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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개정판, 양장 ] 자꾸자꾸 빛나는-1이동
박재동 그림 | 양철북 | 2010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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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8쪽 | 535g | 135*200*30mm
ISBN13 9788963720326
ISBN10 89637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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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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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석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 교단에 선 뒤로 대양공고, 성모여고, 중앙고, 부산진고, 경남공고를 거쳐 지금은 양운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살고 있다. 전교조 결성 일로 해직되어 5년 동안 교단에서 떠나 있기도 했다.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이오덕, 권정생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공부하였다. 지금은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사람 사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에서도 일한다. 학생들 글을 엮어 『있는 그대로가 좋아』를 냈고, 자신의 중ㆍ고등학생 시절 방황과 아픔 그리고 성장을 쓴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냈다. ‘굴종의 삶을 떨치고’란 글로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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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면 우리 반 아이들 야성을 키워 주고 싶습니다. 도대체 야성을 잃은 아이들은 착하기만 할 뿐 자기 주체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아니, 잃었다기보다는 대입 경쟁 조련사인 부모나 선생에게 빼앗겨 버린 꼴이지요. 길들여진 경주마가 되거나 기계의 부품이 되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무뇌아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가장 억울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 그렇지만 지금처럼 촘촘하고 세련되게 짜인 경쟁 구조를 어떻게 뚫어 낼 수 있을지 사실은 난감합니다. 다만 내 삶의 한 부분이나마 진실하게 내보임으로써 아이들 스스로의 판단과 결단을 기다릴 뿐이겠지요.(7~8쪽)

밤을 새다시피 쓴 탄원서를 다시 읽으며 이걸 바쁜 검사가 다 읽어 줄까 싶어 걱정이었다. 본문에 소제목을 달아 고쳐 썼다. 그리고 다시 요약서를 앞에 붙였다. 그러고도 못 미더워 본문에서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으로 밑금을 그었다.
창증이가 검찰로 송치되는 날, 포승에 묶여 닭장차에 타는 창증이를 보고 소리쳤다.
“창증아, 걱정 말고 좀 있어라! 내가 알아서 해 볼게.”
“선생님만 믿어예······.”--- p.57

그런데 정말 내가 아이들과 헤어지는 건가. 교직 10년이 오늘로 일단 끝나는 걸까. 이제 거리의 교사가 되어 반교육의 벽과 직접 맞닥뜨려 싸우게 되는 걸까. 내가 안 벌면 살림살이가 어려워질 텐데······. 한 일 년 버티면 복질될까. 일 년이야 퇴직금으로도 버틸 수 있겠지.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 말씀은 안 하셔도 더욱 병이 악화되겠지. 큰아들은 별 탈 없이 가정을 지켜주리라 여기셨을 텐데. 아들들이 다 온전한 생활을 못 하게 되었으니 오죽하실까. 지금이라도 무슨 묘수가 안 나올까. 감봉도 중징계에 속한다던데 사립에서는 감봉이나 정직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되면 더 바랄 게 없는데······, 되지도 않은 소리. 내가 지금 사태를 이렇게 낭만적으로 복 있으니 동지들에게 무르다고 욕을 듣지.--- p.259

장터 모퉁이에 전을 펴면 어느새 해는 중천에 있고, 색색의 내복들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그렇게 포근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 내복은 색색 줄무늬가 쪼록쪼록하고 어른들 나일론 잠옷도 줄무늬였다. 나는 꼭 햇살이 빚어낸 무지개가 어른거리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면 나는 그 포근한 햇발이 가득한 옷 위에 누워 뒤굴뒤굴 굴러 버린다.
“아이고, 이 북살할 늠. 팔 옷에다가 이래 누우마 우짜노.”
“할매, 한번만 더 구불고 안 구부께.”
할매는 손자가 살가워서 엉뎅이을 토닥거리며
“아이고, 내 갱생이. 옥골선풍이다. 이 귀때기는 영판 저거 외할배구나."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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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상석을 사랑합니다”란 말을 마음속으로 자꾸 외쳤다. 이 사람은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종교건 전교조건 모든 조직은 커지면 처음 품었던 뜻을 잃는다. 사람도 나이를 먹어 가진 것이 커지면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는다. 하지만 이 사람은 83년에 내가 만나고 감동한 이상석 그대로다. 아이들이 변했다며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지 못하는 나는 이상석 앞에선 할 말이 없다. 이상석은 투정만 하는 우리들 앞에선 가만히 침묵하지만 여전히 담임 맡기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짝사랑한다. 외할매를 사랑하듯, 동무 박재동을 사랑하듯 살뜰하게 아이들을 사랑한다. 이상석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불의에 분노하고 경박함을 꾸짖으면서도 익살스럽게 우리를 웃기며 따뜻하게 품을 줄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를 먹으면 나도 이상석의 외할매처럼, 할아버지가 된 이상석처럼 되겠다고 다짐한다. 나이 먹어 가는 전교조도, 80년대의 험난했던 세월을 살았던 사람들도, 그리고 그런 세상을 모르는 젊은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모두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이다.
조용명(속초고등학교 교사. <글과그림> 동인)
이상석 선생의 교육을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과 믿음이다. 이분의 온몸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덩어리란 느낌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믿음이 있다. 교육이 상업화되고 참담한 훈련이 되어 있는 이 삭막한 벌판에 오직 사랑과 믿음만이 참된 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

이오덕(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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