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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북한을 흔들다

한류, 북한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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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18g | 153*224*20mm
ISBN13 9788993324204
ISBN10 89933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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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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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정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현황 및 연계 방안』(공저),『 북한개발지원체제의 구축방안』(공저),『 북한의 정치사회화 및 수령관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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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영상매체의 유통과 확산 경로를 입체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자 노력했다. 심층면접 참여자는 33명이지만 섭외를 위해 실제로 접촉한 인원은 1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심층면접 참여자의 출신 지역에 대한 안배 때문이었다. 본 연구에서 중점을 둔 논의 중 하나는 남한 영상매체가 북한의 어느 지역까지 확산됐는가에 관한 문제였다. 우리는 심층면접 참여자 섭외 과정에서 북한의 행정구역이 표시된 지도를 펼쳐 놓고, “북한에 있을 때 남한 영상매체를 시청한 지역과 장소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 p.26

우리는 면접참여자들에게 북한에서 시청한 남한 영상매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와 드라마 제목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거나 기억에 남는 제목들은 모두 나열하도록 했다. 면접참여자들은 드라마와 영화 제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줄거리는 물론 자신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의 이름을 기억하기도 했다. 면접참여자들의 경우 영화는 〈장군의 아들〉과 〈올가미〉, 드라마는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등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됐다.
--- p.31

그동안 북·중 접경지역, 특히 함경북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으로 왕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남한 영상매체의 유통과 시청이 많이 이뤄졌다. 이 지역의 경우 일반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남한 방송이 수신된다는 점은 기존 연구나 탈북자 증언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다. 2000년 이후 국경 지역 주민 다수가 남한 방송을 시청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기에 당국의 통제 이완과 사회적 일탈의 증가로 인해 중국으로 오가는 것이 수월해지면서 남한 영상매체가 대량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 연구 결과 남한 영상매체 전파가 확산되면서 북·중 국경 지역은 물론 북한 내륙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pp.37-38

동독 주민들이 대거 탈출한 그 순간까지도 호네커를 비롯한 동독 공산당 지도부는 동독의 안정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폴란드를 비롯한 이웃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을 거부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1989년 6월 동독 정부는 천안문 광장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력 진압을 “질서와 안전의 회복”이라고 공식 옹호했다. 이와는 달리 동독 주민들 사이에는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추진되고 있던 개혁에 대한 갈망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동독 주민 탈출 사태에 대한 동독 지도부의 반응은 이러한 현실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 결국 호네커 정권은 동독이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필요한 개혁을 거부함으로써 동독의 붕괴를 가속화했다고 볼 수 있다.
--- pp.18-20

“강원도 고성에 동생이 있어 갔는데 남한 방송이 직접 잡혔다. 땜질로 채널을 고정해 놓기 때문에 리모컨으로 조정해서 보았다. 채널을 고정하지 않은 다른 텔레비전을 감춰놓고 보기도 하는데, 고성 지역은 24시간 남한 방송이 잡히는 것으로 안다(면접참여자 19).”
--- p.38

“같이 장사하는 동료의 언니네 집이 함흥이었는데 거기에서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 그 집에서는 시간당 돈을 주고 빌려보고 있었다. 거기에서 〈겨울연가〉를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3일 연속을 잠도 자지 않고 보았다. 다음 편은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에서… 한국 드라마는 다음 편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한다”(면접참여자 15). 면접참여자 17의 경우 함경북도 경원군에 거주했는데 2006년 나진에 장사를 갔다가 거기에서 〈남자의 향기〉라는 드라마를 CD로 봤다고 한다. 또한 2008년에는 원산에 있는 언니네 집을 방문했는데 거기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CD로 남한 드라마를 보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면접참여자 21의 경우도 장사를 하러 신의주에 갔다가 같이 장사를 하는 사람의 집에서 남한 드라마를 함께 보았다고 한다.
--- pp.41-42

하드웨어(수상기, 녹화기)의 판매와 유통은 자연히 소프트웨어의 유통을 매개로 이뤄진다. 2007년의 경우 북한에는 300여 개의 종합시장이 있었는데, 평양, 평성, 청진, 함흥, 원산, 신의주 같은 대도시의 시장에는 암거래상이 수백 장에서 수천 장의 VCD(비디오 콤팩트디스크)를 가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13 이같이 대량으로 판매하는 상인들은 물건을 주로 화교, 간부, 외화벌이 상인들을 통해 구입한다.
--- p.47

