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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eBook

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 EPUB ]
김동식 | 요다 | 2018년 01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9건 | 판매지수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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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5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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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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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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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40MB ?
ISBN13 979119622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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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회색 인간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간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협곡에서의 식인
어린 왕자의 별
444번 채널의 동굴인들
지옥으로 간 사이비 교주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피노키오의 꿈

추천의 글 _김민섭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에 없던 새로운 작가의 탄생
노동하는 작가이자 독자가 만들어 낸 작가, 김동식

노동의 고독을 승화하여 써내려간 뜨거운 소설!
우리의 상식을 두드리는 묵직한 거짓말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동식의 소설집(전3권)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김동식 소설집(전3권)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그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행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히지만, 한참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다.

김동식 소설집 1권 『회색 인간』의 표제작 「회색 인간」은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지저 세계의 인간들로부터 납치당한 만 명의 사람들은 곡괭이 한 자루를 들고 강제 노동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배가 불러본 적이 없었고, 단 한순간도 배가 고프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그들은 어떻게 될까? 24편의 짧은 소설을 묶은 김동식 소설집 1권 『회색 인간』은 가상현실, 인조인간, 영생 등 익숙한 소재들에 대한 예측을 완전히 배신하며, 기묘한 상황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저 세계로의 납치, 사람을 집어삼키는 빌딩, 피로를 풀어주는 정화수 등 비일상적 상황에 부딪힌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는 현실에 대한 은유로 읽히며 한참을 곱씹게 만든다.

2권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이마에 손을 올리라는 외계인, 부품을 구하는 요괴, 육수를 우려내는 요괴 등이 등장하는 재기발랄한 21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부품을 구하는 요괴」는 김동식 작가가 가진 노동에 대한 감각이 빛나는 작품이다. 갑자기 인류 앞에 나타난 요괴는 기계에 부품으로 쓸 인간이 필요하다며 조건에 맞는 한 사람을 납치해 간다. 전 인류는 그를 보며 어쩜 그리도 재수 없을까, 애석하게 여긴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영영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던 그가 돌아온다. 그러고는 “…퇴근이랍니다” 하고 말하며, 일당으로 받은 금을 내어 보인다. 그 순간부터 그는 연민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인류는 요괴의 부품이 되기 위해 몰려든다. 특히 부품이 된 인간은 일하는 동안 ‘어머니의 양수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것은 물론,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었다. 결국 요괴의 부품이 되는 것이, 오히려 지구에서의 노동보다도 나았던 것이다. 노동의 조건 앞에서 누가 인간이고 누가 요괴인가, 하는 물음표가 모두에게 남는다.

3권 『13일의 김남우』에는 현실적 상황에 판타지를 가미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딜레마, 나비효과, 평행우주 등의 설정을 기발하게 비튼 21편의 짧은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한다. 타인의 시각을 공유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에게 복수를 해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번쯤 상상해봤을 만한 이야기의 끝은 예측불허다.

특히 김동식은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작가다. 10년 넘게 공장의 뜨거운 아연 앞에서 노동하면서, 거기에 노동과, 인간과, 현재에 대한 성찰을 녹여냈다. 공장 바깥을 부유하고자 했던 그의 자아가, 무엇보다도 노동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감각이, 300편이 넘는 소설이 되었다. 이것은 아주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이전에 없던 ‘진짜 이야기’들이다. 독자들은 김동식의 글을 읽으며 전에 없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Book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진짜 이야기가 여기 있다... 『회색인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18.05.20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멋 부리지 않은 글. 그런 담백하고 솔직한 글을 볼 때마다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고, 그 진솔함에 공감하는 부분이 커진다. 같이 세상을 사는 이야기를 하고, 불평등과 부조리에 토로하기도 하면서, 고달픈 인생을 안고 사는 힘듦을 속으로 삭이는 일들. 그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글을 만났다. <김동식 소설집>은 글의 구석구석에서 풍겨 나오는 풍자를 그대로 확인하게 한다. (아직;
리뷰제목

멋 부리지 않은 글. 그런 담백하고 솔직한 글을 볼 때마다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고, 그 진솔함에 공감하는 부분이 커진다. 같이 세상을 사는 이야기를 하고, 불평등과 부조리에 토로하기도 하면서, 고달픈 인생을 안고 사는 힘듦을 속으로 삭이는 일들. 그런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글을 만났다. <김동식 소설집>은 글의 구석구석에서 풍겨 나오는 풍자를 그대로 확인하게 한다. (아직 <회색인간>만 읽어봤는데 분위기가 그렇다) 기묘한 상황에서도 인간 삶을 보게 하고, 대책 없는 사건 사고를 눈앞에서 지켜보게 하는데 그게 또 이해가 되는 이상한 경험. 도대체 이 소설은 뭐지?

