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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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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1

헨리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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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James

리얼리즘 소설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며 모더니즘 소설의 가장 중요한 선구자로 평가되는 헨리 제임스는 1843년, 당시 미국에서 유명한 변호사였던 헨리 제임스 1세의 아들로 뉴욕의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손꼽혔고, 한 해 먼저 태어난 형은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이다. 어릴 때부터 여러 차례 부모를 따라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생활했고 제네바, 런던, 파리, 볼로냐, 본 등지에서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1862년 하버드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하였으나, 얼마 뒤 문학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평론을 쓰기 시작하여 신진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때
리얼리즘 소설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며 모더니즘 소설의 가장 중요한 선구자로 평가되는 헨리 제임스는 1843년, 당시 미국에서 유명한 변호사였던 헨리 제임스 1세의 아들로 뉴욕의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손꼽혔고, 한 해 먼저 태어난 형은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이다. 어릴 때부터 여러 차례 부모를 따라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생활했고 제네바, 런던, 파리, 볼로냐, 본 등지에서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1862년 하버드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하였으나, 얼마 뒤 문학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과 평론을 쓰기 시작하여 신진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때 발표한 것이 최초의 단편 「실수의 비극」(1864)이다. 이후 문학에 전념하며 1966년에서 1869년까지, 1871년에서 1872년까지 『네이션』과 『애틀랜틱 먼슬리』에 기고자로 참여하였다.

1875년 고국을 떠나 파리로 갔고 거기서 이반 투르게네프,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알퐁스 도데 등과 알게 된다. 특히 투르게네프에게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줄거리가 아니라 작중인물이라는 점을 배우는 등 유럽 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베네치아와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최초의 소설 『파수꾼』(1871)을 내놓은 후, 『뉴욕 트리뷴』의 기고자로 활동하며 파리에 거주하다 1876년 영국으로 가서 그곳에 정착한다. 그리고 잇따라 『미국인』(1877), 『데이지 밀러』(1878), 『워싱턴 스퀘어』(1880), ‘영어로 쓴 가장 뛰어난 소설’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여인의 초상』(1881) 등을 발표하였다. 이들 중에서 『워싱턴 스퀘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제문제를 다루었다.

이어서 한동안 사회소설에 손을 대어 『보스턴 사람들』(1886), 『카사마시마 공작부인』(1886) 등을 발표하였고, 극작에도 관심을 가져 「가이 돔빌」(1895) 등 몇 편의 희극을 썼으나 실패하였다.
그 뒤 다시 소설로 돌아와 『나사의 회전』(1898), 『비둘기의 날개』(1902), 『특사들』(1903) 『황금 주발』(1904)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05년에는 2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을 방문하고 『미국 기행』(1907)을 썼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1912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고, 1916년에는 국왕 조지 5세가 수여하는 명예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사망하기 바로 전 해인 1915년 영국에 귀화하였다.

제임스의 성취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미국인도 아니고 유럽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을 버텨 내면서 제임스는 “국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둘째, 리얼리즘의 대가이면서 모더니즘의 선구로서 제임스는 형식에 대한 고려가 별로 없었던 소설에 형식적 완결성을 부여했고, 소설 비평과 이론의 기반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내면 갈등을 겪는 여성 인물을 전면에 배치했다.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그려 냈을 뿐 아니라, 남성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이들을 내면이 있는 개인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워싱턴 스퀘어』는 세 번째 성취의 사례이다.

쉼 없는 창작열로 23편의 장편, 112편의 단편과 중편, 각종 평론과 여행기, 250여 편의 서평과 수십여 편에 달하는 비평문 그리고 만 통 이상의 편지를 남긴 그는 19세기 문학 리얼리즘에 있어 주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소설을 직접 해설한 『소설의 기예』(사후 1934년 간행)는 소설 이론의 명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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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33쪽 | 690g | 132*224*35mm
ISBN13
9788937460319

책 속으로

"당신은 말 뜻을 모르고 있군요. 난 무척 자존심이 강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늙은이오."
"그래요? 난 아주 부자랍니다."
뉴만이 대답했다.

노부인은 바닥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뉴만은 그것이 자신의 무례한 말에 분개할 이유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노부인은 마침내 고개를 들며 간단히 말했다.
"얼마나 부자인가요?"

뉴만은 프랑화로 환산되었을 때 딜러화의 합계액이 갖는 굉장한 어감으로 자신의 수입을 숫자로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 상황에 대하여 몇 마디를 덧붙였는데, 이것은 그의 재산을 완벽하게 보이도록 했다.

노부인은 묵묵히 듣고 있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정말 솔직하군요. 나도 마찬가지가 될 거요. 당신을 괴롭히는 것보다 도와주는 편이 나을 것 같소. 그게 더 쉬울 테인까."

"어떤 조건이든 감사합니다."
뉴만이 말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나에게 긴 고통을 준 셈이오. 그럼 안녕히."
이 말과 함께 뉴만은 그곳을 떠났다.

--- pp.200-201

출판사 리뷰

헨리 제임스는 1843년 뉴욕에서 지적으로 풍요로운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일랜드에서 이주해 와 사업으로 상당한 재산을 모은 조부 덕에 경제적 부담 없이 정신적 탐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태어난 지 6개월도 못 되어 부모들과 함께 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여행했다는 점에서도 코스모폴리탄적인 교육 배경을 엿볼 수 있으며, 이러한 풍요로운 가정환경, 일생에 걸친 외국 체험과 생활, 탁월한 감수성 등은 제임스 문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었다.