CDR 밀수의 시작은 먼저 도 보위부 간부의 아내가 물건 구입을 지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도 보위부 간부의 아내는 남한 방송을 직접 시청하면서 남한에서 유행하는 인기 드라마나 영화, 남한 정세, 환율 등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 대방에게 물건을 요청하면 중국 대방은 ‘자신들도 모르는 영화를 어떻게 알고 있느쒳’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도 보위부 간부 아내가 영화나 드라마 제목을 나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나도 그런 영화가 있는지 잘 모른다. 중국 대방에게 전화하면 ‘우리도 모르는데 너희는 어떻게 아느냐’ 할 정도였다. 도 보위부 간부 아내는 집에서 남한 방송을 직접 보았다. 잘 사는 사람들이 혼자 김정일을 받드는 것처럼 하는데 서민들은 억울하다(면접참여자 8).”
--- p.50

“도 보위부 간부의 아내가 내 물건을 가지고 가면 함경북도나 평양에 있는 간부 아내들에게 판매를 한다. 이들은 자기들끼리 다 선이 닿아 있다. 절대 우리 지역에서는 안 팔고, 다른 도, 특히 평양에 많이 판매한다. 간부의 아내는 우리 지역에서 팔다가 걸리면 남편이 별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면접참여자 8).”
--- p.53

“나 혼자만 봤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면접참여자3).” “절대 남에게 전해준 적은 없다 형제간에야 똘똘 뭉쳐 할 짓 못할 짓 다 해도 괜찮지만, 남은 절대 그렇지 않다(면접참여자 12).” “가족끼리만 보지 절대 남은 믿지 못한다(면접참여자 15).” “친척한테 넘겨받아서 보고 바로 불태웠다(면접참여자 7).”
--- p.63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선뜻 말하기가 어렵다. 말을 꺼내기까지 단계가 있다. 우선 서로 동감이 돼야 한다.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은 같지만 소식이 새어 나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사회의 모순을 알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뜻이 통해야 한다. 사회에 대한 비난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아랫동네 영화를 함께 보자고 권유한다. 대부분 또래 친구들이다(면접참여자 9).”
--- p.67쪽

“면접참여자 14의 경우 명절에 서로 음식을 나누는 돈독한 관계인 인민반원 몇 집이 서로 남한 영상매체를 돌려 보았는데 어느 한 집(특정 행위자)이 중심이 된다기보다 남한 영상매체를 구입하면 서로 함께 모여 시청하거나 돌려 보는 경우이다. 한 인민반은 20가호인데 이 중에 6가호 정도 서로 명절에 정을 나눌 만큼 가깝게 지냈다. 이들과 함께 서로 모여서 남한 드라마를 보곤 했다. 또 남한 드라마나 영화 CDR을 구하면 서로 돌려 보았다(면접참여자 14).”
--- pp.70-71

“생활 수준이 전혀 다른 것을 보며 신기한 느낌과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세상에 이렇게 잘 사는 데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옷을 보면 집 안에서, 외출할 때, 심지어 잠 잘 때 옷이 모두 달랐다. 화면 한 장면 한 장면이 바뀔 때마다 옷이 바뀌었다. 딸이 10살, 11살이었는데 〈천국의 계단〉을 감명 깊게 봤는데 남한에 와서도 최지우 팬이 됐다(면접참여자 4).”
--- p.85

“너무 재미있어서 마약같이 느껴졌다. 북한 것 보다가 한국 것 보니까 남한 배우가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영화를 보고 한국에 거지가 없구나 생각했다. 옆집에 사는 애는 북한에서 대단히 잘사는 아이였는데 한국에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 드라마 보고 지금까지 속아 살았다 생각했다(면접참여자 17).”
--- p.88

“북한에서는 학교 교육이 남한에 가면 거지가 많고, 미군이 인권 유린한다고 나온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받았다. 미군 강점으로 인해 자기 마음대로 활동도 못한다고 배웠다. 어디 가나 거지가 있다. 하지만 드라마 볼 때 드라마에는 거지가 안 보이고 북한과 비교가 안 됐다. 거리는 감출 수가 없다. 건물이나 차 다니는 것을 보면 진짜 이게 선진국은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접참여자 7).”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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