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이 페어 레이디

마이 페어 레이디

리뷰 총점8.3 리뷰 3건
베스트
건강 취미 top100 5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678g | 176*248*20mm
ISBN13 9788996333944
ISBN10 89963339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게 어울리는 일일까.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사람은 왜 사는 것일까.
세상엔 왜 이리 힘든 일이 많을까.” 겁 많고 긴장도 잘하는 내가 20대를 보내며 하고 있는 고민과 생각을 나누고, 위로 받고, 위로 하고 싶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임을 알았습니다.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는 것 보다는 내 삶을 나누고, 상대의 삶을 바라보고 경청할 수 있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 길이 맞는 것일까’, ‘왜 이리 힘든 일 이 많을까’ 고민으로 끝내기 보다는 ‘무언가를 해내보자’ 라는 의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의지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엄지 손가락을 둥근 흙 반죽 가운데 쑥 눌러 넣으니 어느새 그릇 형태가 잡힌다. 물레를 적당한 속도로 계속 돌려주며 두 손을 사용해 위 아래로 컵의 높이를 정한다. 앗! 그런데 이거 정말 만만치 않다. 자꾸 쓰러지고 뭉개지고, 두껍고 얇고 울퉁불퉁 제멋대로다.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균일한 두께의 컵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좋은 도자기는 자고로 일정한 두께로 곡선을 부드럽게 그리는 것이라 했다. 그리고 그것이 도예의 기술인 것이다. 침착과 집중, 인내와 끈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2번째 컵을 만들고 있다. 이번 작품은 아담하니 꽤나 잘생겼다. 내심 흡족해하는 찰나, 선생님은 내 첫 번째 실패작이 멋지다 칭찬하신다. 크고 투박하니 어설프게 생긴 나의 처녀작. 고수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라 생각하니 다시 눈길이 간다. --- 도예 수업 중에서

아웃포커스로 찍고 싶을 때는 조리개를 열어준다.
아웃포커스란 전체적으로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원하는 피사체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들판의 꽃 중 한 송이만을 부각시켜 찍고 싶다면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보통은 카메라의 최대개방조리개 근처 F1.4-F4정도) 들판의 풍경은 뭉글하게 만든다. 결국 조리개를 '열다= 뭉글하게 나오다' 라고 외우면 편할 듯. --- 사진 수업 중에서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나란하게 붙여 잔을 감싸고 왼손으로는 잔의 윗부분을 살짝만 보이게 덮는 것처럼 가린다. 그대로 잔을 들어 입가에 대고 차는 세 번 정도로 나눠 마신다.
이렇게 마시는 차는 정말 깊고 그윽한 맛이 느껴진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조금이나마 인내심을 발휘해 볼 것. 녹차가 이렇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었나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중략)
주전자의 모양은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고도 외설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주전자의 손잡이는 남자의 성기, 볼록한 주전자 라인은 여인의 엉덩이, 뚜껑은 여자의 가슴, 물 따르는 곳은 남자 아기 고추의 형상을 띈다고.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란다. 그 말을 들으니 주전자 손잡이를 꽉 쥐고 있던 분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하하, 얼굴이 화끈거리는 말이지만 나름 철학적 의미도 있다고 봐야겠지? --- 다도 수업 중에서

잘라내고 갈아주고, 홈을 파서 다리와 상판을 연결해보고, 맞지 않으면 다시 치수를 체크하고 일일이 깎고 다듬어 수평이 맞는지 또 살펴본다.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하다. 다리를 홈에 끼고 본드가 붙는 시간, 가구를 기기에 고정시켜 수평을 교정하는 시간 등. 하나의 가구가 완성되기까지 각 부분 부분을 어르고 달래듯, 내 품안에 자식처럼 보듬고 다듬는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 하나 제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면 어느새 근사한 협탁이 하나 만들어 진다. 솔직히 글로 표현하니 이렇게 간단하지만, 사실 이는 하루 종일 만들어도 다 완성하기 힘들만큼 손도 많이 들고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렇게 직접 가구를 만들어 보니 문득 팔기 아까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왈, “작업실에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특히 정확하게 치수를 계산한 후 완성한 가구가 딱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그처럼 기분 좋은 것도 없어요.” 라며 맑은 웃음을 지으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 이런 자세를 갖고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해결하지 못할까, 아니 어떤 일이든 이런 자세로 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가구 수업 중에서

