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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eBook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 10인의 과학자들이 뽑은 내 마음을 뒤흔든 과학책

[ EPUB ]
리뷰 총점6.6 리뷰 4건 | 판매지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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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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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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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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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3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4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3쪽?
ISBN13 97911962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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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초대하는 글

강양구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입니까?

김범준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인가
괴물을 없애는 방법

김상욱
정보란 무엇인가?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러니까

송기원
우주에서 어떻게 오늘 내가 존재할 수 있는가
쓰라려 목메는 삶

이강환
우리 몸은 생각보다 강하다
세상을 바꾸려면 냉정해야 한다

이은희
폭주와 조율의 사이에 선 과학자의 고뇌
최상류층의 특이습성에 대한 인류학적 관찰

이정모
강한 남자는 육아를 하기 위해 존재한다
작은 기쁨들로 큰 슬픔을 견디듯이

이지유
과학자를 만드는 호기심에 관하여
달리기 + 음식 = 인생

정경숙
수용과 거부 사이
현대미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황정아
우주를 사랑했던 위대한 그녀들을 향한 헌사
단 한 명의 다정한 어른

저자 소개 (10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과학책에 도전할 용기를 주는 과학자들의 가이드북

과학이 교양이 된 시대, 과학자들은 어떤 과학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어나갈까? 과학 이외의 문학 작품이나 논픽션, 에세이를 읽을 때 과학자의 시선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은 열 명의 과학자 및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과학과 비과학 분야의 책을 각각 한 권씩 선택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서평집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수십 년간 과학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강의해온 뛰어난 과학자들이지만 이들도 과학책을 소설책처럼 술술 읽어나가는 건 아니다. 김범준 교수는 일단 손에 잡은 책은 아무리 읽기 힘들어도 무조건 끝까지 읽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어떻게든 붙잡고 계속 읽어야만 좀 더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강환 관장은 자신 또한 다른 분야의 과학책을 읽을 때는 용어가 어렵다면서 용어에 익숙해지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정모 관장은 종이 쪼가리에 간단한 계산을 하면서 양과 시간, 크기를 가늠하며 읽는다고 귀띔해준다. 이지유 작가는 과학 지식을 생산해내는 과정은 상상도 할 수 없이 고되다고 토로한다. 생산 과정이 고되다면 그 지식을 이해하는 과정 또한 고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과학책이 너무 어려워 차마 도전할 엄두를 못 냈던 사람이라면 이제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이라는 가이드북을 들고 과학책 탐험을 떠나보자. 과학자가 골라낸 좋은 책을 배경지식과 함께 읽어나가면 과학책 읽기의 망설임이 한 뼘 낮아질 것이다.


우주를, 인간을 이해하려는 과학자들의 책 읽기

저자들은 과학의 역사가 끊임없이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해온 역사였다고 입을 모은다. 옛사람들은 간절히 원하면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제 인간은 물리적 공간에서 물리적 법칙의 지배를 받으며 구체적으로 몸을 지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 분명해졌다(140~142쪽). 지동설의 발달은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지구도 태양계의 일개 행성이라는 사실을, 천문학의 발달은 이 광막한 우주, 영겁의 시간 속에서 우리 인류는 좁은 공간, 찰나의 순간을 살다가 가는 존재임을 알려주었다(46쪽). 우리처럼 울고 웃던 인간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는 게 아니라 인간은 별 먼지로 만들어진 존재에 불과하다(94쪽, 111~112쪽). 무언가를 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종속영양생물인 인간에 비해 광합성을 발명해낸 식물은 위대해 보이기까지 한다(204쪽, 187쪽). 인간의 ‘자유의지’도 환상이자 기생생물의 조작에 불과하며 ‘의식’이란 정보가 어떤 복잡한 방식으로 처리될 때의 느낌에 불과할지 모른다(54쪽, 210쪽, 45쪽).
이렇게 인간이 특별하지 않다는 깨달음이 있기에, 우리 인간은 소중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통찰이다. 세상을 사실 그대로 보는 관점 때문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났고 인류가 도달할 수 있는 우주적 범위가 확장되었다(142쪽). 아직까지는, 우주를 이만큼이나 이해하는 종은 우리밖에 없다. 인간은 숱한 죄를 지었지만, 이를 만회할 의지와 능력과 기회를 갖고 있기도 하다(23쪽).

