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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40g | 153*224*20mm
ISBN13 9791158150471
ISBN10 1158150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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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제 순서가 되었습니다. 다소 쑥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지 발표하는 제 목소리가 약간 떨립니다. 한 사람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스승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시는데 저 역시 발표를 마치고 어떤 말씀을 주실지 긴장된 마음으로 스승님을 쳐다보았죠.
“너는 작가다.”
“……?”
스승님의 굵은 저음이 들려오는데 전 처음 무슨 말씀인지 선뜻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작가란 제 오랜 꿈이었지만 한편으로 우리 집에서는 금기어였습니다. 왜냐하면 작가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그러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마음에 품었지만 한 번도 내뱉지 못했던 언어, 작가. 그 길을 가도 괜찮다고 스승님께서 제게 황금씨앗을 심어주십니다. 아주 먼 길을 돌고 돌아온 제겐 얼마나 먹먹한 순간이었는지요.
“그리고 네 이름은 먼 별 샤먼이다.”
비로소 스승님의 다음 말씀이 귀에 들어옵니다.
먼 별 샤먼.
참 예쁜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을 지니면 예쁘지 않았던 지난 제 삶이 이제부턴 별처럼 예뻐질 것만 같아 지금부턴 꼭 샤먼의 삶을 살아야겠다 결심했습니다.

변경연 연구원은 매주 한 권의 지정도서를 읽고 월요일 낮 12시까지 홈페이지 연구원 코너에 북 리뷰와 칼럼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대개 책들이 700~1000페이지를 훌쩍 넘었고 내용도 어려웠습니다. 연구원들 사이에서는 베개보다 책이 더 두껍다는 자조적인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지요. 더군다나 북 리뷰의 경우 필사까지 해서 올려야 하니 수험생도 이런 수험생이 없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오프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이때도 별도의 실행과제를 제출해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죠. 그러나 북 리뷰를 쓰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첫 오프 워크숍을 하루 앞둔 날에서야 과제를 간신히 확인했습니다. 세상에나! 실행과제는 「나의 신화 만들기」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서 ‘통찰’이란 주제 아래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과 사상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길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니체였습니다. 도대체 이 어렵고도 신랄한 철학자가 왜 첫 번째 주자였는지요. 전 그의 책 앞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인류 역사의 모든 것을 이처럼 반박하고 도전할 수 있는지 정신이 얼떨떨했습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저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뜨거운 태양 아래 사막을 마지못해 끌려가는 낙타였습니다.

캠벨을 만나고 니체한테 호되게 당하며 1년간의 연구원 과정을 마쳐갈 무렵에 펼쳐든 카프라의 책은 당혹감 그 자체였습니다. 그동안 신화, 역사, 정치, 경제, 철학 심지어 서양종교 사상사까지 공부했지만 제가 정말 자신 없는 건 다름 아닌 물리학이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리뷰는커녕 이해는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지우지 못한 채 책 앞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연구원 과정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물리학과 동양사상의 만남이라니, 깊은 가을 서늘한 방에 앉아 있는데 머리에 김이 오릅니다.
엇! 그런데 이상합니다. 책이 읽힙니다. 네, 읽힌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앞에 읽었던 역사, 철학, 사상서들은 말 그대로 머리를 쥐어짜며 읽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그렇지’ 하며 활자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전 연구원 1년 과정을 마치며 이제 홀로 걸어가야 하는 2년차를 맞이하여 ‘인간 탐구’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결국 정치, 경제, 역사, 문명 이 모든 것들은 사람의 문제로 압축되기 때문에 우선 사람부터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연구원 과정에서 단 한 권 맛보았지만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칼 융의 분석심리학의 세계로 들어가려고 했지요. 그러나 스승님께서는 저를 멈춰 세우셨습니다. 융은 혼자 들어가기에는 너무 깊어 자칫 위험하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캠벨을 잡고 무의식의 보물창고인 그리스 신화와 문명 세계로 들어가라고. 그러나 저는 그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가열 차고 힘겨운 변경연 연구원 과정의 책을 1년 동안 쉼 없이 읽은 저로서는 이제 정복하지 못할 책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스승님 말씀 중 한 문장이 진공을 뚫고 소리가 되어 들려옵니다.
“우린 충분히 헤맬 것이다. 사공이 많으니 배를 몰아 산으로도 가보고, 낯선 육지도 탐험해 볼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우리가 도달해야 한다고 정해 놓은 바다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 되어 다양한 모험을 맛본 뒤, 우리만의 바다를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중도에 낙오자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도 남은 이들에게도 함께했던 여정만큼은 여전히 충분히 의미 있고 배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프로젝트에 데드라인은 없다. 오직 배움만이 있고, 그 배움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

저 또한 연구원 시절 가장 처음 만났던 그의 대표작 「신화의 힘」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전 그때까지 사회가 요구하는 허상을 부여잡고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친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온 저도, 그가 말하는 영웅여정을 거치면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그러했듯이 자기다움의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 앞에선 가슴이 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회사를 나오며 저 또한 캠벨처럼 몇 년간 저만의 우드스톡에서 기거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결심한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헤세의 모든 작품을 읽은 후 저는 융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헤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기분석의 길에 접어들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융을 알기 위해선 우선 프로이트에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무의식을 발견하며 현대 심리학을 개척한 프로이트는 무의식 세계를 억눌린 성욕으로 해석합니다. 이후 무의식의 정체를 둘러싼 세기적 논쟁이 벌어집니다. 첫 주자는 아들러였습니다. 그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반발하여 무의식을 지배하는 것은 성욕이 아닌 권력욕이라고 주장합니다. 한편 칼 융은 무의식 세계란 하나의 개념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단일한 세계가 아님을 밝혀냅니다.

제 마음과 같은 뿌연 창문을 바라보며 절망감과 사투를 벌이는 바로 그때 부우 하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찾는 이조차 거의 없어진 그 즈음 누구일까 쳐다보니 스승님이셨습니다.
“먼별이냐?”
스승님은 그때까지도 저를 먼별이라 부르고 계셨습니다.
‘아, 사부님.’ 하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그만 눈물이 터졌습니다. 춥고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데 저만치서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저 서러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울다 문득 스승님께서 용건이 있어 전화를 주셨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사부님, 죄송합니다. 용건이 있으셨을 텐데요.”
“아니다. 괜찮다. 실컷 울거라. 그런데 먼별아. 하나만 명심하거라. 넌 돌아갈 곳이 없다. 오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드디어 세 차례에 걸쳐 유럽을 오가며 모든 과정을 마쳤을 때 전 비로소 제 안에 아주 오랜 기간 케케묵은 형태로 꼬여 있던 그림자와 아니무스를 통과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분석심리학의 대가인 칼 융이 말한 무의식 세계의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는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절대 의식으로 해결되거나 의지로만 주도할 수 없는 세계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기 때문에, 내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그래서 가장 귀한 일이 바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시키는 일임을 확신했습니다.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인드라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에, 나 하나를 바로 세우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변할 수 있음을 내면 깊이 내려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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