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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7년 12월 26일 |
|---|---|
| 이용안내 ? |
|
|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PDF(DRM) | 11.13MB ? |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325쪽? |
| ISBN13 | 9788965458630 |
| KC인증 |
eBook
고전시가 사랑을 노래하다
: 동서양의 세레나데와 우리 고전을 통해 살핀 사랑과 구애의 메커니즘
[ PDF ]
황병익 저
|
산지니
|
2017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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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황병익
부산대학교에서 수학하고, 경성대학교에서 고전시가 한국 전통문화 글쓰기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인문학은 자신을 살피어 다듬고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길을 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고전시가 가운데 주로 상대시가 향가 고려가요를 연구하면서 「삼국유사 이일병현과 도솔가의 의미 고찰」, 「도천수대비가의 재해석」, 「청산별곡 8연의 의미 재론」 등의 논문과 단행본 『고전시가 다시 읽기』를 썼다. 이들 연구에서 미력하나마 환일 해무리 등의 천문학, 눈병이나 두창 등의 한의학, 진사주 등 술 관련 연구를 고전시가와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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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구애는 인류와 함께해온 오래된 테마이지만 우리의 삶에서는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화두가 될 것이다. 사랑과 구애는 우리가 하늘로부터 내려 받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남녀가 서로 정이 들어서 애틋하게 그리는 마음이 사랑이고, 그 사랑을 얻으려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것이 구애이므로 사랑과 구애를 주고 또 받는 일은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염세철학자 쇼펜하우어도“남녀 간 사랑의 불길은 일정한 단계에 이르면 아주 커져서 그 어떤 정열보다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그 힘은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목숨마저 아낌없이 내걸 정도로 강력하다. 만일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살까지 시도한다.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 베르테르나 야코프, 혹은 오르티스 같은 사람들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라고 했으니 사랑의 위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셈이다.“사랑을 거부당한 사람의 40퍼센트는 임상학적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12퍼센트는 경미한 우울증부터 심각한 우울증으로 고생했다.” 하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은 일생일대에 아주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사랑을 가졌을 때의 기쁨이 큰 만큼 잃었을 때의 절망과 좌절도 큰 법이다. 사랑은 영원하길 바라지만 영원하지 않고, 무한한 기쁨을 줄 수 있지만 잠재적 슬픔을 가지는 오묘한 감정이다.
진수와 유수는 넘실넘실 흐르고 있는데,
남자와 여자는 난초를 들고 있네.
여자가“가 볼까요?” 하니,
남자가“벌써 갔다 왔는걸.”
“그래도 유수 가로 구경 가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울 텐데.”
남자와 여자는 희희덕거리며 장난치고
작약을 꺾어주며 헤어지네.
진수와 유수는 파랗게 맑은데,
남자와 여자가 수없이 나와 있네.
여자가“가 볼까요?” 하니,
남자가“벌써 갔다 왔는걸.”
“그래도 유수 가로 구경 가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울 텐데.”
남자와 여자는 희희덕거리며 장난치고
작약을 꺾어주며 헤어지네.
진수와 유수는 넘실넘실 흐르고 있는데,
남자와 여자는 난초를 들고 있네.
여자가“가 볼까요?” 하니,
남자가“벌써 갔다 왔는걸.”
“그래도 유수 가로 구경 가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울 텐데.”
남자와 여자는 희희덕거리며 장난치고
작약을 꺾어주며 헤어지네.
진수와 유수는 파랗게 맑은데,
남자와 여자가 수없이 나와 있네.
여자가“가 볼까요?” 하니,
남자가“벌써 갔다 왔는걸.”
“그래도 유수 가로 구경 가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울 텐데.”
남자와 여자는 희희덕거리며 장난치고
작약을 꺾어주며 헤어지네.
--- 《시경》 국풍 제7, 정풍, 진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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