해당 식재료에 해당하는 역사, 과학, 응용, 산업 등 모든 것들을 탐구하는데, 여기에서 다루는 재료들이 그러니까 세계인의 식탁에 거의 기본적으로 오르내리는 모든 식재료라고 보면 된다. 내가 웬만하면 목차 같은 거 긁어오지 않는데, 목차만 봐도 흐뭇해져서 읽으면서 흐뭇해지려고 긁어왔다.
1장 젖과 유제품
포유류와 젖·31 | 우유와 건강·38 | 젖의 생물학과 화학·44 | 미발효 유제품·52 | 신선한 발효 우유와 크림·81 | 치즈·91
2장 알
닭과 달걀·118 | 달걀의 생물학과 화학·124 | 달걀의 질, 취급, 안전성·133 | 달걀 요리의 화학: 달걀은 어떻게 굳으며, 어떻게 커스터드를 진하게 만드는가?·139 | 기본적인 달걀 요리·144 | 달걀-액체 혼합물: 커스터드와 크림·151 | 달걀 거품: 손목으로 조리하다·161 | 절인 달걀과 저장란·182
3장 고기
식육 동물·191 | 고기와 건강·195 | 오늘날의 식용 고기 생산을 둘러싼 논란·200 | 고기의 구조와 질·203 | 식육 동물과 각각의 특징·214 | 근육에서 고기로의 변형·221 | 고기의 변질과 보관·226 | 생고기 조리의 원칙·230 | 생고기의 조리 방법·239 | 내장, 즉 장기의 고기·257 | 고기 혼합물·261 | 저장 고기·266
4장 생선과 조개·갑각류
어로와 양식·280 | 해산물과 건강·283 | 물속 생활과 물고기의 특성·288 | 물고기의 구조와 특성·293 | 우리가 먹는 물고기·299 | 물에서 주방으로·311 | 가열하지 않은 생선과 조개·갑각류 요리·317 | 생선과 조개·갑각류 조리하기·319 | 조개·갑각류와 그 특성·333 | 저장 생선과 저장 조개·갑각류·349 | 생선알·362
5장 식용식물 과일과 채소, 허브와 향신료 입문
음식으로서의 식물·370 | 식물성 음식과 건강·381 | 과일과 채소의 구성과 성질·392 | 과일과 채소의 취급과 보관·408 | 생과일과 채소 익히기·414 | 저장 과일과 저장 채소·431
6장 자주 먹는 채소
뿌리와 덩이줄기·445 | 밑줄기와 구근: 비트, 순무, 래디시, 양파 등·456 | 줄기와 대: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등·463 | 잎채소: 상추, 양배추 등·470| 꽃: 아티초크,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480 | 채소로 쓰이는 과일·485| 해초·501 | 버섯, 송로, 그리고 그 친척들·506
7장 자주 먹는 과일
과일이 익기까지·517 | 온대기후의 대표적 과일: 사과와 배, 핵과 과일, 장과 과일·522 | 따뜻한 기후 지대의 과일: 멜론, 감귤류, 열대 과일 등·540
8장 식물에서 얻는 향료 허브와 향신료, 차와 커피
맛의 본질과 향료·566 | 허브와 향신료의 화학과 성질·570 | 허브와 향신료의 취급과 보관·580 | 허브 및 향신료와 조리·582 | 대표적인 허브·589 | 온대기후의 향신료·604 | 열대의 향신료·618 | 차와 커피·630 | 나무 연기와 숯·649
9장 씨앗 곡물, 콩, 견과
음식물로서의 씨앗·654 | 씨앗과 건강·658 | 씨앗의 구성과 성질·661 | 씨앗의 취급과 조리·666 | 곡물·669 | 콩: 콩과 완두콩·699 | 견과와 그 밖의 기름이 풍부한 씨앗·722
10장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빵, 케이크, 페이스트리, 파스타
빵의 진화·743 | 도우와 배터의 기본 구조와 그 산물·750 | 도우와 배터의 재료: 밀가루·757 | 도우와 배터의 재료: 효모와 화학 발효제·764 | 빵·769 | 묽은 배터로 만든 음식: 크렙, 팝오버, 그리들 케이크, 크림 퍼프 페이스트리·789 | 걸쭉한 반죽으로 만든 음식: 배터 브레드와 케이크·796 | 페이스트리·805 | 쿠키·818 | 파스타, 누들, 덤플링·822
11장 소스
유럽 소스의 역사·838 | 소스의 과학: 풍미와 질감·851 | 젤라틴과 그 밖의 단백질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58 | 고형 소스: 젤라틴 젤리와 탄수화물 젤리·870 | 밀가루와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78 | 식물 입자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퓌레·891 | 기름방울 또는 물방울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유화액·898 | 기포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거품·916 | 소금·918
12장 설탕, 초콜릿, 당과
설탕과 당과의 역사·928 | 설탕의 성질·937 | 설탕과 시럽·951 |설탕 사탕과 당과·972 | 초콜릿·990
13장 와인, 맥주 그리고 증류주
알코올의 성질·1018 | 와인·1029 | 맥주·1052 | 쌀로 빚은 아시아의 술: 중국의 미주와 일본의 사케·1071 | 증류주·1076 | 식초·1093
14장 조리 방법과 조리 기구의 재질
갈변 반응과 풍미·1105 | 열전달 형태·1109 | 음식물을 가열하는 기본적인 방법·1113 | 조리 기구의 재질·1120
15장 음식물의 네 가지 기본 분자
물·1131 | 지방과 기름 및 그 친척들: 지질·1136 | 탄수화물·1145 | 단백질·1149
부록 주방 화학의 기초 원자, 분자, 에너지