 

이 소설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작가의 이력이다. 10년이 넘게 공장 노동자로 살아온 그가 이런 이야기를 풀어놓고 독자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그동안 '작가'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 쉽게 작가가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정식으로 글을 배운 사람만이 '작가'가 되고, 글을 쓴다고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그가 쏟아낸 진짜 이야기는, 글쓰기를 배우고 안 배우고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하루 노동의 끝에 써 내려간 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에 들어오는 이유가 충분했다. 우리는 비슷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많은 경험의 공감을 이룬다. 삶에서 부딪히는 많은 슬픔과 고통, 인간의 이기심을 충분히 겪으며 살고 있다. 그것을 작가도 모르지 않았으리라. 우리는 지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거다. 당신과 내가 살면서 보고 듣고, 화내고 울고,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복기하고 있다. 더는 아프지 않고, 울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소설집의 첫 번째 작품인 『회색인간』에는 총 24편의 작품이 담겼다. 표제작 「회색 인간」을 시작으로 다른 작품들 속에서도 어이없는 상황의 세상은 계속 이어진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첫 작품 「회색 인간」의 첫 문장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는 그의 소설의 모든 것을 함축하는 듯하다. 「회색 인간」 속의 사람들은 갑자기 지저 세계의 인간들에게 납치당한다. 납치당한 만 명의 사람들은 곡괭이 한 자루로 강제 노동에 투입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목숨이 붙어 있으니 살아있는 것이다. 그들은 늘 배가 고팠다. 하지만 한정되게 배급되는 식량, 그마저도 얼마 후에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가 된다. 이제 그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말 그대로 첫 문장이 귀를 후벼 파는 상황인 거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로 삶을 이어간다. 아무것도 필요 없고, 아무것도 의미가 없었다. 그저 내 배고픔을 채울 수 있는 것, 내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최대의 문제였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서로를 돌봐주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자에게 빵을 나누지 않았다. 쓰러지면 그걸로 끝이었다. 지상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든,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든, 소설을 쓰던 사람이든, 이곳에서 예술은 필요가 없었다.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14~15페이지, 회색인간)

 

이 소설집에 담긴 작품들은 대개 이렇게 바닥을 친 순간까지의 상황에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발현하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살면서 일상에서 만난 수많은 상황이 그대로 배경이 된다. 무인도에 떨어진 사람들의 생존 순위를 정할 때 기지를 발휘한 노인의 거짓말이 기가 막히지만, 또 그 노인의 부유함 때문에 사람들은 노인의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무인도의 부자 노인」) 어떻게 보면 가족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그 바탕에 깔린 건 가족을 살리기 위한 이기심을 발동이라고 해도 좋을 일도 흔하게 보던 일이었다.(「협곡에서의 식인」) 돈이 많은 인간이 더한 욕심을 부리다가 돈을 주고 샀다고 생각하던 대상에게 역으로 당하는 일도 생긴다.(「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상황 아니던가? 매주 촛불집회를 하면서 더는 말도 안 되는 갑질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지 않아? 이 부분은 다른 작품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이승의 사망률이 낮아져서 저승에서 생기는 인구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누굴 죽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 고민 끝에 이승의 인간들에게 짝을 한 명씩 맺어준다. 둘 중 한 명만 죽어도 다른 한 명이 같이 죽게 된다. 그 짝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러니 함부로 누굴 죽게 할 수는 없었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죽일 수 없었고, 사형도 집행될 수 없었다. 누구의 목숨이든 평등해졌다.

