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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 살인 사건
eBook

뫼르소, 살인 사건

: 카뮈의 《이방인》,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 EPUB ]
리뷰 총점9.1 리뷰 186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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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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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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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66MB ?
ISBN13 978893101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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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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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조현실
카멜 다우드(Kamel Daoud)
1970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오랑 시의 프랑스어 일간지 〈코티디엥 도랑 Le Quotidien d’Oran〉의 기자로 일하며, 〈뉴욕 타임스〉, 〈르몽드〉 등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들에 명석한 분석과 도발적 비판을 담은 시사 칼럼들을 기고해 큰 반향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2014년에는 이슬람 종교 재판인 파트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2년 칼럼 모음집 《우리의 의견, 당신의 의견》, 2011년 단편소설집 《미노타우로스504》를 출간하였다. 2014년 발표한 《뫼르소, 살인 사건》으로 ‘프랑수아 모리악상’과 ‘2015 콩쿠르상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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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는 아직 살아 있네. 엄마는 더 이상 말을 하진 않지만, 해줄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걸세. 반대로 난 같은 얘기를 너무 많이 곱씹은 탓인지 이젠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군. 그 일이 있은 지 반세기도 더 지났으니 그럴 만도 하지. 그 사건은 분명히 일어났었고 그에 관한 얘기도 많았어.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그 얘기를 하고 있지만, 단 한 명의 망자(亡者)만을 떠올린다네. 뻔뻔하지 않나. 죽은 사람은 엄연히 둘이었는데 말이야. 그래, 둘이라니까. 한 명을 빼먹은 이유가 뭐냐고? 그야, 첫 번째 사람은 얘기를 할 줄 알았기 때문이지. 그것도 얼마나 잘했던지, 자기의 죄를 잊어버리게 만들 정도였다네. 반대로 두 번째 사람은 가난한 무식쟁이였지. 신이 그를만든 것도, 단지 총알받이가 되어 한낱 먼지로 되돌아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니까. 이름 하나 가질 여유조차 없었던 익명의 존재였던 거야. 한마디로 말해주지. 두 번째 망자, 피살당한 그자가 바로 내 형이라네. 형의 흔적이라고는 남아 있는 게 없어. 형을 대신해 여기 이 바에 죽치고 앉아 있는 나 말고는.--- p.7~8

형과 살인자. 살인자에 관해 우리는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 그는 엘 루미, 즉 ‘이방인’이었거든. 동네 사람들이 신문에 난 그의 사진을 엄마에게 보여주긴 했지만, 우리에게는 그 얼굴이 별다르게 보이지 않았어. 우리 수확물을 죄다 훔쳐간 덕에 살이 뒤룩뒤룩 찐 다른 프랑스인들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거든. 입술 사이에 삐딱하게 문 담배 말고는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지. 그의 얼굴은 금세 그의 동포들의 얼굴과 혼동되며 잊혔어. 엄마는 수많은 묘지에 다 가봤고, 형의 옛 친구들을 채근했고, 살인자와도 얘길 나누고 싶어 했지만, 그는 감방 깔개 밑에서 발견한 신문 조각하고만 대화를 할 뿐이었어. 다 헛수고였지.--- p.53~54

이 얘기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그 시대 모든 사람의 얘기라고도 할 수 있다네. 형은 자기 집과 동네에선 무싸였지만, 시내의 프랑스인 구역 안으로 몇 미터만 들어가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어. 그곳 사람들 중 누구 하나가 형을 쳐다보기만 해도, 이름부터 시작해 모든 걸 잃고 풍경의 사각지대에서 떠돌게 되기에 충분했던 거야. 사실 따지고 보면, 그날 무싸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다가간 것 말고는 별달리 한 짓도 없었어.--- p.92

나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고 두 번 잡아당겼어. 두 발을 쐈지. 한 발은 배에다 또 한 발은 목에다. 다 합하면 일곱 발이군. 왜 그 자리에서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었을까(처음 다섯 발, 무싸를 죽인 다섯 발은 발사된 지 20년이나 지났는데……). 내 뒤에는 엄마가 버티고 있었어. 엄마의 눈길이 마치 손처럼 내 등을 떠받쳐 서 있게 하더니, 내 팔을 들어 올렸고, 조준하던 순간엔 머리를 살짝 숙이게까지 했지.--- p.110

내가 바라는 건 잊지 않고 기억하는 거야.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서 1942년 여름의 그날로 돌아가, 이 나라의 모든 아랍인에게 그 두 시간 동안은 해변에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싶어. 너무도 그러고 싶어. 아니면 재판을 받아보고도 싶어. 그래, 법정이 열기에 짓눌려 어쩔 줄 모르는 걸 지켜보고 싶어. 감방에 갇힌 내 몸뚱이의 헐떡임과 절대적 존재 사이에서 환각을 느끼며, 내 근육과 사고를 통해 벽들과 감금에 저항하며.--- p.129

미리엄이 이 말을 했던 게 기억나는군. 아랍인의 정체가 궁금해진 그녀는 자기가 직접 조사해보기로 마음먹었고, 집요한 투지를 발휘해 비로소 우리의 흔적을 찾아냈던 거지. “몇 달 내내 집집마다 문을 두드렸고 별의별 사람들에게 다 물어봤어요. 오로지 당신들을 찾기 위해서요…….” 그녀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 그리고 다음 날 기차역에서 다시 만나지 않겠느냐고 했지. 나는 미리엄을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고 말았지만 곧이어 증오하게도 됐어. 그녀가 그런 식으로 죽은 자의 흔적을 좇아서 내 세계로 들어온 것 때문에. 내 균형을 깨뜨린 것 때문에. 제기랄, 난 저주받았던 거야!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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