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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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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특별 한정 에디션)
[도서] 내게 무해한 사람 (특별 한정 에디션)
최은영 저 문학동네
10% 10,350
내게 무해한 사람 (특별 한정 에디션)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58g | 145*210*30mm
ISBN13 9788954651820
ISBN10 895465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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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2020 서울국제도서전 ‘얽힘’ 추천도서
박형욱 (kaeti@yes24.com)
『내게 무해한 사람』의 수록작 「고백」은 고등학생 시절에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다. 미주는 진희를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 여긴다. 이는 진희가 자신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진희의 어떤 고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때부터 진희는 ‘유해한 사람’이 되었을까. 그 유해함은 진희에게서 비롯된 것이 맞을까.
소설집의 제목이 된 이 장면이 건네는 질문은 책 곳곳에서 다시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인정하게 되는 아픈 실수들, 그리고 이해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무수히 많은 오해에 불과했다는 뒤늦은 자각. 이렇게 당신과 나는 서로 실수와 오해를 주고받으며 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위로와 희망과 용기와 사랑 역시 그 아픈 과정에서 태어난다. 괜찮다. 서로 다른 존재인 우리는 필연적으로 상대를 다치게 하지만, 사과하고 화해하고 보듬고 치유하며 그렇게 또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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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그들은 오래도록 키스했다. 혀와 입술의 맛, 가끔씩 부딪치는 치아의 느낌, 작은 코에서 나오는 달콤한 숨결에 빠져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조차 인지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몸이라는 것도, ‘나’라는 의식도, 너와 나의 구분도 그 순간에는 의미를 잃었다. 그럴 때 서로의 몸은 차라리 꽃잎과 물결에 가까웠다. 우리는 마시고 내쉬는 숨 그 자체일 뿐이라고 이경은 생각했다. 한없이 상승하면서도 동시에 깊이 추락하는 하나의 숨결이라고. ---「그 여름」중에서

네가 아픈 걸 내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내가 아프면 네가 우는데 어떻게 우리가 다른 사람일 수 있는 거지? 그 착각이 지금의 우리를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들로 만들었는지도 몰라요. ---「그 여름」중에서

늘 엄마를 만날 수 있었던 그때의 기다림을 윤희는 아프게 기억했다. 어른이 된 이후의 삶이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윤희야, 온 마음으로 기뻐하며 그것을 기다린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지나가는 밤」중에서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사람에게 연연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상하고 망가지고 비뚤어진다고 생각했으니까. 구질구질하고 비뚤어진 인간이 되느니 차라리 초연하고 외로운 인간이 되는 편을 선택하고 싶었다. ---「모래로 지은 집」중에서

어른이 되고 나서도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나는 그런 노력이 어떤 덕성도 아니며 그저 덜 상처받고 싶어 택한 비겁함은 아닐지 의심했다. 어린 시절,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습관이자 관성이 되어 계속 작동하는 것 아닐까. 속이 깊다거나 어른스럽다는 말은 적당하지 않았다. 이해라는 것, 그건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택한 방법이었으니까. ---「모래로 지은 집」중에서

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받아. 난 인간이라면 모든 걸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어른이 되지 않을 거야. ---「모래로 지은 집」중에서

시간이 상처를 무디게 해준다는 사람들의 말은 많은 경우 옳았다. 하지만 어떤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상을 알아갈수록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했다. ---「고백」중에서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기대고 싶은 밤. 나를 오해하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용할지도 모를, 그리하여 나를 낙담하게 하고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나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고 싶은 밤이 있었다. 사람에게 이야기해서만 구할 수 있는 마음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고 나의 신에게 조용히 털어놓았던 밤이 있었다. ---「고백」중에서

한심하게 사는구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심하게라도 살기까지 얼마나 힘을 내야 했는지, 마침내 배가 고프고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밖으로 나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아치디에서」중에서

그 말이 기억날 때면 엉망이 된 사람 하나가 보였다. 이 사람한테는 이런 말투로 말하고, 저 사람한테는 저런 표정으로 말하는 사람 하나가. 한없이 상냥하다가 누군가에게는 비정할 정도로 무심하고, 진심도 아닌데 그런 것처럼 말하고 웃다가도 돌아서면 웃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그렇게 하루를 살고 보면 자신의 진짜 말투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게 된 사람이. 길거리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그 이상한 사람을 보고 웃는 것만 같았다. 자주 추웠다.
---「아치디에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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