원자, 분자, 그리고 화학적 결합·1159 | 에너지·1164 | 물질의 상·1166
읽을 책도 많이 밀렸고 해서, 대략 훑어만 볼 작정으로 서문, 프롤로그 다 생략하고 본문 첫장 우유에 대한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한두 쪽만 볼 작정이었는데 우유 부분을 모두 보았다. 그동안 우유와 유제품에 대해 궁금했던 그 모든 것이 다 있다. 심지어 포유류의 젖이 생리학적으로 어떻게 생성되는가로부터 시작되어, 낙농의 간략한 역사를 짚고, 우리가 실제로 마시고 있는 우유의 살균과 처리 방법에 따른 여러 종류의 제품들에서 영양학적 분석, 그리고 내가 가장 흥미로운 세계 각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우유를 어떻게 처리해서 어떤 제품을 만들어 먹었고, 그것들의 유래가 어떻게 현대의 제품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로 차고 넘쳤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오래 전 파스퇴르 우유라는 우유 회사가 있었는데, 저온살균을 한다며 대기업 우유 제품군 회사들과 대대적으로 광고 전쟁을 치렀고, 그 유명세로 한 때 잘되는가 싶었는데, 이마트에서 사려고 보니 없어서 주문 배달해서 먹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우유 살균 방법이 모두 파스퇴르 방법인데, 거기에는 저온살균, 고온살균, 초고온 살균 세가지가 있다. 그러니까 파스퇴르 우유이든, 대기업 우유든 모두 파스퇴르 방식이고, 차이가 있다면 저온살균이냐 고온살균이냐는 것인데, 저온살균은 저장기간이 짧다. 따라서 마트에서 판매하지 않은 이유가, 작은 회사와 큰 회사들간의 마찰 뿐만이 아니라 저장 기간 때문이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 때 소규모 동네 가게에서는 파스퇴르 우유를 팔았었다.
단지 우유라는 동일 재료에서 얻어지는 것인데, 치즈의 종류가 그렇게나 많고, 또 제각기 질감과 맛과 성질들이 그렇게나 다양한 이유 역시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젖 우유만을 주로 먹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했던 건데, 모짜렐라 치즈가 물소젖으로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세계 각지에는 다양한 동물의 젖을 다양한 형태로 이용했고, 치즈를 만드는 미생물들 역시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전통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환경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문제는 가격이다. 글자수로 가격을 매기는 거가 굉장히 웃기고 넌센스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일단 정보의 양도 중요한 거기 때문에 양과 가격과의 관계만 따져보았다. 1200쪽인데, 가격이 사악하여 엄두를 못낸다면 장당 가격을 매겨보면 일반 과학 서적류에 비해 더 비싼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판형이 크기 때문에 1200쪽이라고 해도 일반 책보다 1/3 정도 더 글자가 많다고 보여, 약 1600쪽 정도로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 일반 판형으로 200쪽에 약 1만원 선인데, 대개 300~400쪽 정도의 과학서적류가 2만원선으로 매겨져있는 걸 생각하면 결론은 네 권짜리 세트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
(참고로 절판 기간 중 중고 최저가가 20만원이었다. 나중에 절판되면 보험금 된다.)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을 담은 이 책은 일천이백육십(1,26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감수자의 글, 추천사,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과 함께 젖과 유제품, 알, 고기, 생선과 조개.갑각류,식용식물, 자주 먹는 채소와 과일, 식물에서 얻는 향료, 씨앗,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소스, 설탕, 초콜릿, 당과, 와인, 맥주 그리고 증류주, 조리 방법과 조리 기구의 재질, 음식물의 네 가지 기본 분자를 다루고 부록으로 주방 화학의 기초를 언급하는데 원자, 분자, 그리고 화학적 결합, 에너지, 물질의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참고문헌도 책의 내용만큼이나 어마어마하다. 젖과 유제품을 다룰때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서 알려주고 있으며 음식 용어인 크림, 크렘, 판나의 어원이나 유래, 인도의 투명 버터인 기가 만들어지는 과정...등등 엄청난 지식을 설명한다. 아무래도 이 책은 목차를 보면서 궁금할 때마다 평생 옆에 끼면서 보고 또 봐야 할 책으로 인식하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