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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6년 10월 21일 |
|---|---|
| 이용안내 ?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76.77MB ? |
| ISBN13 | 9788968331121 |
| KC인증 |
eBook
키다리 아저씨 - 허밍버드 클래식 07
[ EPUB ]
진 웹스터 저 / 한유주 역
|
허밍버드
|
201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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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 시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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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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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그토록 많은 것들을 베풀어 준 곳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다니, 내가 보기에 너는 전혀 감사해하지 않는 것 같구나. 재미마저 없었다면 넌 절대 용서받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지금 막 떠나신 신사분께서는 대단한 유머 감각을 지니신 모양이다. 그 건방진 에세이를 읽어 보시고는 널 대학에 보내겠다고 말씀하셨어.”
“대학이라고요?”
제루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리펫 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p.26
샐리 맥브라이드가 제 방문을 빼꼼 열고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집이 너무 그리워서 견디기가 힘들어. 넌 안 그러니?”
전 미소를 약간 지어 보이며 아니라고 말했어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요. 적어도 제가 향수병에 걸릴 일은 없어요! 고아원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거든요. 아저씨는요?
--- p.37
옷 얘기는 한 번도 안 해 드렸죠, 아저씨? 제게는 드레스가 여섯 벌 있답니다. 하나같이 예쁜 새 드레스예요. 전부 절 위해 산 거죠. 누가 자라서 못 입게 된 옷들을 물려받은 게 아니에요. 고아의 인생에서 이게 얼마나 짜릿한 사건인지, 아저씨는 짐작도 못 하시겠죠? 아저씨가 제게 그 옷들을 주신 거예요. 전 무척, 무척,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도 근사한 일이지만, 새 드레스 여섯 벌을 갖는 아찔한 경험에는 비할 바가 못 되죠.
--- p.49
혹시 ‘사랑을 담아’라고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은 걸까요? 그렇다면 부디 용서하세요. 하지만 전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하고,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아저씨와 리펫 원장님뿐이에요. 그러니 아시겠죠, 사랑하는 아저씨. 제가 리펫 원장님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아저씨가 참고 견디시는 수밖에 없어요!
--- p.63
전 한 남자와 걷고, 대화하고, 차를 마셨답니다. 그것도 아주 멋진 분하고 말이죠. 바로 줄리아네 집안의 저비스 펜들턴 씨였어요. 간단히 말해서 줄리아의 삼촌이셨어요. (좀 더 길게 말하자면 아저씨만큼 키가 크신 분이셨고요.) 사업 차 이 동네에 오셨다가 학교에 들러 조카를 보고 가려고 하셨대요. 줄리아 아버지의 막내 동생이신데, 정작 줄리아는 삼촌을 잘 모르더라고요. 아마 그분은 줄리아가 아기였을 때 쓱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신 다음부터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던 듯해요.
--- p.87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는 건 너무나 이상한 일이에요. 흥분되고 낭만적인 쪽으로요. 가능성들이 아주 많답니다. 전 미국인이 아닐지도 몰라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토박이 미국인이 아니잖아요. 전 고대 로마인의 직계 후손이거나 바이킹의 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러시아 망명자의 아이라 원래는 시베리아 감옥에 있어야 하는지도 몰라요. 아니면 집시일 수도 있고요. 아마 집시가 맞나 봐요. 전 방랑하는 영혼을 가졌거든요. 아직 그런 영혼을 개발할 기회를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말이에요.
--- pp.122~123
처음 대학에 왔을 때는 여느 여자아이들이 누렸을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강탈당한 마음에 원망이 컸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분을 손톱만큼도 느끼지 않아요. 오히려 제 어린 시절을 특별한 모험으로 여기고 있죠. 한쪽으로 물러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이점도 누릴 수 있고요. 성장해서 나와 보니 전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안목을 갖고 있더라고요.
“대학이라고요?”
제루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리펫 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p.26
샐리 맥브라이드가 제 방문을 빼꼼 열고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집이 너무 그리워서 견디기가 힘들어. 넌 안 그러니?”
전 미소를 약간 지어 보이며 아니라고 말했어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요. 적어도 제가 향수병에 걸릴 일은 없어요! 고아원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거든요. 아저씨는요?
--- p.37
옷 얘기는 한 번도 안 해 드렸죠, 아저씨? 제게는 드레스가 여섯 벌 있답니다. 하나같이 예쁜 새 드레스예요. 전부 절 위해 산 거죠. 누가 자라서 못 입게 된 옷들을 물려받은 게 아니에요. 고아의 인생에서 이게 얼마나 짜릿한 사건인지, 아저씨는 짐작도 못 하시겠죠? 아저씨가 제게 그 옷들을 주신 거예요. 전 무척, 무척,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도 근사한 일이지만, 새 드레스 여섯 벌을 갖는 아찔한 경험에는 비할 바가 못 되죠.
--- p.49
혹시 ‘사랑을 담아’라고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은 걸까요? 그렇다면 부디 용서하세요. 하지만 전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하고,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아저씨와 리펫 원장님뿐이에요. 그러니 아시겠죠, 사랑하는 아저씨. 제가 리펫 원장님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아저씨가 참고 견디시는 수밖에 없어요!
--- p.63
전 한 남자와 걷고, 대화하고, 차를 마셨답니다. 그것도 아주 멋진 분하고 말이죠. 바로 줄리아네 집안의 저비스 펜들턴 씨였어요. 간단히 말해서 줄리아의 삼촌이셨어요. (좀 더 길게 말하자면 아저씨만큼 키가 크신 분이셨고요.) 사업 차 이 동네에 오셨다가 학교에 들러 조카를 보고 가려고 하셨대요. 줄리아 아버지의 막내 동생이신데, 정작 줄리아는 삼촌을 잘 모르더라고요. 아마 그분은 줄리아가 아기였을 때 쓱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신 다음부터는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던 듯해요.
--- p.87
자기가 누군지 모른다는 건 너무나 이상한 일이에요. 흥분되고 낭만적인 쪽으로요. 가능성들이 아주 많답니다. 전 미국인이 아닐지도 몰라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토박이 미국인이 아니잖아요. 전 고대 로마인의 직계 후손이거나 바이킹의 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러시아 망명자의 아이라 원래는 시베리아 감옥에 있어야 하는지도 몰라요. 아니면 집시일 수도 있고요. 아마 집시가 맞나 봐요. 전 방랑하는 영혼을 가졌거든요. 아직 그런 영혼을 개발할 기회를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말이에요.
--- pp.122~123
처음 대학에 왔을 때는 여느 여자아이들이 누렸을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강탈당한 마음에 원망이 컸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분을 손톱만큼도 느끼지 않아요. 오히려 제 어린 시절을 특별한 모험으로 여기고 있죠. 한쪽으로 물러나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이점도 누릴 수 있고요. 성장해서 나와 보니 전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안목을 갖고 있더라고요.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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