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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나라 한국유학 2천년

선비의 나라 한국유학 2천년

교양, 교양인-1이동
강재언 저 / 하우봉 역 | 한길사 | 2003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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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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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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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7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55229
ISBN10 893565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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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재언
1926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오사카 상과대학(현 오사카 시립대학) 연구과를 수료하고 교토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교토에 있는 하나조노 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일본에 살면서 일본학계를 주도해온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전공인 한국 근대사상사에 관한 연구는 1996년에 간행된『강재언 저작선』에 수록되어 있다. 이밖에도 다방면에 걸쳐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저서로는 『한국의 근대사상』을 비롯해『한국근대사연구』『한국의 개화사상」『조선의 서학사』『서양과 조선』『한일교류사』『재일 한국·조선인 - 역사와 전망』등 다수가 있다.
역자 : 하우봉
195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 대학 객원연구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방문연구원을 역임했다. 조선시대 한일관계사와 실학사상사를 전공. 육군사관학교 사학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전북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조선 후기 실학자의 일본관 연구』『한민족의 역사이재 황윤석』『강좌 한일관계사』『한일양국의 상호인식』『조선과 유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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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양반 사회라는 것은 극소수의 '노심자(勞心者, 사士)와 그것을 지탱하는 절대 다수의 노력자(勞力者, 민民)이 있어야만 존립할 수 있다. 그런데 허명뿐인 양반이 확대 재생산되어 유민화될수록 '노력자' 계층에 대한 착취와 횡포가 집중하고, 양반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19세기 조선 사회는 양반 정치의 근저를 흔드는 '민란의 시대'였다.

조선왕조 후반기에 확대 재생산된 문벌 양반은 그전 시기에 과거를 통해 문반이나 무반이 되었던 과거 양반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제 15장에서 지적했다. 이러한 문벌 양반은 정약용이 지적한 것처럼 "한번 그 지위를 얻으면 100년이 지나도 버리지 않는" 그러한 무리의 양반이었다. 과거는 본래 문벌 귀족에 의한 권력의 독점과 그에 따른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시험제도였다. 그런데 문벌이 형성됨에 따라 과거 그 자체의 기능이 변질되고 말았다.
---p.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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