우리 인간이 우리 우주 안에서 특별하지 않듯이, 우리 우주가 특별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 우주의 광막한 공간, 영겁의 시간 안에서 우리 인간 존재가 하나도 특별하지 않음을 깨닫게 한 과거의 물리학 발전의 마지막 단계에 드디어 우리가 서 있는 것이 아닐까. 바로,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우리 우주도 사실 하나도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 말이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 있다. 특별하지 않다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나나, 내 아이나, 독자나, 우리나라나, 모두 다 하나도 특별하지 않지만 그래도 정말 소중하다. ‘우리’ 우주도 말이다. ?김범준, 47~48쪽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은 과학책을 일상어로 쉽게 풀어내면서 이 세상을 조금 더 다른, 조금 더 큰 시각에서 바라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연민으로 공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저자들은 과학책을 읽으면 과학 지식을 배울 수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과학자들은, 따로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 등을 배우지는 않지만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교육을 받다보면 물에 닿은 종이가 서서히 젖어들어 부풀어 오르듯 그렇게 과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진다. 단위의 환산을 통해 실질적인 크기를 가늠하고 그래프를 그리고 모델을 만들어 경향성을 파악하고 핵심적인 구조를 읽어내는 법을 배운다. 다양한 조건과 사례들 사이에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원인과 결과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상관적 변수를 찾아내길 원하고, 통계를 바탕으로 추산된 확률이 실질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은희, 139~140쪽

이 사고방식은 마치 숨쉬기처럼 자연스러워서,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가 어려워진다. 과학자들은 일상의 작은 사건도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이를 테면 천체물리학자 정경숙 박사는 지난여름 심한 장염에 걸렸다. 박사는 양쪽 팔에 줄과 전선을 대롱대롱 달고서는 자기 몸속에서 벌어지는 “숙주를 차지하려는 미생물 간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찰하고 “우리 몸의 70% 정도가 수분이라는 사실”을 목격하는 기회로 삼았다. 한 달 내내 항생제를 먹어 체온이 떨어지고 체력이 급격하게 방전된 상황에서도 두터운 이불을 둘러쓰고 앉아 장내 세균과 항생제, 근육과 체온 유지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208~209쪽).
통계물리학자인 김범준 교수는 현직 판사가 쓴 법정 소설에서도 과학을 읽어낸다. 법조계에서 말하는 ‘전관예우’는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늘어나는 되먹임(positive feedback)’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전관예우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을수록, 전관 변호사에게 사건이 많이 몰리고, 따라서 전관은 승소 가능성이 높은 사건을 골라 수임할 수 있다. 결과는? 당연히 전관 변호사의 승소율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사건이 몰려 승소가 확실한 사건만 수임하니 승소율은 더 높아진다(56~57쪽).
문제의 본질은 법원에 대한 빈약한 신뢰인데, 자꾸 오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김범준 교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러한 ‘괴물’을 없애려면 괴물이 살 수도 있어 보이는 음산하고 혼탁한 호수 물을 맑게 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혼탁한 호수는 햇빛이 바닥에 닿지 않아 물속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고, 곤충이나 물고기도 거의 없어 오염물질을 정화할 능력이 전무하다. 일단 혼탁해지면 호수는 계속 혼탁한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물을 다시 맑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물이 맑아져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는 건강한 호수 생태계가 이루어지면, 스스로의 자정능력으로 맑은 물을 유지할 수 있다. 물을 맑고 투명하게 해 ‘괴물’을 추방하면, 앞으로 올 수도 있을 미래 괴물의 출현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밑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호수에 괴물이 숨을 곳은 없다(58쪽).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은 ‘세상은 원래 그래’라는 우리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고 과학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생각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는지 진지하게 관찰해볼 계기를 제공한다.


