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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 나의 천국

신의 정원, 나의 천국

: 고정희의 중세 정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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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706g | 153*224*30mm
ISBN13 9788994452104
ISBN10 899445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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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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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지금도 조상신들의 존재를 어느 정도 믿고 존중하는 것처럼 중세 사람들은 신과 각종 악귀와 잡귀들의 존재를 믿었고 요정과 마법사를 믿었다. 세상에는 사람들과 사람이 아닌 존재들이 공존한다고 믿었다. 하늘에 그리고 땅 밑에 다른 세상이 있다고도 굳게 믿었다. 오로지 사람들이 사는 지상이 전부라고 믿고 있는 우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우주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고대도 마찬가지였지만 중세 역시 마법으로 가득한 시대였다. 이런 다차원적인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은 상징의 힘을 빌어야 했었다. 그것이 그들이 알고 이해하던 세상이었다. 그런 그들의 세상을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고 해석하면서 미신이 가득했고 미개했던 세상이라고 말 할 자신이 없다. 오히려 아직도 풀어내야 하는 수수께끼가 많은 신비한 세상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독자들에게 그 시대의 마법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전달해 주고 싶었다. 이 세상에 오로지 인간만이 존재하고 인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덜 아름다워 보인다. 지금 지구촌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에 더욱 그러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증명할 수 없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는 좁은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깊은 세상을 독자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중세의 매력에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_ p.9

유럽 중세의 정원은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수도원 정원, 파라다이스 정원, 장미 정원, 기쁨의 정원, 사랑의 정원, 비밀의 정원……. 하긴 천 년에 가까운 세월이 만들어 낸 것이니 이름이 많을 수밖에.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생긴 것은 중세의 정원이 다양하고 풍부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유럽 중세 정원의 실체는 단순했다. 위의 많은 이름 중 실제로 만들어진 정원은 수도원 정원과 기쁨의 정원뿐이었다. 중세 사람들에게 정원은 우선 ‘식물이 심겨있는 곳, 혹은 식물이 있는 곳‘이었다. 이 식물들은 대개 유용 식물들이었다. 아직 정원 디자인의 개념이란 것이 없던 시절이었다. 정원이 감상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었다. 유용한 식물을 심은 약초원, 채소밭, 과수원을 모두 정원이라 불렀고 자연경관 속에서 사람이 ’머물기에 좋은 곳‘이 있으면 이것도 정원이라고 불렀다. 정원은 유용한 곳이었고 머무는 곳이었다. 먼저 유용한 정원으로 시작되었다가 후에 머물기 좋은 곳이 되었고 머물기 좋은 곳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을 ’기쁨의 정원‘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유럽 정원의 출발이 되었다. 그럼에도 많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정원의 개념이 확연하게 두 방향으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는 위에서 본 실제 정원의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상징’으로서의 정원이었다. 파라다이스 정원, 사랑의 정원, 비밀의 정원은 실제로 만들어진 정원이 아니고 상징으로만 존재했었다. 상징으로서의 정원은 또 다시 종교적 상징성과 문학적 상징성으로 나누어야 한다. 종교적인 것은 주로 그림으로 표현되었고, 문학 속에서 비로소 속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속세의 그림은 이야기책의 삽도로 감추어져 있었다. 중세 때 가장 인기 있었던 장르는 영웅들의 무훈담과 기사들의 모험담이었다. 중세를 편의상 전반과 후반으로 나눈다면, 건국신화가 만들어졌던 전반부에는 영웅들의 무훈담이, 기사도가 형성되었던 후반부에는 기사들의 모험담이 노래로 불렸다. 이 노래들 속에서 많은 정원과 만나게 된다. 이 정원들은 장미정원, 비밀의 정원, 혹은 그저 정원이라고 불렸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쓰였다. _ p.12~14

상징은 시대의 암호이다. 한 시대가 지나가면 상징도 함께 묻혀버리고 만다. 다음 시대의 사람들은 지나간 시대의 상징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오랫동안 중세를 이해하지 못했다. 덕분에 중세는 암흑기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누군가 농담처럼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중세가 어두웠던 건, 밤을 밝힐 수 있는 것이 촛불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 촛불설 외에도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교회의 그림자가 너무 짙어서 세상이 어두웠다는 거였다. 다른 하나는 중세 초기에 대한 사료가 없어 시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였다. 그래서 어두운 시대, 즉 dark ages라고 부른 것이다. 교회의 그림자가 깊었던 것도 맞고 사료 탐구가 어려운 것도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시대 전체가 암흑에 싸여 있었다고 믿는 것은 좀 가혹하다. _ p.21~22
중세의 정원은, 그리고 정원을 노래한 많은 글과 그림이 중세가 결코 어둠의 시대만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줄기차게 정원과 사랑을 노래했던 시대가 어두웠을 리 만무하다. 실제로 세상이 어두워지기 시작한 것은 중세 말기부터였다. 그리고 근세 초기가 되면 세상은 정말 어두웠다. 르네상스 예술의 불이 그리 환하게 타올랐던 것은 아마도 세상의 어둠을 밝히려 스스로를 태웠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어서 바로크 시대가 오자 역사에 그리 밝지 못한 사람들이 어두웠던 시대가 중세였다고 말했던 거다. _ p.22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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