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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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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78g | 153*224*30mm
ISBN13 9788974795931
ISBN10 89747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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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조대장경을 비장(秘藏)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초조대장경이 일본의 한 사찰 수장고 안에 감춰진 채 오랜 세월 동안 그 정체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교토에 있는 남선사(南禪寺)라는 사찰이다. 바로 그 남선사의 비장(秘藏)에서 초조대장경의 일부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산질되어 전하던 초조대장경을 발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965년, 이때가 한국 학자에 의해 초조대장경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이때까지 초조대장경은 공식적으로‘몽고군의 침략 때 소실된 대장경’이었다. 물론 이전부터도 일부 학자들 사이에는 초조대장경 인쇄본의 일부가 일본에 보존되어 왔다는 정도는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다만 남선사의 비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었다. 그때까지는 그런 걸 본 적조차 없었기 때문에 옆에 있었다 해도 확인할 길이 없었다는 말이다.---pp.95~96

대장경이 이런 것이다. 대장경의 역사가 계속 발전하여 미래에 대장경을 새로 조성해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면, 미래의 대장경 안에는 기독교의 신약성서라든지, 이슬람의 코란 등은 물론이고, 종교 간의 대화나 논전에 대한 기억들이 포함될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그때도 이런 기억들을 통칭하여 경(經)이라고 부를 것이다. 실제 근대에 들어 일본 대정신수대장경을 편찬하면서 경교(景敎)의 문헌 3종을 대장경에 포함시켰다. 중국 당나라 때 장안으로 들어와 정착했던 기독교의 일파, 이른바 네스토리우스 파의 성서들이다. 『서청미시소경(序聽迷詩所經, T.2142)』은‘메시야가 설한 경’이란 뜻으로, 역시 경(經)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 『경교삼위몽도찬(景敎三威蒙度讚, T.2143)』의 삼위(三威)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三位)를 가리킨다.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찬송가이다. 이들 문헌들은 1900년 돈황 천불동에서 발견된 돈황사본들이다. 프랑스의 펠리오가 가져간 이후 프랑스에 보존되어 있다. 『경교삼위몽도찬(景敎三威蒙度讚)』은 이후 곡을 붙여 찬송가로 사용되기도 했다.---p.107

이것저것 다 제쳐 놓더라도, 무엇보다 고려대장경은 고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나 대한민국 소유가 아니다. 내용을 따져 보자면 더 그렇다. 속된 말로 저작권을 주장할 처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인도에서 시작하여 서역의 여러 나라, 여러 민족들이 번역하고 유통시킨 문헌들이다. 그 하나하나의 과정에 많은 돈이 들었고, 정성과 공력이 담겼다. 중국 장안에서 집대성되어 대장경이라는 명칭으로 묶인 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 형성되어 온 물건이다. 고려대장경에는 그런 노고의 숨결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누구도 거기에 값을 치러 본 적이 없다.
고려대장경은 그저 고려에 있었던 대장경이라는 뜻 외에 더 이상의 뜻은 없다. 대장경은 아시아인, 세계인의 공동 창작물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우리 선조가 혼자서 창조한 물건이 아니다. 우리가 고려대장경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아시아인, 세계인이 우리에게 그런선물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고려대장경을 자랑할 수 있다면, 그 까닭은 우리의 선조 고려인들이 받은 선물을 잘 포장하여 세상에 다시 선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기나긴 종교적인, 지적인, 문화적인, 기술적인 우호와 교류의 역사에 우리도 동참하여 한 수 거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 몫을 주장하려 한다면 그저 그 중의 한 표만 가져 오면 된다. 고려대장경 목판을 우리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긴 시간을 몽땅 우리 것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 대장경은 우리 민족, 우리나라보다 더 큰 우리가 함께 만들고 가꿔 왔던 물건이다.
---pp. 13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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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 일꾼 의천 + 왜 세종은 불교책을 읽었을까 세트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 일꾼 의천 + 왜 세종은 불교책을 읽었을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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