쓰라린 상처도 같이 울면 힘이 된다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에서 다루고 있는 책 중 절반은 비과학책이다. 과학책 서평이 객관적인 ‘팩트’의 영역에서 과학적 발견과 발명을 친절하게 풀어주고 있다면 비과학책 서평은 저자들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내면의 풍경을 보여준다.
김상욱 교수는 병약한 몸, 자폐에 가까운 성격, 반복되는 실연, 치부 같은 가난, 가까운 이들의 예기치 않은 죽음…, 늘 울고 싶었던 유년기와 청년기의 좌절과 방황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77~84쪽). 송기원 교수는 늘 시간에 쫓기는 팍팍한 삶, 대상도 불분명한 끝도 없는 경쟁,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던 사건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99~101쪽). 황정아 책임연구원은 가난과 뿔뿔이 흩어진 가족, 가정폭력으로 인한 불안정한 감정의 트라우마를 언급한다(244~247쪽).

나를 포함한 빈곤층 아이들 대부분은 ‘회복탄력성’이 매우 낮다. 거절당하는 일에 무뎌지기가 힘이 들고, 어떤 일이든 한번 좌절하면 다시 일어서기가 힘에 부친다. 안정적인 가정에서 다정한 가족들의 지지를 받고 성장한 아이들은 소소한 작은 실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담대해지기 쉽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유행하는 금수저, 흙수저론을 인용하자면, 나는 애초에 남들보다 한참 뒤에 있는 불공평한 출발선에 서 있었던 지독한 흙수저였던 셈이다.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면서 내가 간절히 원했던 한 가지는 제발 출발선이라도 공정하길, 나에게 ‘기회의 평등함’이라도 주어지길. 그 한 가지였다. ?황정아, 247쪽

여성 과학기술인이 20%도 채 안 되는 현실과 달리, 책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의 글도 마음을 울린다. 연구 분야마다 구체적인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여성 과학자들은 조직에서 홍일점인 경우가 많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학생일 때는 물론, 과학자로 우뚝 선 지금도, 일을 잘해내든 못해내든 항상 먼저 주목을 받는다. 이렇게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삶을 살아오면서 터득하게 되는 요령은 되도록 여성이라는 티를 내지 않는 것, 되도록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과학자라는 직업 자체가 이미 업무 강도가 상당한데 여성 과학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육아와 가사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받을 수 있는 도움은 모두 끌어다 사용해도 일?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버겁기만 하고, 언제까지 이 위태로운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일상의 무거움이 짓눌러온다(234~236쪽).
저자들은 책을 통해 자신들이 맞닥뜨렸던 쓰라린 상처를 털어놓고, 동시대를 사는 이들의 보편적인 고민으로 확장해내고, 이를 다시 ‘과학’이라는 키워드 안으로 포섭해낸다.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세상이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니까.

eBook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6.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조*진 | 2022.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책을 고르거나 제목을 볼때는 기대하는 바가 있다.     1. 정보전달인가? 설득인가? 감동을 주는 책인가?(나는 과학적 사실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문학적으로 쓰여진 책보다 더 감성적이라고 느껴질때도 있고 …이 책이 과학책뿐만 아니라 비과학서적까지 다양하게 추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등등이 있;
리뷰제목

 

 어떤 책을 고르거나 제목을 볼때는 기대하는 바가 있다.  

 

1. 정보전달인가? 설득인가? 감동을 주는 책인가?(나는 과학적 사실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문학적으로 쓰여진 책보다 더 감성적이라고 느껴질때도 있고 …이 책이 과학책뿐만 아니라 비과학서적까지 다양하게 추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등등이 있겠다.
그 다음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2. 독자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전제 하에 쓰여진 책인가, 아닌가? 가 있겠고. 어떤 경우에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중요하다. 1에서 아무리 엄청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해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하는 책은 단순한 활자의 나열일 뿐이니까. 특히 해당 분야가 수학이나 과학일 경우에는 2가 더 중요한 사항이 되겠다.

뭐 2가 충족되지 않더라도 "읽을"수는 있겠다. 그냥 눈으로 글자를 스쳐 지나가는 행위라면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내려갈 자신이 있으니까. 

