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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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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2966
ISBN10 89349029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막노동꾼 출신 서울대 수석합격자 장승수의 이야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때는 무슨 일이든 공사판에서 삽질할 때처럼, 입시 공부하고 시험치를 때처럼 하면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에 충만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그런 과정을 고스란히 다시 시작하지 않는 이상 그 모든 것이 한낱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지난 5년간 입시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얻은 게 있다면 사람에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장래에 내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 같고 내가 넘어야 할 한계도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한계들을 뛰어넘기 위해 나는 다시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하리라. 이제 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 p. 245
처음엔 무엇 하나 갖춘 것 없는 나 자신이 싫었지만 차츰 나 자신에 내제된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열정과 가능성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보통 사람들에게 숨겨진 위대한 에너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 내제된 그러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운명을, 한계를 바꿀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럴 힘이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지난 5년간 입시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얻은 게 있다면 사람에겐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장래에 내가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 같고 내가 넘어야 할 한계도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한계들을 뛰어넘기 위해 나는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야 하리라. 이제 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에필로그 부분에서...
--- p.245
정신적 즐거움이라는 것은 물질적 쾌락과는 달리 제로 섬 게임이 아니다.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 집단이 그런 즐거움을 지나치게 많이 누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몫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짧은 인생을 보다 넓고 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앎'이라는 것. 그래서 배움의 즐거움을 역설한 공자의 말씀은 언제 들어도 새로운 영원한 진리인가 보다.
--- p.180
입시와 싸워야 하는 수험생의 하루는 어마어마한 감옥이다. 한치의 빈 틈도 없는 일정의 틀은 마치 거대한 비위덩이처럼 우리를 짖눌러서 가슴 답답하게 한다. 이런 빡빡한 일정이 계속 이어진다면 버텨 낼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하루 이틀 견디며 해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교실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전혀 갑갑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하루 종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공부만 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도 마음은 오히려 편안하고 가벼워 지곤 한다. 일단 극복하고 나면 그것은 감옥도 한계도 아니다.
---p.143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집안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때부터 어머니의 더 한층 파란만장하고 눈물겨운 생존투쟁이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는 분의 소개로 대구 근교 반야월이라는 곳에 있던 한 자동차 운전학원의 구내 간이 식당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다.
--- p.103
승수야

뒤를 돌아보았다. 우리 아저씨들 중에서 유일하게 호출기를 가지고있던 김씨아저씨가 헐레벌떡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승수야 니 서울대 수석 합격 했단다!' 글쎄 이런 순간에도 그저 덤덤하게 한번 씩 웃어 버리고 말면 얼마나 멋있어 보였을까 하지만 나는 역시 그런 위인은 못되는 모양이다. 진짜 좋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 순간 내 정신이 아니었다.
--- p.82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대학노트 한 권 분향의 풀이가 들어가는 수학 문제를 암산으로 너끈히 풀어낸다고 한다. 보통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가 선천적으로 남다른 지적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젊은 시절 조정 선수였던 그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라는 불치명에 결려 사지 육신을 꼼짝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자신의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침조차 갈무리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신체 가운데 머리 하나밖에 쓸 수 없에 되었고, 그렇게 해서 남들보다 많이 쓴 머리가 좋아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 p.158
삽질을 하느라 땅바닥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나는 쓰러질 것 같은 현기증을 느꼈다. 아카시아 한 그루가 서 있었던 것이다. 아니 두 그루였다. 그러나 그들은 한 몸을 하고 있었다. 바지 하나를 두 연인이 같이 입은 듯 1미터쯤 한 줄기로 자라던 그 아카시아는 위로 올라갈수록 두 줄기로 갈라져서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곧게 곧게 자라고 있었다. 세상 그 어떤 연인들도 나눌 수 없을 것 같은 은근한 눈길을 주고받으며 마주 보고 선 채, 전생에 다하지 못한 사랑을 나무로 태어난 이승에서라도 다하겠다는 듯, 그래서 영원히 한 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하늘에 시위하듯.
--- p.133
불가사의한 일이다.싸움도 술도 오토바이도 다 시시껄렁해 보이고 모든 게 회의스럽기만 하던 그 시절,지금껏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열정이 새삼스럽게 불타오르기 시작한 건,봄날 보았던 고려대학교의 교정이 환상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이상의 소설 <날개>의 주인공이 겨드랑이에 가려움을 느끼며 날아오르기를 안달하듯이 내 가슴속에도 열망이 피어 올랐다.

'날자,한 번만 더'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않았던 '대학'이라는 곳이,갑자기 나에게 남겨진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p.
배달을 할 때, 특히 오락실 홀맨 노릇을 하던 시절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일들도 반드시 필요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 이긴 하겠지만, 웬지 창조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단순히 여기에 있는 물건을 저기로 옮겨 놓고, 혹은 사람들의 시중을 들어 주면서 돈을 버는 것보다는 내 조그만 힘을 보태 뭔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다
--- p.116
물수건 배달을 할 때, 특히 오락실 홀맨 노릇을 하던 시절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일들도 반드시 필요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 이긴 하겠지만, 웬지 창조적인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단순히 여기에 있는 물건을 저기로 옮겨 놓고, 혹은 사람들의 시중을 들어 주면서 돈을 버는 것보다는 내 조그만 힘을 보태 뭔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내 생각 이었다.
--- p.116
내가 공부하는 풍경 가운데 남과 다른 게 있다면 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로 암기를 위해서, 혹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대개들 연필로 연습장에다 무엇을 써 보거나 그려 보면서 공부를 하는데, 나는 전혀 그러지 않는다. 수학 문제조차도 암산으로 풀 때가 많고, 다른 과목은 아예 하루 종일 공부해도 연습장과 연필이 필요없다.

책을 두 손에 쥐어 세우고 30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책과 눈싸움이라도 벌이듯 글자를 뚫어지도록 쳐다보고 앉아 있는 것이 나의 공부하는 자세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종이에 써 보지 않는다. 국사의 연대를 외울 때도 마찬가지다. 지구과학을 공부할 때 나타나는 복잡한 천구의 그림이나, 행성의 궤도상의 운동을 이해하려고 할 때도 역시 그려서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머리 속에다 그려 보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애쓴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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