 

하지만 이제 목숨의 값이 평등해졌다. 돈 한 푼 없는 노숙자 한 명이 죽는 것으로 수백억 부자가 죽을지도 모르는 세상이었다. 어쩌면 상대적으로 가진 자들이 그러지 못한 자들보다 훨씬 더 떨었는지도 모른다. (211페이지, 사망공동체)

 

특히 많이 아팠던 소설은 「디지털 고려장」인데, (하아...) 현실 속의 노인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한다. 소설에서는 노인의 육체를 빼앗고 가상의 세계로 이주시킨다. 정부가 선택한 노인 문제의 해결방법이었다. 노인들이 이 제도를 거부한다고 해도 자식들은 이 제도의 장점을 생각하며 선택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한 번씩 가상 세계의 노인들을 업데이트해줘야 하는데, 비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데이트를하지 않는 자식들도 많다. 업데이트가 안 된 가상 세계의 노인들은 자식들의 최근 소식을 모른다. 노인은 여전히 손주가 실제로는 고등학생임에도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끔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가 보게 되는 게 지나가는 버스의 광고판인데, 최신 시설을 갖춘 요양병원의 개업 소식이 많더라. 이 지역에 하나둘 있던 요양시설은 몇 배로 늘었고, 또 그 요양병원의 병상을 채우는 환자도 늘어났다. 그 환자의 대부분은 노인들일 것이고... 가정에서 돌볼 수 없고, 전문가의 손에서 좀 더 나은 보살핌을 받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건 누가 노인을 돌보고 안 돌보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늘어나는 고령 인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언제나 계속 고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나라한 현실과 어려운 대책 방안을 그대로 담아낸 소설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소재로 인간 삶을 들려주는 소설들이다. 가상현실이라고는 하지만 낯설지 않고, 인간이 아닌 인간이 등장하지만, 현실 속 인간과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불멸의 삶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대수롭지 않게 다룬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인간은 주어진 조건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며,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으며 살아간다. 인간의 평등함을 무시하면서 돈과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서든 대가가 따른다. 그렇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간절히 바라는 건 그런 거다. 작가는 현실의 우리 삶을 그대로 비추면서, 가상의 세계로 풍자와 해학을 늘어놓으며, 우리가 진짜 살아가야 하는 세상을 만들기를 바라는 듯하다. 부조리한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서는 안 된다는 사고, 권력이나 돈 앞에서도 누구나의 목숨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한다.

 

읽는 즐거움과 우리가 속한 세상을 돌아보는 일을 동시에 이뤄내는, 진짜 이야기다.

 

 

#김동식 #회색인간 #김동식소설집박스세트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2
너무 재밌어서 기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12.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년 독서모임 책목록을 정하면서 회원분이 '회색인간'을 추천하셨다. 그동안 피드에 자주 등장해서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자 했다.홍보문구도 흥미있었다.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복날은 간다'라는 이름으로 300여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올렸고, '괴물 같은 작가'라 불리며 책이 출간됐다. '전에 없던 작가', '새로운 시대의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2018년 신드롬급의 관심을 받았;
리뷰제목
내년 독서모임 책목록을 정하면서 회원분이 '회색인간'을 추천하셨다. 그동안 피드에 자주 등장해서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자 했다.

홍보문구도 흥미있었다.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복날은 간다'라는 이름으로 300여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올렸고, '괴물 같은 작가'라 불리며 책이 출간됐다. '전에 없던 작가', '새로운 시대의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2018년 신드롬급의 관심을 받았다한다.

작품이 워낙 재밌어서 독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작가의 독특한 이력도 한몫했다. 85년생 작가는 중학교 중퇴에 10년 동안 주물공장에서 일했고 댓글로 글을 배웠다고 말한다.

당연히 궁금, 궁금...
350여 페이지 책에 스물네 편의 이야기가 있으니 짧은 단편이라는 얘긴데...
어~ 어~ 어... 어...
너무 재밌잖아. 후반으로 가면 힘이 빠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뭐지?
어? 응? 이거? 진짜 뭐지?

