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한마디
다양한 악상과 템포로, 그렇게 여름이 온다...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들려주는 오감으로 느끼는 여름 협주곡.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 그림책으로 물방울, 색종이, 아이들 그리고 천둥과 번개 등 음악을 들으며 그림으로 느껴 보는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 이야기가 펼쳐진다. - 유아 MD 김현주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이수지 작가의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 그림책 음악과 그림, 아이들과 물, 음악을 들으며 그림으로 느껴 보는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 이야기! 이수지 작가의 파랑, 물, 아이, 비, 놀이, 무엇보다 그의 유연한 선과 정중한 무대를 사랑했던 독자라면 책장을 넘기면서 환호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지 작가의 신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수지 작가는 『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데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콜렉션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동물원』은 미국 영어 교사 협회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고 대만, 중국, 스페인에도 출간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한국출판문화상,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선정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여름이 온다』는 음악과 그림, 이야기를 결합시킨 독특한 그림책으로, 드로잉이 주가 되어 이야기를 끌고 가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과 함께 들었던 비발디의 사계. 유독 아이들이 좋아했던 곡이기에, 아이들의 귀로 들어 보고 이미지를 떠올려 본 것이 이 책의 시작입니다. 음악에서 느꼈던 그 감흥을 아이들의 놀이, 특히 흥겹게 놀았던 여름날의 물놀이와 접목해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음악에서 표현된 자연 속 여름과 아이들 실생활에 다가온 여름 그 접점에 이수지의 한바탕 신나는 이미지 놀이가 펼쳐집니다. |
음악, 드로잉,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책이 나왔다.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그림책, 『여름이 온다』. 음악처럼 책도 3악장 구성을 따르고 있다. 1악장 : 너무 빠르지 않게 여름은 더운 기운을 야금야금 더해가다가, 작열하는 태양 빛으로 불현듯 존재감을 과시하곤 한다. 봄이 떠나는 모양새가 쫓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느긋하지도 않으니 여름은 '너무 빠르지 않게' 찾아오는 게 맞는 듯하다. 이러한 여름의 시작을, 작가는 물풍선을 손에 쥔 아이가 물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형형색색의 물풍선은 터지는 순간 파란 점과 선으로 만나 하나가 된다. 파란 점은 물방울 또는 음표로 변주하고, 파란 선은 물줄기로, 지휘봉의 움직임으로, 여름 바람의 자취로 확장된다. 2악장 : 느리게-빠르게 경쾌하게 시작한 물놀이도 이제는 한 템포 쉬어갈 때다. 습기를 머금은 듯 무거워진 아이들의 몸짓이 악보를 배경 삼아 느린 호흡으로 펼쳐진다. 더위에 지쳐갈 때쯤 여름의 기세를 몰아내기 위한 물줄기의 마지막 몸부림이 시작된다. 온 힘을 끌어모아 튀어 오른 물줄기는 그렇게 무지개가 된다. 3악장 : 빠르게 별안간 쏟아지는 여름 소나기. 툭. 툭. 투둑. 툭. 툭툭투투둑툭. 점점 빠르게 떨어지는 빗방울의 리듬에 맞춰 사람들의 발걸음도 함께 빨라진다. 삽시간에 새까매진 여름 하늘, 세상을 집어삼킬 것 같은 굵은 빗줄기. 여름의 이면에 어쩐지 두려워져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뜨니, 연주자들의 커튼콜이 펼쳐진다. 창밖으로 눈을 돌리면, 쨍하게 갠 맑은 하늘과 짙은 초록빛 식물이 말간 얼굴을 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 있었다.앙코르 얼마 전 입추가 지났다. 이제 가을이 올 차례이건만, 여름을 떠나보내기엔 달달달 선풍기 소리가, 달콤 시원한 과일이, 살갗을 발갛게 태우는 햇빛이, 그러다 별안간 쏟아지는 시원한 빗줄기가 아직 좋다. 처음부터 다시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책장을 넘겨 이수지 작가가 그려놓은 객석으로 너무 빠르지 않게, 느리게, 혹은 빠르게, 저마다의 템포로 입장하기 바란다. 입장료는 하루하루 옅어지는 여름이 아쉬운 마음, 그 마음이면 된다. |
안데르센 수상작이라는 말을 듣고 사보았는데요.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과 음악과 함께 보는 그림책인 것도 너무 신선했어요.
여름방학이 생각나는 추억과 한바탕 비가 내리고 신나게 뛰어노는 그런 추억도 생각나고, 마지막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까지 한바탕의 뮤지컬속 주인공이 되어 뛰어놀다가 막을 내린 느낌이었어요. 눈으로도 귀로도 시원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수지 작가님의 <여름이 온다> 리뷰입니다.
동화책을 좋아하는데 안데르센 상 수상 소식에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ㅎ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을 들으면서 찬찬히 보니까 더욱 역동적이게 느껴지고
기승전결이 보여서 정말 대만족이에요 완전 힐링템재질이에요
강력 추천합니다 !!!! 그림도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져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인데다, 상까지 받았으니 사야죠~ 저는 이 작가의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슬프게도 저희 아이는 아직 이해가 안 되는지 안 좋아합니다. 6세인데, 4세부터 그랬어요.... ㅠㅠ 그래도 저를 위해서 구입해요. 엄마가 되니 아이 위한 투자는 안 아끼게 되는데 저를 위한 지출은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 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맘 먹고 구입했어요! 언젠가 아이도 좋아해주는 날이 오겠지요 ^^여름의 길목에서 꼭 읽었으면 하는 강력추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