오늘날 헨리 제임스는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두 세계로부터 가장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헨리 제임스의 작품은 초기, 중기, 후기의 세 시기로 구분되는데, 초기의 작품은 1865년부터 1882년 사이에 나온 것으로, 이 기간의 작품은 대체로 미국과 유럽의 관습을 비교하는 국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이 바로 이번에 출간되는 『아메리칸』으로, 《애틀랜틱》에 연재되어 1877년에 출간되었다.

청년이 되면서 제임스는 미국이 문화적 전통이 허약할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에 강한 자극이 되지 못함을 느끼면서 1869년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이주하였다. 이후 20년 만에 미국에 온 제임스는 거대하게 번창하는 미국 문명이 물질주의적 방향으로 치닫는 점에 회의를 느꼈고, 결국 1차대전에서 미국이 계속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것에 대한 항의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귀화하였다. 이로 인해 모국인 미국으로부터는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으나, 영국에서는 조지 5세 국왕으로부터 명예훈장까지 받았다.

헨리 제임스 문학의 중심적 내용이 압축된 입문서와도 같은 작품

1877년에 발표된 『아메리칸』은 헨리 제임스의 다른 작품에 비해 주제나 내용이 분명하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에게 제임스에 대한 입문서가 된다. 다분히 멜로드라마적 줄거리를 가진 이 소설은 제임스 문학의 중심적 내용인 신구(新舊) 문화의 차이, 즉 미국의 단순성과 유럽의 복잡성을 비교하고 있다.

미국적 특질을 대표하는 주인공 크리스토퍼 뉴만(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이름이 같다)은 자본주의적 미국 사회에서 사업으로 부를 축적하여 유럽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파리의 귀족 가문인 벨가드 집안의 여인과 결혼을 하기 위한 과정들을 묘사하고 있다.

세상에 대하여 단일한 인식을 가진 미국인 뉴만은 근면과 노력만이 성공의 길이라고 믿는 미국적 가치에 충실했고, 이 같은 태도는 그에게 많은 재산을 축적하게 만들었다. 유럽 사회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의 경제적 힘으로 현실을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 뉴만은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아내로 삼으려 한다. 따라서 그가 트리스트람 부인의 소개로 벨가드 가의 클레어를 만나게 되자 즉각 자신의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클레어에게 청혼을 한다. 그러나 뉴만이 상정한 힘과 용기는 시련을 겪게 된다. 왜냐하면 폐쇄된 벨가드 집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뉴만은 개성을 가진 인격체로 여겨지지 않고, 단지 물질적 성공을 거둔 미국인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뉴만은 혈통과 신분을 구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귀족 사회를 지배하는 규약과 관습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벨가드 가의 관점에선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었다. 미국인 뉴만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노(老) 벨가드 부인과 큰아들 어베인은 전통 사회에 내재하는 형식과 관습을 중시하며 개인의 자유의지를 용인하지 않는 구세계(유럽) 인물들의 본보기가 된다. 노부인은 미국인인 뉴만의 신분이야말로 확고히 구축된 자신들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클레어를 미국인과 결혼시키는 것은 가문의 전통을 침해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소설이 전개되면서 가문의 전통과 관습을 중시하는 귀족 사회의 내부에 탐욕과 범죄가 숨어 있음이 드러난다. 벨가드 가는 일찍이 지참금을 요구하지 않은 낯선 인물에게 클레어를 강압적으로 결혼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가문의 전통에 클레어의 어머니가 그 남편을 살인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은 귀족 사회가 도덕적 기반이 없는 추상적 이상 위에 있음을 입증한다. 노부인은 단순하고 직선적인 뉴만의 행위가 전통 사회의 기준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허위를 인정하지 않지만, 이러한 모순은 마침내 클레어의 비극으로 귀결된다. 여기서 수도원으로 들어가 세상과 결별해 버린 클레어의 행위는 유럽 사회에 대한 뉴만의 인식을 무너뜨린다. 뉴만과 클레어를 가로막은 수도원의 벽은 미국인 뉴만이 뛰어넘을 수 없는 냉엄한 현실을 상징하는 동시에 결코 접근될 수 없는 구세계의 실제를 말해 준다. 소설의 결말에서 뉴만이 벨가드 집안의 비밀을 폭로하여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문서를 태워 버린 행위는 그의 확대된 인식의 결과가 된다. 이것은 뉴만이 문명사회의 관습에 어두운 ‘서부의 야만인’이 아닌, 도덕적 깊이를 가진 인간으로의 변모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메리칸』은 신구 문화의 대비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제임스가 밝힌 주제는 오늘날까지 대서양 양편의 세계를 규정하는 강력한 메타포가 되고 있다. 헨리 제임스는 미국과 유럽이 만나는 곳에 언제나 순수와 경험, 또는 미국적 이상과 복합적인 유럽의 현실이 대립한다고 보았다. 신구 세계를 소재로 한 제임스의 소설에는 그들의 모체인 유럽으로부터 정신적 근원을 찾으려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부각되어 있다. 이러한 순례자들은 단순한 미국의 삶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유럽의 현실에 직면하여, 경험의 세계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혹독한 시련을 치르게 된다. 뉴만의 경우에서 보듯이, 많은 미국인들은 유럽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한 경이감으로 새로운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들은 현란한 유럽의 외관만을 목격하고 그러한 외관의 배후에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 깃든 음모와 비밀이 잠복해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세상에 대한 지혜를 축적한 유럽인들은 순진한 미국인들을 복합적인 시각으로 주시하며, 경험의 세계에 입문하지 못한 미국인들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교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추천평

헨리 제임스는 동시대 작가 중 가장 지적인 인물이다. - T.S. 엘리엇 (시인,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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