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리뷰 총점9.2 리뷰 55건 | 판매지수 15,420
베스트
나이듦에 대하여 4위 | 에세이 top100 10주
구매혜택

일러스트 유리컵(포인트 차감)

정가
11,200
판매가
10,08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8,580?
YES포인트
내 주변 사물들 - 탁상시계/러그/규조토발매트/데스크정리함/트레이/유리머그컵
키워드로 읽는 2022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
[소설/시/에세이] 잔을 기울이며 읽는 이야기 - 세계문학 위스키잔 증정
[에세이] 좋은 문장이 좋은 곳으로 이끌 거예요 - 에밀리 디킨슨/버지니아 울프 토트백 증정
[문학] 앤솔로지의 매력 속으로! - 체크 파우치 증정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리커버 에디션)』, 떡 메모지 증정
목마른 지식과 교양을 채우는 길벗의 책 - 노트 증정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 일러스트 유리컵 증정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6월 전사
6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02g | 113*184*13mm
ISBN13 9791165218119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아무튼, 술』 저자 김혼비 추천
“내가 봐온 10년 동안 늘 무언가를 배우는 신기한 사람
그의 독특하고 강박 없는 공부 여정”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공부 생활자의 에세이


“좋아서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자
오늘도 가랑비에 옷 젖듯 무언가를 배웁니다”

출간 한 달 만에 빠른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인기를 얻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가 봄꽃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목표는 ‘열심히’가 아니라 ‘오래오래’, 하기 싫어지면 ‘엉덩이 힘’으로 버티기가 아니라 ‘잘 그만두는 법’을 선택하는, 12년차 번역가 심혜경의 공부 에세이. 김혼비, 하정, 최예선 등 젊은 작가들의 ‘왕언니’이자 ‘삶의 롤모델’로 꼽히는 그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따르는 모든 행위’를 공부라고 말한다. 수학과의 관계에 쌓인 앙금을 풀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어린 왕자』를 원어의 맛으로 느끼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도, 스윙댄스나 바느질을 배우는 것도 공부다. 나이와 관계없이, 직업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 하는 모든 일은 공부다. 공부가 아닌 것은 없다.

저자 심혜경은 ‘공부가 취미’라고 하지만, 그의 책은 실패한 공부의 집대성에 가깝다. 독일어 공부는 문법만 배우다가 멈춰진 상태고, 태극권 수업은 뻣뻣한 몸과 부드러운 몸짓은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중도하차해버렸다. 수채화를 배울 때는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장을 건지자마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오늘도 그는 카페에서 새로운 공부거리를 펼친다.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일로 삶의 권태기를 덜어내기 위해(물론 하다가 재미없으면 금세 그만둘 테지만). 그의 배움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재미있게 생각되고,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글
머리말_오늘도 내가 공부하는 이유

Ⅰ.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
1.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 공부하기 좋은 ‘시공간’
+공부는 장비발
3. 친구 따라 공부하기
+취미로 배웁니다

Ⅱ. 좋아서 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4. 당신이 외국어 공부를 계속하면 좋겠습니다
5. 학구파 아니고 학교파
6. 배울 준비가 될 때 가르치는 이상한 선생
+야매 선생의 일본어 공부법
7. 문법책 끝내지 않기
+문법은 몰라도 성조는 알아야 한다
8. 어쩌다 덕업일치
+번역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9. 프랑스에 못 가더라도 어린 왕자는 만나고 싶어
+책과 함께 보면 좋은 프랑스 영화
10. 언젠가 모든 언어의 맛
+학원 말고, 대안연구공동체

Ⅲ. 가랑비에 옷 젖듯 공부하다 생긴 일들
11. 내가 사서가 될 줄이야
12.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13. 벽돌책을 치우는 방법
+책 없이 외출하고 싶지 않은 이유

맺음말_하루하루는 되는 대로, 인생은 성실하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집어든 사람들에게 공부는 뜨겁게 불타올라 빠르게 연소시켜야 할 학생들의 것과 달라야 한다. 지속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로 오래 성취감을 얻는 것이 목표니까. 오래 버틸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때인 것이다. 밤을 활활 태우며 꼿꼿이 앉아 새벽을 맞이하는 자세로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 머리말, 「오늘도 공부하는 이유」 중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나이’로 접어들 무렵에 시작하는 공부는 자유로워서 좋다. 학창 시절에는 하기 싫어도 꾹 참고 해야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는 마음 내키는 대로 공부해도 된다. 싫증을 내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공부를 찾았다면 행운으로 생각하고 주욱 해보자. 자신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면 계속 즐거울 수 있다.
--- 머리말, 「오늘도 공부하는 이유」 중에서