‘와우~ 이거 내가 한 거 맞아?!’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너무 예쁘기도 하지만 늘 받기만 하던 꽃을 내가 직접 꽂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어려워 보이던 꽃꽂이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쉽고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게 지도해 준 선생님이 다시 보이고, 아름다운 꽃에 도취되어 꽃꽂이에 집중하다보니 선생님에게 칭찬 받고 싶어 무엇이든 열심히 따라하던 내 유년 시절도 스쳐 지나간다.
오늘 뮳가 배운 건 붉게 물든 가을 꽃꽂이뿐만 아니라 잊고 있던 자연인으로서의 한지혜의 감성이 아닐까. 꽃꽂이, 정말 신비롭다. --- 꽃꽂이 수업 중에서

촬영장에 여배우는 나 혼자고, 게다가 감독님부터 전 출연자가 나에겐 모두 처음 호흡을 맞춘 상대. 그래서 이번 영화를 시작할 때는 과연 내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배우들과 처음 만나 서먹서먹해 할 때, 마음이 조급한 나는 나도 모르게 과장된 언행으로 어색함을 달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침묵에서도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된 나를 발견했다. 침묵, 어색함보다 어 어려울 것 같았던 침묵이 오히려 편안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침묵에 익숙해졌고,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되었다. 감독님과 차 선배 그리고 성현이는 이런 날 보고 "영화 촬영 중에 지혜가 많이 변했다"고 평했다. 말이 없어지니 나에 대해 궁금해졌고 내 얘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했다. 아니, 이런 효과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이런 변화가 즐겁고 새로웠다. 영화를 촬영하며 내가 얻은 건, 첫 사극 도전도 의미 있지만 침묵도 하나의 소통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는 거다. 침묵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오히려 침묵이란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게 됐다. 침묵의 미학, 이제 그 말 뜻을 알고, 쓸 수 있는 내가 되었다. --- 백 스테이지 : 영화 촬영 중에서

산책길에 마주친 동네 어르신은 내가 낯설었는지 "뉘 집 딸이냐?" 물으신다. “김정례 할머니 손녀예요.” 그런데 이해를 못하신다. "저기 저 집에 사시는 김정례 할머니 둘째 손녀예요." 그래도 모르시겠단다. 나름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더니 단박에 이해하신다.
(중략) 우리 외할머니는 김정례라는 이름보다는 광주댁으로 불린단다. 광주에서 담양의 양지리라는 이 작은 동네로 시집 온 이후로 할머니는 김정례가 아닌 광주댁으로 살고 계신다. 나만 알고 있는 할머니의 이름. 한 때는 우리 딸 김정례, 김정례 학생, 김정례 씨로 존재했을 김정례의 존재가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잊혀 질 수 있구나. 신선하게 느껴지던 초겨울 바람이 갑자기 쓸쓸하게 다가왔다. 광주댁이라는 존재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중략)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헌신은 일일이 다 헤아릴 수 없다. 한 번은 이런 할머니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탈리아에서 큰 맘 먹고 고가의 로퍼를 구입해 선물한 적이 있다. 내심 할머니가 비싼 거 사왔다고 사양하면 어쩌나 고민 했는데, 무척 기뻐하셨다. 직접 신었을 때는 더 신이 나셨고. 벌써 밑창을 2번이나 갈았을 만큼 매일같이 이 신발을 신고 다니시니, 나도 저절로 흥이 난다. 지나버린 세월에 잃어버린 이름, 더해진 주름, 헌신과 맞바꾼 여성성. 할머니가 잊고 지낸 그 모든 것들을 내가 선물한 구두 한 켤레로 보상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가을 방학 : 할머니의 식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