 그래서 거두절미하고 이 책에 대한 제 평가는요....

제목부터 완벽하게 오독 해 버렸다가 되겠다.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 10인의 과학자들이 뽑은 내 마음을 뒤흔든 과학책

 에서 울렸다는 말이 과학자들이 "엉엉 울었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 울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야 하니까. 부제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감동'을 기대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대차게 실패했다. 한 100페이지 쯤에서...'어라, 이거 뭔가 아닌데?'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아니 근데 표지에도 눈물표시 그려져 있지 않아?? 당연히 울 각오를 하고 펼쳐들었다고 나는 !!!!! 

페이지를 넘길수록 내 마음은 건조기에 돌아가는 빨래마냥 바싹바싹 말라가기만 했다. 그리고 다시 제목을 읽었다. 내 마음을 뒤흔든. 그래 울린다는 동사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겠지 …나는 이 모호한 제목에서 배신감까지 느꼈다.

 10인의 과학자들이 뽑았다는 것도 10명이 극찬한 단 한권의 책인줄 알았다.(그러면 차라리 그 책에 관심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힘든 일이다. 당장 나한테도 최고의 책 한 권을 꼽으라고 말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니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10명이 모여서 만든 리스트라니...그런거 안 궁금하다. 리뷰쓰는 와중에 하긴 뭐한 말이지만 애시당초 나는 남의 리뷰엔 관심없다. 똥인지 된장인지 일단 퍼먹어봐야 하고, 그 영화가 구린지 아닌지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잘 평가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저러한 영화라는 말을 들으면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진다던가. 편견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일단 남들이 백 번 "좋다"고 외쳐도 "그래서 뭐?"가 된다는 말이다. 
 책을 읽기 전 기본 정보라도 검색해 봤어야 했던 걸까? 알 수 없다. 어쨌든 뭔가 잘못 됐다는 것만 느껴졌다.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상태로 나는 계속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이 직업적 과학자는 아니고, 그렇게 될 필요도 전혀 없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좀 더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적어도 한번쯤은 자신이 '진짜로' 알고 있다고 믿는 '상식적 지혜'를 잠시 미뤄두고, 과학자들이 과연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 : 10인의 과학자들이 뽑은 내 마음을 뒤흔든 과학책  P.125


 합리적인 사고는 불필요한 비용을 막을 수 있다. 이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대중은 과학적 지식에 취약하다. 미국인 4명중 1명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을 모른다. 그 중 인류가 동물로부터 진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48%에 불과하다. 
위의 통계는 2012년에 실시된 조사로, 다시 조사를 하면 다른 통계가 나올 수는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것이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나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떤 걸까? 과학을 뜻하는 science는 scire에서 유래된 말로서 scire(안다) → scientia(아는 것, 지식) →science로 이어져 내려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안다는 건 뭘까?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작은 수에서 큰 수는 뺄 수 없다고 배운다.
중학생이 되면 음수가 있다고 배운다. 그러나 음수의 제곱근은 없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사실 허수가 있다고 배운다. 갑자기 웬 수학 얘기냐고? 수학이랑 과학은 밀접하게 관련이 있지 않나? 그리고 당장 생각나는 비유가 이것뿐이다... 그럼 과학으로 돌아가 보자, 물은 전기가 통한다고 배운다. 하지만 더 배우기 시작하면 순수한 물은 전기를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좀 더 배우면 약간은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과학의 특성 중에 과학의 잠정성이라는 놈이 있다는데 이건 새로 입증된 이론으로 인해 언제든지 다른 지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성격이 있댄다. 과학에는 절대적인 지식이나 진리가 없다는 뜻이다. 글쓴이도 '유용하다'고 했지 절대적이다.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진리란 없으므로 생각하는 것을 멈추자고 하거나, 현재까지 내려진 판단들이 틀렸다던가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정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해되고 재해석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그럼 우리는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 현재 시점에서 어디까지가 맞고 어디까지가 틀리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글쓴이의 말마따나, 모든 사람들이 과학자가 될 수도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 기준을 정하는 건 어디까지 일까? 적당한 기준이 있다면 대중과 과학자 사이의 인식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인류가 동물로부터 진화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것이 단순한 '기술'과 '과학'적인 서술뿐이라면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데에는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다. 판단....판단 하니까 말인데 책을 읽다 이런 구절이 나왔다.
 