중도하차하는 순간에도 내가 그려낸 결과물들을 보면 후회가 들지 않았다. ‘그림 하나 건진 게 어디야’라며 오히려 자화자찬하기 바빴다. 그래서 그림 그리기 삼단 콤보를 시작하는 것으로 허기는 달랬지만, 다른 장르의 그림을 배우러 가겠다고 언제 또 나설지 모르기에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는 장담은 할 수 없다.
--- 1장,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중에서

뭔가를 제대로 해야 되겠다 싶은 일이 있으면 어느 카페를 갈 것인지부터 고른다. 행선지를 정하고 나면, 그대로 나가지는 못하니 최소한 외출이 가능한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집순이 모드에서 출근하는 직장인 모드로 전환하는 순간이다.
--- 2장, 「공부하기 좋은 ‘시공간’」 중에서

사람들마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야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트인 공간이 주는 공공성을 즐긴다. 혼자 있음에도 외롭지 않고, 여럿이 함께 있지만 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지만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약간의 제약이 뒤따르는 그 장소성이 내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아줘서 더 좋다.
--- 2장, 「공부하기 좋은 ‘시공간’」 중에서

외국어 공부는 다른 공부를 하면서도 할 수 있고, 자신의 생활방식에 맞춰 충분히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공부다. 무엇보다 누구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인생 중후반기에 들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 나이에 그런 걸 배워서 뭐해?”라는 말을 듣기 일쑤인데, 외국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오랜 시간을 투자해도 계획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감정노동을 할 필요가 없다.
--- 4장, 「당신이 외국어 공부를 계속하며 좋겠습니다」 중에서

재미있는 과목은 신나게 공부하고, 흥미 없는 과목은 적당히 공부하면서 학교를 왔다 갔다 했다. 원래 나는 책가방 들고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가방 운반책 노릇은 착실하게 한 학생이었다.
--- 6장, 「배울 준비가 될 때 가르치는 이상한 선생」 중에서

원서를 끝까지 읽어내는 나만의 기술이 하나 더 있으니, 그건 바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모르는 척 외면하는 것이다. 별 이유는 없고 단지 책 읽다가 사전 찾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궁금해서 죽을 정도로 그 단어의 뜻을 알고 싶다면 사전을 찾아야겠으나, 내가 경험한 바로는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책의 첫머리부터 사전을 찾아 읽다가는 서너 페이지도 못 넘기고 책을 내려놓게 된다.
--- 8장, 「어쩌다 덕업일치」 중에서

매일이 일일시호일이면 바랄 나위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날에는 하루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나는 책을 읽었다. 이제는 노후까지 생각해야 한다. 준비가 전혀 안 된 것도 아니건만 노후를 생각하면 나이 든 삶에 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처럼 놀랄 때도 있다. 놀란 가슴 부여잡고 지나가는 책이나 하나 붙들고 읽는 수밖에.
--- 12장,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모두의 닮고 싶은 저자
출간 한 달 만에 빠른 입소문
~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에도
당신이 공부를 계속하면 좋겠습니다

“순간의 작은 성취에서 얻는 만족감을 온전히 누려보길,
나는 그렇게 큰 일에도 작은 일에도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그 나이에 공부해서 뭐 해?”라는 물음에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저자 심혜경은 이렇게 답합니다. “사람은 나이와 관계없이, 직업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 할 일이 필요해요.” 저자 심혜경은 두 아이의 육아를 끝내고 퇴근 후에 야간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자, 학교를 다시 다녀보고 싶었다고 해요. 학교를 졸업한 지 30년도 지난 시점에 다시 시작한 공부는 어땠을까요?
당연하게도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던 중국어 공부에서는 성조 때문에 되려 남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프랑스어를 공부할 때는 그림이 있어서 쉬울 거라 생각했던 《어린 왕자》의 복잡한 어법에 뒷걸음질쳤죠. 언어뿐만이 아닙니다. 재봉틀 한 번 제대로 돌려보고 싶어서 옷 만들기 공방에 갔다가 바늘에 실도 제대로 못 꿰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배우는 일’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공부야말로 삶의 권태기를 덜어내고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하는 일에서 어떤 재미도 느끼지 못할 때,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안 해서 죄책감이 들 때 사람은 조급함이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면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삶의 권태기를 직면한 사람에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를 추천합니다. 나이 든 삶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 불안하지 않을 거예요. 무엇보다 그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할 일을 만들고 인생의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 든 삶도 멋있을 거에요.

