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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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86g | 140*205*20mm |
ISBN13 | 9791167030580 |
ISBN10 | 1167030583 |
발행일 | 2022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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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286g | 140*205*20mm |
ISBN13 | 9791167030580 |
ISBN10 | 1167030583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프롤로그: 7개월 전 _ 제갈윤 I. 편지를 받은 사람들 첫 번째 편지 _ 성규 두 번째 편지 _ 우진 세 번째 편지 _ 소영 네 번째 편지 _ 동호 II. 남은 사람들 11월 9일 월요일 _ 오후 12시 30분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5시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7시 11월 11일 수요일 _ 오후 4시 11월 12일 목요일 _ 오후 12시 25분 11월 13일 금요일 _ 오후 6시 30분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4시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5시 30분 에필로그: 15개월 뒤 『너만 모르는 진실』 창작 노트 |
감빵에만 죄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이미 살인했느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정확하지는 않음.) 아무도 결정적인 살인은 하지 않았어도 제갈윤은 사람 때문에 죽었다. 결국 법적 책임에는 모두 자유롭겠지만, 윤이 죽고 나서라도 일말의 참회가 있었음 좋겠다. 그렇게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좀 씁쓸했다.
<너만 모르는 진실>에서 여고생이 자살을 한다. 엄마의 허망한 죽음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수 있는 소녀에게 현실은 냉혹했다. 매력적이고 예뻐서 동경의 대상이긴 했지만, 아무도 마음 깊이 응원하고 돌봐주지 않아 방치된 소녀. 아슬아슬하게 외로운 일상을 이어가던 소녀가 결국 엄마를 따라 하늘로 간 것이다. 제갈윤은 엄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충분히 슬퍼힐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상을 살아야 했으니까. 등교를 해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동아리 활동도 해야 하니까...
윤의 죽음을 두고 가해자로 지목받은 친구들이 있다. 바로 윤에게서 편지를 받은 최측근 아이들이다. 수면에는 아무것도 없는 일상이었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저마다의 다른 이유와 방법으로 윤을 괴롭혔던 것이 드러난다. 정말 인간이란 동물은 너무 일차원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런 모든 일련의 사건 과정이 예측불허라 읽는 재미가 있었고, 각 캐릭터의 감정선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여러 각도에서 인물들에 충분이 몰입할 수 있었다. 나도 오늘 제2의 윤을 죽이지는 않았는지,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