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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공생을 꿈꾸다

유쾌한 공생을 꿈꾸다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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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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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06g | 153*216*20mm
ISBN13 9788991373785
ISBN10 89913737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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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나이에 즐거운 마음으로 곤충을 잡으러 다닌다. 무엇보다 곤충은 돈이 되지 않는다. 돈이 들어오기는커녕 나가기만 한다. 뿐만 아니라 표본을 열심히 만들어도 앞으로의 향방을 알 수 없고, 곤충을 향한 마음을 자식들이 온전히 이해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런 사실에 생각이 미치면 곤충을 단념할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더 좋아진다. 무엇보다 내가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건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런 간절한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지만, 곤충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에게 곤충채집의 묘미를 전하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물 자체에 대한 설명은 때로 멋과 맛을 앗아가기 때문이다.---1장 중 「곤충표본을 어디에 둘까」에서

페리네 숲에 다가가자 토박이 식물다운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야자나 고무 혹은 과실나무를 수확하는 플랜테이션 재배지가 끝나는 지역부터는 전혀 다른 원시림이 펼쳐진다. 자연과 인공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곳이다. 이렇게 자연을 구분 짓는 일은 본디 ‘인간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곳은 자연’이라고 생각하는 도시 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인간과 동떨어진 자연관에는 찬성할 수 없다. 인간과 자연은 각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을 거부하는 자연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우리 몸이 곧 자연임을 인식한다면 인간과 단절된 자연이란 존재할 수 없다.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그 자연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소리치고 싶다.---2장 중 「아프리카를 가다3 마다가스카르답다」에서

어느 순간부터 새로 이사 온 주민들은 녹지를 밀어버리고 새집을 지었다. 참으로 알쏭달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곳으로 이사 온 이유가 ‘공기가 좋아서’라고 치자. 그렇다면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 단정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해석이다. 그들이 정말로 환경을 소중히 여긴다면, 애초부터 이사를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녹지를 지키는 길이니까 말이다.---3장 중 「‘환경 사랑’의 속내」에서

일본은 길쭉한 열도이다 보니 벚꽃 전선이라는 게 있다. 그러니 벚꽃이 피는 날짜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벚꽃의 개화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내가 만약 가마쿠라의 원로라면 “쯧쯧, 이건 정상이 아니야” 하며 혀를 찰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내 나이도 지팡이를 탁탁 치면서 미간에 잔뜩 주름을 지으며 “이건 아니야, 말세야 말세” 하며 대예언을 쏟아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극지에서는 빙산이 녹고, 토지가 물에 잠기고 장마는 사라진다. 이것이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결과의 일부분이지만 이런 결과만을 논하자면 대재앙의 예언에 가깝다. 이렇듯 과학은 종교와 유사한 기능을 사회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는 종교의 자리에 과학을 올린 다음, 이를 ‘진보’라고 불러왔다. 우리가 맞이할 시대는 그 다음 시대일 것이다. 그런데 환경 관련 사회운동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그중 일부는 원리주의 양상을 띠는 것 같다. 운동의 태생을 떠나서 그런 운동 자체가 종교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바다. 나 자신도 ‘나는 교조가 아니야’라고 자신에게 조용히 타이르고 싶을 때가 있다. 자꾸만 지팡이를 치면서 신탁을 내뱉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신탁으로 흐르기 쉬운 이유는 세상만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 귀찮기 때문이다. 아니, 귀찮다기보다 정확한 파악은 애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3장 중 「정답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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