 20여년 동안 휴대전화 같은 외부 기억 장치에 전화번호 저장을 맡긴 덕분에 암기력도 형편없이 떨어졌다. 운 좋게도 인공 뼈를 몸에 받는 일은 없었지만, 치아는 부분적으로 인공물이다. 따져보면, 이런 나는 '사이보그'다.

P.17~18

 나는 이 부분에서 너무 극단적인 논리의 점프가 아닌가 싶었다. 이게 뭔 소리래??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면 냉장고는 나온지 100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스마트폰도 끽해야 30년이 될까말까 하다. 그러나 이런 패턴은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꿔 놓는다. 
  나는 어릴때 가족과 둘러앉아 케이블에서 방영해주는 프로그램을 봤다. 드라마 한 편을 보기 위해 다섯개에서 열 개 내지의 광고를 봐야 했다. 지금은 9,500원을 내면(그보다 더 적거나 혹은 많이) 광고조차 보지 않아도 되는 세대를 살고 있다. 그럼 정말로 내가 프로그램 한 편을 보기까지의 시간은 줄었을까? 
아니, 나는 수많은 영상 중에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도 저도 결정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보지 않거나 부담감이 적은 유튜브 쇼츠 영상을 보기도 한다.
 
 저장장치가 다루기 쉽고 용량이 많아질 수록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 줄어든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 한 번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가나다순으로 사전을 뒤지던 세대보다 방법을 찾는 요령을 익히기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이보그인가? 인간의 몸에 있는 세포가 완전히 바뀌기 까지는 7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럼 7년에 걸쳐 세포가 갈아끼워진 나는 7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인가? 판자의 조각을 계속 갈아끼운 배는 여전히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는가? 나라는 건 실재할 수 있나? 

나는 생각을 깊게 하지 않으려 하는데 이렇게 끊임없이 생각을 하다 보면 정신병이 와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내 뇌 용량이 여기까지 밖에 안된다는 말이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떤 것을 근거로 내려야 할까? 과학? 철학? 신학? 수학? 문학? 놀랍게도! 나는 이 모든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근거로 내세운다고 하면...역시 과학이 제일 그럴듯하겠지. 과학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일단 그럴듯하게 들린다.

 어쨌든 과학자와 대중 사이의 거리가 줄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그러나 나는 과학자만큼 알 수도 없고, 학교를 다닌지도 오래된 지금은 그나마 알고 있던 지식이나마 흐려지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그 사실을 인지 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과학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흥미도 있다.
 그래서 과학 분야의 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많이 나오면... 그 중 하나는 내 마음에 들거나 나를 이해시켜 주는 책이 있겠지. 
어쨌든...이 책은 아니라는 점이다.

 

총평을 내자면, 주말에 드러누워 출발 비디오여행을 한 화 본 기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차라리 영화 한 편을 온전히 보는게 좋다.  군데군데 어떤 문장에서 흥미를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 '오 이거 나중에 읽어봐야지'라는 건 유의미한 생각이 아니다. 의미가 있으려면 결제 버튼까지 가야 한다. 그치만? 219페이지 까지 훑어내리면서 그렇게까지 끌리는 책은 없었던 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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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유명인들이 추천하는 책 목록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게* | 2019.09.17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서평 수준의 깊이 있는 책리뷰를 제공하는 건 아니고 아니고 각자 재밌게 본 책과 짧은 내용 정리와 인용 등의 형식으로 과학자 및 여러 유명인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는데 글의 수준과 재미는 각자 다르다. 리스트 참조할만 해서 메모로 적어둔다. 강양구(기자)1. 휴먼에이지 - 인류세(anthropocene)의 이모저모를 기록한 작가 다이앤 애커먼의 책, 자연과 인공이라는 뿌리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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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준의 깊이 있는 책리뷰를 제공하는 건 아니고 아니고 각자 재밌게 본 책과 짧은 내용 정리와 인용 등의 형식으로 과학자 및 여러 유명인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는데 글의 수준과 재미는 각자 다르다. 리스트 참조할만 해서 메모로 적어둔다. 


