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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문학

여공문학

: 섹슈얼리티, 폭력 그리고 재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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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2*225*30mm
ISBN13 9788964372845
ISBN10 89643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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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루스 배러클러프
1989년 여름, 한국에 왔다가 같은 또래의 십대 여공들을 만났다. 이들의 문학적 열정에 매료되어 대학에서도 이들이 쓴 수기와 자서전, 소설 들에 대한 연구를 이어 갔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문학 속 여공들에 대한 연구로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 동아시아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네소타 대학 역사학과 방문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에서 한국 문화와 젠더 연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여공 문학』 이외에도 Gender and Labour in Korea and Japan: Sexing Class(공저, 2009), Red Love Across the Pacific(공저, 2015)이 있다. 현재는 한국의 초기 공산주의자 여성들의 생애사를 담은 Red Glamour: Korea’s Early Communist Women을 집필 중이다.
역자 : 김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구술사학회 편집위원, 『실천문학』 편집위원 등을 맡았으며, 주요 저서로는 『여공 1970, 그녀들의 반역사』(2006), 『박정희 시대의 유령들』(2011),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1999), 『87년 6월 항쟁』(2009) 등이 있다. 최근 관심 분야는 냉전 동아시아에서 서발턴의 기억에 관한 것이다.
역자 : 노지승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저서로는 『유혹자와 희생양: 한국 근대소설의 여성 표상』(2009)과 『영화관의 타자들: 조선 영화의 출발에서 한국 영화 황금기까지 영화 보기의 역사』(2016)가 있고, 역서로는 『페미니즘 영화 이론』(2012)이 있다. 젠더, 노동, 문화 수용 등의 키워드로 문학과 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 쓴 논문으로는 「젠더, 노동, 감정 그리고 정치적 각성의 순간: 여성 사회주의자 정칠성(丁七星)의 삶과 활동에 대한 연구」, 「천변의 노동자들과 호모 에코노미쿠스: 노동사적 관점에서 『천변풍경』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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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쪽: 부천에서 나는 내 또래의 십대 여공들을 만났다. 그들은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어 했다. 그들은 야심이 있었고, 독학한 러시아어로 러시아 대가들의 책을 읽고 있었다. 하루는 노동자 작가들이 자신들이 쓴 시와 소설을 낭송하는 자리에 참석해 부천의 ‘프롤레타리아의 밤’이라고 할 만한 저녁을 보내기도 했다. 문학과 작가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내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자전적 수기와 소설뿐만 아니라 이 책 역시 그런 프롤레타리아의 밤에서 태어났다.
10-11쪽: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산업 소설과 한국의 여공 문학은 서로 시공간적 거리가 있지만 이 둘을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의 노동계급 여성들과 한국의 여공들은 모두 산업화 사회의 주인공으로, 적어도 문화적으로는 권위를 인정받는 존재였다.

저자 서문: 1989년 8월, 냉전 시기 마지막 여름날 한국에 왔다가 같은 또래의 십대 여공들을 만났다. 전라도의 한 농가에도 가봤고, 부천의 젊은 노동자들도 만났으며, 서울 곳곳의 캠퍼스에서 대학생들도 만났다. 어디를 가든 1987년 민주화 항쟁의 영향이 손에 잡힐 듯했다. 그토록 열의에 가득 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대학생들과 캠퍼스를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곳은 부천이었다. 부천에서 나는 내 또래의 십대 여공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어 했다. 그들은 야심이 있었고, 독학한 러시아어로 대가들의 책을 읽고 있었다. 하루는 노동자 작가들이 자신들이 직접 쓴 시와 소설을 낭송하는 모임에 참석해 부천의 ‘프롤레타리아의 밤’이라고 할 만한 저녁을 보내기도 했다. 문학과 작가에 대한 그녀들의 열정은 내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프롤레타리아의 밤에서 태어났다.

181쪽: 학출 노동자들은 작업복을 입어서 자신의 계급을 낮춤으로써 노동계급에 대한 연대 의식을 드러냈지만, 지켜야 할 체면이 별로 없었던 여공들에게는 단정하고 청결한 작업복이야말로 자기 존중의 상징이었다.

옮긴이 후기(김원): 여공 문학. 노동 문학도 민중문학도 아닌 여공 문학이라는 도발적인 개념이 이 책에 등장한다. 1980년대에 노동 문학은 붉은 메시아 프롤레타리아/노동계급에 복무하는 변혁의 무기였다. 하지만 1980년대 대공장 남성 노동계급에 대한 과도한 숭배와 남성 중심주의로 노동 문학 텍스트 안에 여성이라는 존재가 들어설 틈은 부재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 문학 텍스트들에 대한 촘촘한 분석을 통해 변혁 운동 속에서 망각되거나 부차화된 노동계급 여성의 욕망, 섹슈얼리티, 로맨스, 체제와의 공모 등 미처 언어화되지 못한 것들을 복원하고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한 데 있다. 장남수와 겹쳐져서 읽히는 『테스』라든지 『외딴방』의 희재의 욕망에 대한 분석은 이 책의 백미다. 특히 여공들의 로맨스나 죽음/자살, 그리고 1970, 80년대 섹슈얼리티에 대한 분석에서 독자들은 여공들의 글쓰기를 그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재현하려는 저자의 통찰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성폭력, 상경과 교육, 신분 상승과 연애 등 언어화/제도화되기 직전에 그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후기(노지승): 이 책은 식민지 시기 여공이 등장하는 기사와 소설들부터 1990년대 초 나온 『외딴방』까지를 다루고 있다. 식민지 시기 여공들은 재현의 대상이었을 뿐 자기 목소리와 언어를 갖지 못했다. 1970년대 여공들은 ‘수기’라는 형식의 글쓰기로 노동운동 내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1990년대 『외딴방』을 통해 여공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탄생한다. 한국문학사에서 여공의 존재를 가시화해 주체로 만들고, ‘여공 문학’을 하나의 독립된 계보와 역사로 만든 것은 오롯이 이 책의 공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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