그렇게 6권을 읽었다.
거의 단숨에. 밥 먹고 잠 자고 공연보는 시간을 빼곤 계속 읽었던 거 같다. 멈출 수가 없었고 계속 궁금했고 계속 재밌었다.
이야기는 신박했고, 상상력은 놀라웠고, 이런 이야기를 거의 매일 썼다는 것에 진짜 이 작가 뭐지~~^^

이렇게 신박하고 요물 같은 작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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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회색인간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t********e | 2022.10.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907364323처음에는 제목만보고 장편소설인 줄 알았지만 <회색인간> 이야기는 여러 중단편소설 중 하나였다. 여러 단편들이기는 하지만 그 단편들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재미난 캐릭터들이 있었다. 김남우, 두더지, 공치열, 스크류지, 마르크스, 잭......책 후반부에 이르자 그 캐릭터들이 다시 또 등장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단편;
리뷰제목
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907364323

처음에는 제목만보고 장편소설인 줄 알았지만 <회색인간> 이야기는 여러 중단편소설 중 하나였다. 여러 단편들이기는 하지만 그 단편들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재미난 캐릭터들이 있었다. 김남우, 두더지, 공치열, 스크류지, 마르크스, 잭......책 후반부에 이르자 그 캐릭터들이 다시 또 등장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단편이면서도 하나의 단편에서만 등장하고 사라지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랬나보다.

?

나는 이 소설집에서 감탄했던 이야기가 여럿 있었다. <회색인간>도 좋았지만 <아웃팅>,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의 결말도 그렇고,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무인도의 부자 노인> 의 결말들도 인상적이었다. 이 서평에 그 지점들을 일일이 언급하고는 싶지만 그러기에는 지면이 부족하여 <회색인간>만 메모한다.

?

세 지점이 인상적이었다. 김동식 작가가 독자에게 재미만 주려했다면 이런 지점들은 아마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가벼워보이지 않는 지점들이었다. 인간이 가진 모습이지만 잘 모르는 모습,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하는 모습들...비록 겉은 유쾌한 꽁트로 포장을 하더라도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작가이기에 가능.... 그게 이 김동식 작가의 매력이 아닐런지.....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4/336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11/336

여전히 사람들은 죽어나갔고, 여전히 사람들은 배가 고팠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회색이 아니었다. 아무리 돌가루가 날리고 묻어도, 사람들은 회색이 아니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18/336

그리고 이 책의 추천사는 꼭 소개해야겠다. 추천사가 정말이지 화려하고 길다. 김동식 작가님의 찐팬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는 추천사가 아닐까 싶다. 누구실까 김민섭님이? 나만 모르는 유명인사일지도....

노동을 시작한 지는 10년, 글을 쓴 지는 1년 반, 김동식 작가는 300편이 넘는 작품의 소재가 노동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한다. (중략)김동식 작가는 자신이 노트북 바탕 화면에 100여 개의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그대로 그 10년의 세월이 빚어낸, 아주 깊은 곳에서 끌어 올린, 이전에 없던 '진짜 이야기'들이다.

<회색인간-김동식 소설집1> 추천의 글 김민섭 페이지 333/336

#김동식 작가의 노트북 바탕화면이 보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책으로 발간되기를 기다리는 무궁무진한 글감들이 얼마나 많을지 참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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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님의 필명은 복날(복날은 간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공포게시판에 2016년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는데 <회색인간 -김동식 소설집1>에 실린 글들을 보니 명쾌하고 거침없고 군더더기도 없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작가들의 문체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문체란 느낌을 받았다. ?



그리고 글감이 가볍다고 치부하기에는 다소 무겁고 무겁다고 하기에는 또 블랙코미디같은 것들인데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다루는 솜씨도 평범하지 않다. 내가 받은 느낌은 그랬다. 문득, 내가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책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소설인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 생각났다. 유럽스타일의 블랙코미디 작가로 무척 재치있고 기발한 반전이 이어지는 소설들을 써오고 있는 사람이다. ?



김동식 작가는 보통 2~3일에 단편 하나를 완성할 정도라고 하던데 김동식 작가의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작가라는 정의를 어제 그 다큐멘타리에서 처음 들어봤다. 김동식 작가도 그런 작가들 중 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추천사에서 극찬했듯이 그동안 없던 작가이자, 앞으로도 김동식 작가와 똑같은 작가는 나타나지 않을....@사색민

http://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9073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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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7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결말을 예상할 수 없으면서 신선한 스토리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d*********1 | 2023.03.30
평점5점
생각할만한 이야기를 던져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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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 2023.09.20
평점5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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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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