강양구(기자)

1. 휴먼에이지 - 인류세(anthropocene)의 이모저모를 기록한 작가 다이앤 애커먼의 책, 자연과 인공이라는 뿌리 깊은 이분법 비판

전세계 자연보호구역의 대부분은 그 곳에 살던 원주민을 쫓아내고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곳이다. 대한민국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산림 대부분이 인공 조림의 결과물이다. 



2. 섬에 있는 서점 - 개브리얼 제빈 : 섬에서 마야라는 2살배기 여자아이를 공동으로 키우는 이야기인듯.


김범준(물리학자)

1.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 : 중심주제는 평행우주


‘적대적 인공지능’은 안정적인 고정점(stable fixed point)이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변화는 결국 그쪽을 향할 것이라는 거다. 머나먼 미래의 인공지능은, 인류를 목적함수(objective function)의 구성요소로 고려할 이유가 없다. 사실 ‘적대적’이라는 표현도 필요 없다. 인류에게 아무 관심이 없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선량한 관심이 있는 인공지능보다 더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 



2.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 "저울 위에 올라선 진실의 배후"


김상욱(물리학자)

1. 인포메이션, 제임스 글릭

2.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송기원(화학자)

1. 빅 히스토리, 데이비드 크리스찬 ( 이거 5년 전에 읽었는데, 다시 봐야겠다)

2. 바깥은 여름 - 김애란

   좋아서 이런 목메는 쓰라림들이 우리를 비껴갈 때, 나를 포함한 우리들이 타인의 불행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쳐가는 시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쓰라림을 겪는 인생과 이를 바라보는 주위 타인들에 대한 작가의 관찰력은 예리했다. 어쩌면 불행을 겪는 시간이 멈추고 다시 회복될 수 없는 것은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강환(박물관장)

1. 솔직한 식품, 이한승

웹툰 <유사과학 탐구영역>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콩을 갈아낸 다음 단백질만 추출한 용액을 염화마그네슘이나 황산마그네슘으로 응고시킨 변성단백질 덩어리인 두부는 웰빙 천연 식품인데··· 사탕수수 당밀이나 해초를 발효시켜서 추출한 MSG는 화학조미료란 말이지. 영어 이니셜로 되어 있으면 합성이고··· 알기 쉬운 우리말이나 한자 단어로 되어 있으면 천연물인가···.”


2. 냉정한 이타주의자(Doing Good Better) - 윌리엄 맥어스킬


이은희(과학저술가)

1.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데이비드 헬펀드

2.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 웬즈데이 마틴


이정모(박물관장)

1. 수컷들의 육아분투기 - 이나가키 히데히로

2.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 김탁환


이지유(과학저술가)

1. 랩걸 - 호프 자런

2. 달리기의 맛 - 누카가 미오


정경숙

1. 숙주인간(This is your brain on parasiters), 캐슬린 매콜리프

2.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제시카 체라시


황정아(물리학자)

1. 로켓걸스 - 나탈리아 홀트

2. 힐빌리의 노래






댓글 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구매 파워문화리뷰 과학자들이 추천하는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게* | 2019.01.19 | 추천7 | 댓글10 리뷰제목
10명의 과학 저술자들이 인상깊은 책을 소개하는데 일반적인 리뷰 형식을 띠지만 울릴만큼 감동책을 소개하는 만큼 비판적인 부분은 없고 칭찬일색이어서 읽은책조차 다시 읽고 싶게 만들고 당연히 못들어본 책은 뽐뿌가 강하게 온다. 여기서 읽은 책은 김상욱이 소개한 박준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과 송기원이 소개한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황정아 소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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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과학 저술자들이 인상깊은 책을 소개하는데 일반적인 리뷰 형식을 띠지만 울릴만큼 감동책을 소개하는 만큼 비판적인 부분은 없고 칭찬일색이어서 읽은책조차 다시 읽고 싶게 만들고 당연히 못들어본 책은 뽐뿌가 강하게 온다. 여기서 읽은 책은 김상욱이 소개한 박준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과 송기원이 소개한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황정아 소개의 《힐빌리의 노래》세 권 뿐이다. 읽으려고 사 두었지만 오래도록 못 읽고 있는 책은 《인포메이션》이다. 종이책이고 두꺼워서 모바일 환경에서 읽기가 적합지 않아 언제 읽개 될지 기약도 없지만 어쨌든 유명인이 추천하는 책을 추천하는 글을 읽기도 전에 사둔 나의 안목이 뿌듯하다.