“하고 싶은 것만 해도 괜찮아요, 오래 성취감을 얻는 것이 목표니까”
공부의 무게는 덜어내고 일상이 즐거워지는,
공부가 취미가 되는 이야기

이 책은 공부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배울지 목적이 분명한 사람에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취미로 삼고 싶은 사람들, 새로운 할 일을 찾는 사람들, 무언가를 끈기 있게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뭔가를 시작했다 금세 그만둬도 괜찮다. 그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말 것.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내 경우엔 부질없는 일이다. 딱 한 번 해본 다음 배우고 싶은 마음을 살포시 접었던 경우가 있는 반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꾸준히 즐기는 공부도 있다.
1장,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중에서

덕분에 나는 중국 드라마를 볼 때 화면을 보면서 단어를 줍는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주인공인 청춘드라마 〈정서원나요가애〉를 실컷 보고 나서 결국에는 제목에 나오는 정서원(프로그래머)이라는 단어 하나 건졌다며 좋아하는 식이다. 24회차인 이 드라마의 편당 방영 시간은 45분이므로, 전체 드라마를 보려면 장장 열여덟 시간이 소요된다. 단어 하나 주운 걸로 만족하기에는 엄청 비효율적으로 보이겠지만, 나는 이런 게 꽤 남는 장사인 것 같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7장, 〈문법책 끝내지 않기〉 중에서

심헤경 저자의 ‘지속 가능한 공부’에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그저 ‘즐겁고 부담 없이 공부하고 하기 싫으면 그냥 하지 않기’입니다. 그 단순한 원칙 덕분에 그는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일본어를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었고, 완독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율리시스》를 해치우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을 지속하고 싶은가요? 만약 지금 하는 일이 잘되지 않는다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지 돌아보세요. 혹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이는 누군가의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곧 인생을 살아가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와 알고 지낸 10년 남짓한 세월 동안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그는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고, 두세 가지를 동시에 배울 때도 많으며, 기본 서너 개의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를 세심히 기억해두었다가 몇 달 만에 문득 연락해서 큰 도움이 될 강의나 원서의 목록을 꼼꼼히 소개해주고, 무언가를 물으면 ‘걸어 다니는 사전’답게 명확한 답을 바로 알려준다.
공부란 무조건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강박 없이 여러 세계의 문을 주저 없이 열었다가 미련 없이 닫으며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독특한 공부 여정이 담긴 이 책이 그래서 반갑다. 때로는 아이의 시선으로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볼 줄 알고, 때로는 어른의 지혜를 발휘해 배운 것을 일상에 잘 적용해서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만드는 그의 비법의 일부가 여기에 있다.
김혼비 (『아무튼, 술』 저자)

회원리뷰 (55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배움이 있는 삶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2.06.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젊은이들의 공간처럼 여겨지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를 책 제목으로 내세운 게 신선했다. 소설일까, 에세이일까.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다른 무언가? 제목은 일종의 예시와도 같았다. 할머니는 아니지만 지향하는 삶의 방향이 제목에서 읽혔다. 이렇게 살 수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은 신기했다. 충분히 부지런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는데, 내 경우에 공부는 주어진 때에 행해;
리뷰제목

젊은이들의 공간처럼 여겨지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를 책 제목으로 내세운 게 신선했다. 소설일까, 에세이일까.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다른 무언가? 제목은 일종의 예시와도 같았다. 할머니는 아니지만 지향하는 삶의 방향이 제목에서 읽혔다. 이렇게 살 수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은 신기했다. 충분히 부지런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는데, 내 경우에 공부는 주어진 때에 행해야 하는 성질의 것이었다. 일정 연령대에 입학하고 시험을 치르고, 때가 되면 상급 학교에 진학하고. 그 때라 하는 걸 놓치고 나면 이후로는 마음이 진해도 따라잡거나 새로이 시작하는 게 어렵다고 이제껏 여겨왔다. 여기에 나의 그릇된 사고가 더해졌다. 정규 학위 과정만을 공부로 해석하는 나의 편협한 시선이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힘으로 작동했다. 나이가 든다고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배우고 싶은 건 많으며,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매일 깨닫는다. 시간이 없고, 체력이 부족하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직장을 관두어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은 조바심에 으레 겁을 먹는다. 이 또한 하나의 핑계에 불과할지도. 인생을 장거리 레이스라 일컬은 저자는 내가 매번 마주하는 장해물로부터 자유로운 듯했다. 다르기에 마냥 신기하게 여겨지는 삶을 살포시 뒤쫓아 보았다.

