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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정진불 1

가야산 정진불 1

: 혜암 큰스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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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65g | 137*200*20mm
ISBN13 9788925536446
ISBN10 892553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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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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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동영
우리의 전통문화를 발로 뒤어 찾아 담았던 계간 『디새집』에서 일했다. 글을 쓰고 사진도 찍어서『책 한권으로도 모자랄 여자이야기』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후에는 정찬주의 『인연』『그리움으로 걷는 옛길』, 『선방 가는 길』, 『자기를 속이지 말라』, 『다인기행』, 이해인 수녀님의 『작은 기도』, 『맨발의 기봉이』, 노영심의 『선물』, 구본형의 『일상의 황홀』등 다수의 책에 사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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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 사자가 떠받든 법상法床 형상의 보각에는 혜암 스님의 사리가 봉안돼 있었다. 불빛을 머금은 사리는 돋보기 속에서 더욱 영롱했다. 황금빛 사리 4과, 흑진주빛 사리 1과, 흰 골편 2과가 업경대 너머에서 시선을 끌었다. 대연 거사는 이마를 마룻바닥에 대고 있는 순간 머릿속이 홀연히 헹궈지는 느낌을 받았다. 삼배를 하고 일어서 보각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자 이번에는 두 눈에 낀 헛것들이 떨어져나가는 듯했다. 찬물이 스친 듯 두 눈이 밝아졌다. --- 「사리 친견」중에서

어린 남영(혜암 스님 출가 전 속가 이름)은 아이를 울리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아이는 울다가도 남영을 보면 울음을 그쳤다. 남영은 아이가 울어도 절대로 화를 내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아이가 왜 우는지 차분하게 살폈다. 아이의 표정을 보고는 배가 고파서 그러는지 오줌이 마려워서 그러는지를 알아냈다. 아이는 어른들처럼 거짓말하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남영은 천진한 아이를 좋아했고, 자신도 아이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길 없는 길」중에서

주장자에는 ‘공부하다 죽어라’고 쓰여 있었다. 혜암 스님의 사자후였다. 주장자 옆 조그만 게시판에는 다음과 같은 법문이 새겨져 있었다. ‘공부하다가 죽어라. 공부하다 죽는 길이 사는 길이다. 옳은 마음으로 옳은 일 하다 죽으면 안 죽어요.’ 대연 거사는 숨이 턱 막혔다. 언제 보아도 자신을 순식간에 절벽 끝으로 밀어붙이는 법문이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모골이 송연했다. 날마다 순간순간 혼신의 힘을 다 쏟았는지,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스님의 사자후였다. --- 「원당암 미소굴」중에서

성철은 기차를 타고 나서야 햇중 혜암에게 눈길을 주었다. “일본에서 불서를 좀 보았다, 이 말이제?” “『선관책진』이나 『고승전집』을 보았습니다.”/ “깨닫기 전에는 소용없는 일이다. 깨닫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된데이.” 점촌역에서 내려 봉암사로 갈 때는 이런 질문도 했다. “부모님이 출가를 허락하시던가?”/ “아닙니다. 출가를 여러 방법으로 말리셨지만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잘했어. 공부하는 데는 부모를 죽이고라도 눈 하나 껌벅하지 말아야 돼.” 혜암은 성철의 말이 폐부를 찌르는 듯해 이를 악물었다. --- 「선지식」중에서

겨울철의 사고암은 칼바람이나 겨우 막는 흙벽에다 지붕에는 마른풀을 얹은 움막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방 안의 온도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렸다. 방안이나 부엌이나 늘 얼음이 얼어 있었다. 혜암은 한 끼니에 잣나무 생잎과 콩 열 개씩을 먹으며 버텼다. 방에 불을 때는 일도 없었다. 나무하는 시간이 아깝고 방이 따뜻하면 졸음이 오기 때문에 아궁이에 불을 넣지 않았다. 화두 삼매를 잃지 않기 위해 참선 공부 이외의 것들은 모두 잘라버렸다. 차가운 방바닥에 장좌불와를 하고 있으면 얼음장 위에서 가부좌를 튼 것처럼 정신이 바짝 나고 수마가 달아났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초인적인 고행이었다. --- 「동행」중에서

하루는 인민군이 땅굴을 발견하고 혜암을 불러내 위협을 가했으나 멋쩍게 돌아가기도 했다. 인민군이 보아도 수행만 올곧게 하는 진짜 승려 같았던 것이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오?”/ “난 중이오.”/ “중이 뭐하는 사람이냔 말이오?” /“견성 성불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사람이오.”/“중생을 구제하다니 인민을 해방시킨다는 말과 같구먼.”/“그렇소.”/ “대사 선생님, 꼭 성불하여 인민을 잘살게 해주시오.” 인민군은 겨눴던 총구를 내리고 돌아갔다.
--- 「구름에 달 가듯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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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慧菴 스님 연보
1920년 3월 22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 덕진리 출생
1945년 일본 유학
1946년 합천 해인사에서 인곡 스님을 은사로, 효봉 스님을 계사로 수계득도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결사
1948년 해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1949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 수지
1951년 인곡 은사로부터 ‘혜암당’이라는 법호 받음
1957년 오대산 사고암 토굴에서 용맹정진 중에 심경을 게송으로 읊음
1967년 해인총림 유나
1970년 해인사 주지
1979년 해인총림 선원에서 안거(12년 연속)
1985년 해인총림 부방장
1987년 조계종 원로의원
1991년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1993년 해인총림 제6대 방장(1996년까지)
1994년 원로회의 의장(1999년까지)
1999년 5월 조계종 제10대 종정 취임
2001년 12월 31일 원당암 미소굴에서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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