 

DK(Dorin Kindersly 스페링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는 영국 있을 때 알게 되어 감탄을 마지 못한 포맷의 시리즈 책들을 출간하는데,특히 컬러 도판에 연결된 깨알같은 정보들로 가득한 꼼꼼한 여행서는 20여년 당시 독보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번역서를 많이 볼 수 있다 빅 히스토리를 한국말로 거대사라고도 하는데 번역이 어렵지도 않은 걸 굳이 길게 빅히스토리라고 할 필요가 있자 싶지만 어쨌든 말은 그렇게 굳어졌고 2016년에 DK 출간한 빅히스토리 번역판이 한국에서도 나왔는데 초딩6학년도 즐겁게 읽을 정도고 초3도 그림 위주로 열심히 보더라는 말을 보고 조카에게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 아니지 내가 먼저 읽고 라는 마음이 들었다. 빅히스토리 책은 다른 책도 많지만 백과사전 식이고 퀄리티 있는 사진과 그림이 기대된다.

 

《섬에 있는 서점》과 《랩걸》은 이북으로 사둔 것 같은게 찾아봐야겠고, 《현대미술은 처음이데요》는 읽은 거 같기도 하고 다른 책과 헷갈리는 것 같기도 하다. 현대미술 관련 책을 몇개 읽었지만 아직 눈앞에 뭐가 보이는 게 없어서 헷갈린다. 모두 흥미롭지만 문유식 판사의 책을 여러권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저자인 채로 남은 저자의 또다른 책 《미스 함무라비》가 넘버1으로 가정 읽고 싶고, 늘 그렇듯이 먹는 것에 대한 탐구는 한번도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았기에 《솔직한 식품》이 식욕과 독서입맛을 자극한다. 파크애비뉴의 영장류는 소재 자체가 흥미롭긴 한데 미국저자들의 강한 자아를 드러내는 스토리텔링과 와 탐사 저널리즘의 결합이 좀 사람을 질리게 하는 데가 있어서 좀 더 고민해봐야.

 

유일하게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든 책은 이정모 관장이 소개하는 《수컷들의 육아 분투기》다 이유는 단순히 수컷에게 필요한 책이라서. 책 제목은 소개하는 책이 과학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딱히 과학책이라고 여겨지는 책들은 앞서 언급한 것 외에《숙주 인간》 《로켓걸스》《휴먼에이지》《맥스 테크마크의 유니버스》정도다. 네 권 모두 예스24 블로그나 다른 매체에서 소개된 적을 본 적 없어서 금광을 캔 기분이다.

강양구
휴먼에이지
섬에 있는 서점

김범준
맥스 테크마크의 유니버스
미스 함무라비

김상욱
인포메이션
운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송기원
DK 빅히스토리
바깥은 여름(읽었음)


이강환
솔직한 식품
냉정한 이타주의자


이은희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파크애비뉴의 영장류

이정모
수컷들의 육아 분투기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이지유
랩걸
달리기의 맛

정경숙
숙주인간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황정아
로켓걸스
힐빌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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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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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과학자는 울렸을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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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조*진 | 2022.11.30
평점4점
과학책들뿐만 문학책, 논픽션 등 다양한 책들을 추천해주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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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 | 2021.01.10
구매 평점4점
국내 과학 저술가 10인이 책 2권씩 소개하고 리뷰. 주로 최근책임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게* | 201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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