필연보다는 우연의 힘이 강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회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사서가 되어 오래도록 도서관에서 일한 것 역시 오랜 기간 준비를 했다기 보다는 그 시점에 그와 같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떠밀리듯 억지로 직업에 임했던 건 아니었다. 책과 늘 함께하면 오히려 독서와 멀어질 법도 한데, 주변이 책이라는 사실이 그에게는 어마어마한 행운인 양 보였다. 시작하기에 앞서 실패의 가능성부터 타진하는 나와 달리 그에게 두려움은 없는 듯했다. 이왕이면 성공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일 테지만, 성패를 고민할 정도의 심오한 무언가로 도전을 해석하지 않으므로 가능했던 일이다. 시작이 쉬운 만큼 내려놓는 것도 쉬웠고, 실패가 아닌 전환이었으므로 또 다른 출발 역시 수월했다. 자칫 가벼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이 만족하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나로서는 부러워할 법한 모습이 계속해서 그려지는데, 이 또한 나와 같은 행성에서 살아가는 이의 삶인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일단 독서의 경우, 방식이 독특했다. 최근에는 자제하려 노력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속독을 하는 편이다. 얼른 해치우고 다른 책을 집어 들어야만 하는 것처럼, 내 독서 자세는 전투적일 적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속도 측면에서는 남들의 부러움을 샀는지 모르나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들이 내 안에 오래 남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나 했을까 싶은 윤독이 저자의 독서 방법이었다. 그것도 혼작 아니었다. 비슷한 뜻을 품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는 함께 소리 내어 책을 읽었다. 4-5명이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윤독을 한다면 재빠르게 읽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책 한 권을 몇 달씩 붙들고 읽는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피로가 몰려오는 듯했지만 구성원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 새 언어를 배우는 과정도 비슷했다. 과제가 있는 것도 이니요, 수업 시간 후엔 덮은 책이 열리는 일이 드물었다. 그야말로 제자리걸음을 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진척은 있었다. 재미있으니 가능한 일 같았다. 즐기는데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사정에 따라 일본어 강습이 중국어로 바뀌기도 하였으나 누구 하나 불만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아무도 이들을 말리지 못하리라!

물리적으로 나이 드는 건 막을 길이 없다. 그러나 사고의 나이 듦은 얼마든지 제어가 가능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려 드는 삶에는 노화가 없다. 젊은 사고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넘치는 세상, 왠지 설렌다.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싶다가도 한 편으로는 이와 같은 생각을 경계하게 된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저자가 저자만의 방식을 찾았듯, 어쩌면 지금 나는 내 정답에 맞추어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를 완주 지점을 바라보며, 오늘도 정진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위해 건배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i | 2022.05.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귀여운 제목에 웃음이 났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니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들면 꼭 이 책 제목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잘 읽고 후기를 올렸는데 이번에 봄꽃에디션이 나왔다.     저자는 목표와 결과를 중요시하기보다는 공부를 취미로 하는 공부생활자이다. 정말로 느긋하게 ‘공부를 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내가 공;
리뷰제목

귀여운 제목에 웃음이 났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니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들면 꼭 이 책 제목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잘 읽고 후기를 올렸는데 이번에 봄꽃에디션이 나왔다.

 

 

저자는 목표와 결과를 중요시하기보다는 공부를 취미로 하는 공부생활자이다.

정말로 느긋하게 ‘공부를 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는 배우는 게 취미라고 사방에 자랑하고 다닌다. 그러나 ‘열심히’라는 단어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일단 뭔가 배우려고 시작은 하더라도 그 과정을 즐기면서 천천히 진도를 조금씩 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카페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집에서 번역 작업이나 공부를 하다가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달을 때면 나태함을 자책하곤 하는데, 카페에서는 곧잘 집중이 잘 된다. 잠시 창밖의 높다란 하늘을 바라보거나 사람 구경을 하면서 여유를 부려도 마음이 흡족하기만 하다.” p. 7.

 

나는 이미 ‘카페 예찬론자’다.

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하다못해 웹서핑을 하더라도 효율이 상당히 높다.

어린아이가 다 크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좀 줄어든 나이가 된다면 매일 카페로 달려가 차를 마시며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뭔가를 시작했다 금세 그만둬도 괜찮다. 그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말 것.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내 경우엔 부질없는 일이다. 딱 한 번 해본 다음 배우고 싶은 마음을 살포시 접었던 경우가 있는 반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꾸준히 즐기는 공부도 있다. 그래서 마음에 담아둔 ‘느리게 가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중도에 멈추게 될까 그것이 두렵다’라는 중국 속담을 되새기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p.20

 

참으로 부담 없고 멋진 공부 방법이다.

나는 과거에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만둬야 할 상황이 생기면 부끄러워했다.

