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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골마을

세계시골마을

: 한번 가면 평생 잊지 못할

이형준 | 예담 | 2011년 07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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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00g | 130*188*30mm
ISBN13 9788959136353
ISBN10 895913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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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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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폴드방스는 예술가와 명사들이 즐겨 찾았던 마을이다. 16세기에 지어진 가정집을 재활용해 꾸며놓은 생폴드방스 지방사 박물관에는 생폴드방스에 머물렀거나 이곳과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많은 명사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 생폴드방스에서 머물면서 그림을 그렸던 피카소, 마티스 같은 화가는 물론이고 프랑스 지성의 대명사로 통하는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사르트르, 실존주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시몬 드 보부아르, 배우 그레타 가르보, 소피아 로렌, 카트린 드뇌브 등 당대를 풍미했던 유명 인사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소박한 성당과 화려한 그림으로 가득한 상점가를 벗어나면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망루에 이른다. 망루 전망대에 올라서면 올리브나무, 삼나무,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경관과 저 멀리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지중해가 시선에 잡힌다. 나무들이 우거진 숲 한가데 자리한 농가와 별장, 숲이 끝나는 지점에 펼쳐진 지중해의 쪽빛 바다는 화가들이 이곳을 왜 그토록 열렬히 찾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풍광이다. 전망대 아래에는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여러 예술가가 영면해 있는 묘지도 있다. --- pp.52-55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사이 중간쯤에는 ‘물의 궁전’이란 뜻의 헬브룬 궁전Schloss Hellbrunn이 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잘 알려진 이곳은 왕가의 터전답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많다. 사계절 어느 때 찾아와도 낭만적인 분위기와 각종 이벤트를 접할 수 있지만, 헬브룬 궁전의 멋진 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여름과 낙엽 가득한 가을은 더없이 매혹적인 시즌이다. 누가 뭐라 해도 헬브룬 궁전의 최고 자랑거리는 멋진 자태를 뽐내는 분수와 숲속 산책로다. 궁전 안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조각상과 분수를 만나게 된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조각과 분수는 방문객이 지나갈 때면 어김없이 물세례를 퍼붓는다. 뿐만 아니라 궁전에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도 즐비하다. 정원과 궁전을 바라보며 일상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카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이 마리아에게 청혼했던 장면과 장녀 리즐이 사랑에 빠졌던 장면의 무대가 된 예쁜 정자까지. 하지만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호젓한 산책로보다 더 낭만적인 곳도 없을 것이다. 발에 사박사박 밟히는 낙엽으로 온통 뒤덮인 곳곳의 산책로는 매혹적인 오스트리아의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아직은 조금 생소한 잘츠카머구트, 사람들은 이 고장을 이야기할 때면 거울 같은 호수와 웅장한 산, 그림 같은 마을을 연상한다. 하지만 이곳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만이 아니다. 잘츠카머구트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문명의 발상지이자 경제적인 풍요를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를 일궈냈던 위대한 고장이다.
--- pp.167-168

젊은 식당 주인의 손에 끌려 한국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치우고는 사이클릭샤를 타고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옛 왕조의 도읍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작은 올드타운은 오늘날 인도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눈을 뗄 수 없는 에로틱한 조각은 없지만, 어려운 삶을 극복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터전이다. 이곳에서,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정신에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태양이 떠 있는 동안 유적지와 마을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두 시간을 꼬박 나를 위해 달려준 하벨리 노인에게 처음 책정한 300루피에다 100루피를 더 얹어주었다. 그래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 마음 불편함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 카주라호의 밤이었다. --- pp..206-207

오르비에토의 고즈넉한 골목과 멋진 광장을 걷다 보면 맨 먼저 감지되는 것은 쾌적한 공기다. 바위산 위라는 지형적인 특징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토록 공기가 깨끗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일명 아날로그 마을이라고 불리는 오르비에토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다.
자동차가 없는 마을, 그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현상일 뿐. 실제로 오르비에토의 가정마다 한두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마을 어디서도 자동차를 쉽게 볼 수 없다. 이곳 주민들의 자동차가 마을 외곽 주차장과 지하 주차장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을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주민들이 뜻을 모은 결과다.
건강한 삶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은 비단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식탁에 매일 오르는 음식 또한 철저하게 옛날 방식으로 재배한 것들이다. 몇 해 전부터 우리 식탁과 삶에 열풍으로 몰아쳤던 웰빙 문화의 시발점이 이곳이다. 아날로그 식문화의 성지, 오르비에토의 상징은 ‘로르티 소샬리’라 부르는 공동 텃밭이다. 마을 서쪽 가파른 계단 아래 조성된 텃밭은 주인이 따로 없다. 마을 주민들과 마을을 찾아오는 방문객 누구나 흙을 만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개방되어 있다. 이쯤 되어야 진정한 웰빙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개방은 고사하고 엄청난 보물인 양 철저하게 통제하는 우리 현실과는 너무 먼 이야기다. --- pp.301-302

네모반듯하고 번듯한 서점을 기대할지도 모르지만, 헤이온와이의 서점들은 건물 안팎에 자유롭게 자리하고 있다. 헤이온와이의 들판에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13세기 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고성의 뜰과 마을 광장에서 야외 책방이 열린다.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필요한 책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야외 책방은 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이라기보다는 종합 문화 공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낭만적인 젊은 악사들의 연주를 감상하며 책을 보거나 아예 잔디밭에 드러누워 독서를 즐기기도 한다.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이 부모와 함께 이곳 책방과 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헌책도 헌책이지만, 많은 이들이 헤이온와이에 주목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을 전체가 거대한 재활용 공간이란 사실이다. 헤이온와이의 헌책방들은 헌책만큼이나 오래된 건물을 보수해 활용하고 있다. 폐허가 된 성, 해묵은 극장, 옛 학교 건물, 그리고 소방서와 파출소에 이르기까지. 헤이온와이 주민들이 새 건물을 짓기를 거부하는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겨져 있다. --- p.304

나는 지도 한 장과 카메라만 들고서, 마크 트웨인에게 천국으로 각인되었던 그곳을 찾아 나섰다. 3~4미터에 달하는 사탕수수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나무와 식물이 무성한 내륙의 풍경은 망망대해와 백사장이 어우러진 해변과 대조적이었다. 언뜻언뜻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감탄사를 거듭 토해낼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활한 대지 풍경과는 좀 달랐다. 형언할 수 없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모리셔스에 머무는 내내 “천국은 모리셔스를 본떴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모리셔스 섬이 그가 나고 자란 일리노이 주의 미시시피 강변과 분위기가 흡사했던 탓일까? 아니면 그가 모리셔스에 그런 의미를 둘 만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모리셔스의 풍광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는 동안에도 의문은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그의 작품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다시 읽고서야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해답은 태초의 자연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모리셔스의 선한 사람들이었다. 천국의 원형, 모리셔스에는 천사들이 살고 있었다.
--- p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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