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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한국사

한 컷 한국사

: 사진으로 시대를 읽는다

온세상이 교과서 시리즈-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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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634g | 188*257*16mm
ISBN13 9788964462010
ISBN10 89644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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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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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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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는 갓난아이 시절에만 만들 수 있었다. 그 때문에 특권 계급 사람들이 자신의 신분을 세습하는 좋은 방법이었다. 고대에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었던 편두는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욕망을 표출한 풍습이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부와 지위를 강조하기 위해 비싼 차, 옷, 귀금속 등을 사들여 자신을 꾸민다. 고대인이나 현대인이나 자신을 과시하려는 그 욕망은 비슷한 것 같다.
--- p.43 「가야인은 왜 머리를 눌렀을까?」 중에서

매우 드물지만 한글은 왕이 발표하는 공식 문서인 교서에도 쓰였다 임진왜란 당시 의주로 피란한 선조는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협조하는 백성들에게 ‘백성에게 이르는 글이다’로 시작하는 한글 교서를 내려 돌아올 것을 권하였다. 선조가 내린 최초의 한글 교서는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왕이 한글을 매개로 백성과 직접 의사소통을 했음을 보여 준다.
--- p.83 「효종은 왜 공주에게 한글 편지를 보냈을까?」 중에서

광성보 전투의 끔찍함은 그림에서 그대로 전해진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연출이 들어갔다. 사진사는 촬영 전에 ‘야만인’과의 전투 흔적이 실감나게 보이도록 시신들을 인위적으로 배치하였다. 맹수를 사냥하고 이를 기념해 포즈를 취할 때와 비슷한 연출이었다. 세상을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자기와 다르다면 인간도 동물처럼 취급하는 발상, 과연 누가 야만인 것일까? 처참한 시신을 보고 전쟁의 참혹함이 아니라 야만을 물리친 미국의 위대함을 느낀다면 ‘문명국’이라 할 수 있을까?
--- p.97 「누가 야만인가? 광성보 전투」 중에서

지방관의 목을 베고 서울로 가자는 건 반항 정도가 아니라 역모였고, 주모자가 능지처참당할 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도 몰살당할 일이었다. 이런 무시무시한 일을 전봉준이 벌이자고 했을 때, 다른 동지들은 전봉준 혼자 주모자의 짐을 지게 하지 않았다. 누가 주모자인지 알 수 없도록 사발로 원을 그린 뒤 자신들의 이름을 그 둘레에 썼다. 특히 사발통문의 서명자 중 한 명인 최경선은 마지막 죽음까지도 전봉준과 함께하였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주모자라는 걸 알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주모자, 주동자가 되어 목숨을 내놓을 만큼 당시 사정은 절박하였다.
--- p.115 「우리 모두가 주모자다, ‘사발통문’」 중에서

금계랍은 1820년 프랑스에서 개발된 말라리아 치료제 ‘퀴니네’의 한자 이름이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조선에서는 ‘학질’로 불렀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조선에서 말라리아는 흔했는데, 금계랍이 들어온 후 말라리아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자 수입이 급증하였다. 특유의 쓴맛으로 당시 부인들 사이에서 아기 젖을 떼는 데 신통한 약으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장수를 상징하는 학과 거북을 광고에 내세워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도 만들고 있다.
--- p.127 「독립신문 광고, 시대를 말하다」 중에서

한반도의 모든 인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 3·1 운동 소식을 들은 해외 독립운동가 29명이 4월 10일 상하이에 모였다. …… 가장 먼저 나라 이름을 대한민국으로 정하였다. 4월 11일 임시 의정원 회의에서 헌법을 만들기로 했다. 조소앙, 이광수, 신익희가 심사 위원으로 선정되었고, 이들에게 헌법의 초안을 작성할 책임이 주어졌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심사 위원 3인은 즉석에서 추천되었는데 30분 만에 민주 공화국을 명시한 대한민국 임시 헌장의 초안을 작성하였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였을까?
--- p.165 「30분 만에 완성된 대한민국 임시 헌장」 중에서

암태도는 전라남도 목포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지금은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는 1923년에 일어났던 소작 쟁의를 기념하기 위한 암태도 소작인 항쟁 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소작 쟁의는 소작인들이 소작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주를 상대로 전개한 농민 운동을 말한다. 그런데 탑 아래 부분 좌우에 새겨져 있는 글에는 소작인들을 대표하는 인물 이름은 나오지만, 그들이 상대한 지주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그 지주는 누구이며, 암태도 소작 쟁의는 어떤 문제로 일어났을까?
--- p.171 「뭉치면 이긴다, 암태도 소작 쟁의」 중에서

