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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있는 교실

돼지가 있는 교실

: 돼지 P짱과 32명의 아이들이 함께 한 생명수업 9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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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0g | 146*210*20mm
ISBN13 9788990706294
ISBN10 899070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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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쿠로다 야스후미
1965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대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오사카 내 초등학교에서 8년 근무했으며 지금은 불교대학교육학부 준교수이다.저서로는『뇌과학의 산수와 수학교육에의 응용』『수학과교육법 입문』 등이 있다.
역자 : 김경인
1972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서 번역 및 통역을 전공하고, 지금은 전남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는 『즐거운 불편』『슬픈미나마타』『숨겨진 풍경』을 비롯해 『하루키를 좋아하세요?』『야심만만 심리학』『러브링크』『바다의 선인』『아주 사적인 시간』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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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키우는 것은 사실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리고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몸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덩치가 크고 존재감이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p.19-20

여름방학의 끝은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학교에 울려 퍼지면서 찾아온다. 주차장 안쪽에 새롭게 지어진 돼지우리가 있다는 걸 몰랐던 아이들도 P짱이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자기 안방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에, 모든 교실창문은 아이들의 얼굴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뜻밖의 손님은 아이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사건이다. 4학년 2반 아이들이 P짱의 뒤를 죽어라고 쫓아다니는 모습이 소란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정작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종횡무진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는 P짱의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 p.43

돼지는 잡식성이라서 기본적으로는 인간과 똑같이 무엇이든 잘 먹는데, 아이들 중에도 편식하는 아이가 있듯이 P짱에게도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토마토. 그리고 싫어하는 것은 양배추다. 양배추를 보면 코로밀쳐내고 밑에 있는 다른 음식을 먹는다. 아이들은 꼭 부모라도 되는 양 “P짱, 편식하면 안 돼!”라고 한 마디 한다. 그렇게 말하는 너는 어떻고?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이런 P짱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음식’이라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생활양식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p.46

P짱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정말 안 될 일이다. 만일 P짱을 고기로 만들어서 우리들이 조금씩 나눠먹고, P짱을 고기로 만들어 팔아서 그 돈으로 다시 다른 동물을 사면 좋겠다.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키운다면 우리가 계속 P짱이 죽을 때까지 키우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나는 잡아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p.115

나는 선생님이 ‘남김없이 맛있게 먹어주길 바랍니다’라고 쓰셨는데, 나는 너무 불쌍해서 도저히 P짱을 남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4학년 때부터 5학년까지 키워왔는데, 죽이다니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계속 키우고 싶습니다. --- p.116

교실을 좌우로 나누고 ‘식육센터’파와 ‘3학년 1반’파가 양쪽으로 갈라져 앉았다. 학생이 서른두 명인 6학년 2반은 약속이라도 한듯 16 대16으로 똑같이 나뉘었다. 예상치도 못했던 상황의 한가운데 서 있던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3년 동안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이 가르쳐온 서른두 명의 아이들이다. 그들과 똑같이 P짱을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 서른두 명의 학생이 정반대되는 의견을 놓고 똑같이 반반씩 갈라져 있는 상황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동시에 교실 안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 p.200

“고기로 만들기 위해 팔자는 게 아니야. 어쨌든 누군가가 죽여주면 그걸로 됐다는 거지. 고기로 만들기 위해서 식육센터에 팔자는 얘기가 아니라고.”고신이 말하자, “그렇다면, 죽이기만 하는 거라면 P짱이 너무 불쌍해. 그냥 인간이 제멋대로 죽이는 거면……”이라며 노부사
토가 반론했다.
“자꾸 그러니까 해결책이 안 나오잖아! 이제 3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러니까 일단 P짱이 죽으면 묘를 만들어서 묻어주면 되잖아!”고신이 다시 주장하자 이번에는 유스케가 따지듯 말했다
“그러니까 도망친다고 하는 거 아냐!”
그러자 고신도 뒤질세라 “그게 어떻게 도망치는 겁니까?”라며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쳤다. --- pp.201-202

P짱을 트럭에 태우는 일은 생각지 않은 난항을 겪었다. 가능하면 난폭한 방법은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우리는 다음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다. 밧줄을 P짱의 코에 동여맨 다음, 어른 세 명이 트럭 위에 올라서서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그 밧줄의 뒤쪽을 트럭 밖으로 빼내어 아이들도 추임새와 함께 잡아당겼다. 하지만 P짱은 앞발로 앙버티고 서서 비명을 지르며 온힘을 다해 저항했다. 그 슬픈 비명소리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우는 아이도 있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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