일을 다 해내지 못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공부하기 보다 이렇게 마음 편히 생각한다면 시작하기가 한결 쉬울 것 같다.

 

공부하기 쉬운 ‘시공간

 

“사람들마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야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트인 공간이 주는 공공성을 즐긴다. 혼자 있음에도 외롭지 않고, 여럿이 함께 있지만 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지만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약간의 제약이 뒤따르는 그 장소성이 내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아줘서 더 좋다. 그렇게 절반쯤 공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공부하고 작업하는 것은 생산적일 수밖에 없다.” p.33-34.

 

카페는 나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최적의 장소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집에 있으면 괜스레 집안일에 눈길이 가고 눕고 싶어진다.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 있을 때 가방을 들쳐 매고 카페로 가서 단 몇 시간 만에 일처리를 다 끝내 버린다.

나에게 최적의 장소를 찾아 열공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어비블리오포비아’ 는 읽을거리가 줄어들다 못해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공포증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좀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가고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뭔가를 읽는다.

꼭 책이 아니라도 뭔가 읽을거리를 찾는데 이런 글들이 나에게 양식이 된다.

 

“독서는 책을 읽으려는 행위를 넘어서 인생을 배우려는 마음 그 자체다. 동시에 배우려는 마음을 북돋우기도 한다. 사람은 독서를 통해 정보처리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추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p.171.

요즘 시대에는 오락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다시 집어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도 책 읽기는 반드시 추천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어 또 한 번 다짐하듯이 말이다.

나도 언제나 공부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사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일 카페로 공부하러 갈 것이다.

이 책은 더퀘스트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퀘스트 #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 #벚꽃에디션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특**게 | 2022.04.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질 때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야 부담이 없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대충 시작했다가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선택과 집중의 시기를 지나 균형을 잡게 되면 무엇을 배웠건 그 분야에 관해서는 한결 깊어진 눈빛을 지니게 될 거다. _28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27년 동안 도;
리뷰제목


 

새로운 걸 배우고 싶어질 때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별로 기대하지 않아야 부담이 없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대충 시작했다가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선택과 집중의 시기를 지나 균형을 잡게 되면 무엇을 배웠건 그 분야에 관해서는 한결 깊어진 눈빛을 지니게 될 거다. _28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27년 동안 도서관 사서로 일했고, 12년 동안 번역가로 일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부를 하며 배우는 게 취미인 심혜경 번역가님의 배움의 즐거움이 담겨있다. 

저자의 공부 철학에 내 안의 숨어있는 욕망들이 조금씩 끄집어낸다.
나는 말로만 배우고 싶은게 많다. 하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매번 주저주저했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부담없이 쉽게 도전해보고, 하다가 안 맞거나 재미없으면 뭐라도 건진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다른 것으로 갈아타거나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저자의 말에 내가 지금까지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 것만 같다. 

배움의 시작은 완성이 있어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했던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건진 것은 거대하지 않더라도, 배움으로써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결국 나에게 작은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는 것이다. 
배우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막상 시작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일수도 나와는 맞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나와 찰떡같이 맞을수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며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에 나도 절로 배우려는 마음을 북돋아준다.
지금까지 두려운 마음으로 웅크렸던 내 모습을 털어내고 조금씩 도전해봐야겠다.
매번 말로만 배우고싶다 말하지 말고, 우선 해보자!
우물쭈물하지 말고 대충 시작했다가 마음에 들면 최선을 다하자!
시작은 미미해도 계속해나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나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할지도!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옳은 길을 되찾아 나오면 된다.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면 아무리 멀리, 아무리 많이 걸어갔다 해도 미련 두지 말고 냅다 돌아 나오는 게 좋다.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도 많이 걸어간 것이 아까워서 계속가는 것이야말로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길을 너무 멀리 떠나와서 어디로 돌아갈지 알 수 없을 때는 그 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것도 속 시원한 해결책이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하고,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는 건데, 나 아닌 그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지겠는가. _24

다소 산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를 공부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얻은 결론이자 희망사항은 하나다. 시작은 미미해도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계속해나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경지에 도달하리라는 것. 이른바 공부에 스며드는 삼투압 효과를 기대해보자는 이야기다. 취미생활로 공부만 한 것도 없다. 그리고 언어의 세계는 끝도 없다. 공부의 최전선에 나서보기에 충분할 만큼. _151


[더퀘스트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7.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3점
그냥그랬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m****6 | 2022.06.19
구매 평점4점
계속해서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 2022.05.30
평점3점
책 제목을 잘 뽑은것 같다. 내용은 별루다... 외국어 여러공부에 관심있다면 몰라도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e**a | 2022.05.0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08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