해방 이후에는 이러한 차별이 사라졌을까? 불행하게도 일제 강점기의 억압적인 환자 관리 정책은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단종 수술 역시 1990년대까지 시행되었다. 일반인도 한센인이 주변에 이주하거나 그들의 자녀가 자신의 자녀와 함께 학교 다니는 데에 강하게 반발하였다. 그렇게 한센인들은 나라를 되찾은 후에도 오랫동안 차별 속에 살아야 했다.
--- p.211 「버려진 섬, 버려진 사람들, 100 소록도 한센인」 중에서

이승만은 기념사에서 “공화주의가 30년 동안에 뿌리를 깊이 박고 지금 결실이 되는 것이므로 굳게 서 있을 것을 믿습니다. ……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이라고 말하였다. 존 하지 장군도 “일본 항복 3주년인 이날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축하하게 된 것은 한국 국민의 위대한 업적을 표시하는 것입니다.”라고 축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누구도 이날을 대한민국의 ‘건국’이라 말하지 않았다. 당시 행사 준비 위원회가 진행한 정부 수립 기념 표어 공모전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은 ‘오늘은 정부 수립, 내일은 남북통일’이었다.
--- p.233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인 이유」 중에서

광복 46주년을 하루 앞둔 날, 할머니 한 분이 상기된 얼굴로 기자 회견을 열었다. “나는 일본 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성 노예 생활을 강요당해야 했던 소녀 김학순은 68세의 할머니가 되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일본군 ‘위안부’였음을 증언하였다. 자신이 당했던 일을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피해자였음에도 죄인이 되어야 했던 세월이었다. 김학순은 그 시간을 넘어,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증거를 내놓으라는 일본 정부의 뻔뻔함에 맞서 ‘내가 증거다’라고 선언한 것이다.
--- p.291 「“나는 일본 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중에서

한때 국내에서는 할리우드와 홍콩 영화를 부러워하였던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영화가 세계로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개항기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인을 가리켜 “이야기를 즐기는 민족”이라 하였다. 한국 영화의 힘은 이런 한국인의 정서와 격동의 현대사를 지나오며 생성된 비판의식이 표현의 자유를 만나 생긴 것은 아닐까?
--- p.301 「한국 영화 100년, 145 문화의 힘을 보여 주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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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시대를 읽다.” 아득히 먼 옛날 구석기인이 만든 주먹도끼를 발견한 이야기부터 최근의 영화 [기생충]까지 145컷의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풀어가는 선생님들의 설명을 읽다 보면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시대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그리하여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대의 풍경을 바라보다가도 때론 비장한 마음에 주먹을 불끈 쥐어 본다. ‘한 컷 한국사’와 함께, 한껏 맘껏 우리 역사 기행을 떠나 보자.
- 조왕호 (전 대일고 교사)
145컷으로 보는 한국의 역사! 한 컷의 역사 사진이 품은 흥미로운 사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역사 공부는 과거 속 사람들과 나누는 끊임없는 대화란 걸 새삼 느끼게 된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한 이 책 저자들과 함께 사진 한 컷을 길 안내로 삼아, 재미있고 의미 있는 과거 체험의 장으로 들어가 보자. 살아있는 역사 학습의 장으로 들어가 보자.
- 김육훈 (서울공고 교사, 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역사가가 과거의 인물·유물·유적을 찍은 사진을 대하는 태도는 탐정과 같다. 사진을 관찰하면서 여러 단서를 찾아내고 추리해야 한다. 진흙에 반쯤 잠긴 백제 금동 대향로 사진에서 발굴 당시의 상황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김재봉의 눈빛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의지를 읽어낼 수 있다. 사진을 단서로 필자들의 해설을 따라 읽다 보면 추리 소설처럼 재미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양정현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
책을 펼쳐 본 순간 한쪽에는 역사의 현장이, 다른 한쪽에는 그 현장에 대한 해설이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어 호기심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역사의 현장을 담고 있는 사진과 그림들이 주는 생생함과 생동감. 그 이면에 담긴 재미진 스토리까지. 시간 순삭하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역사적 상상력은 풍성하게, 역사적 호기심은 더욱 쫄깃해질 것이다.
- 최태성 (큰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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