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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진실

너만 모르는 진실

특서 청소년 문학-29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88건 | 판매지수 3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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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아침독서 추천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6g | 140*205*20mm
ISBN13 9791167030580
ISBN10 116703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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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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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7개월 전 _ 제갈윤

I. 편지를 받은 사람들
첫 번째 편지 _ 성규
두 번째 편지 _ 우진
세 번째 편지 _ 소영
네 번째 편지 _ 동호

II. 남은 사람들
11월 9일 월요일 _ 오후 12시 30분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5시
11월 10일 화요일 _ 오후 7시
11월 11일 수요일 _ 오후 4시
11월 12일 목요일 _ 오후 12시 25분
11월 13일 금요일 _ 오후 6시 30분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4시
11월 16일 월요일 _ 오후 5시 30분

에필로그: 15개월 뒤

『너만 모르는 진실』 창작 노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경 고등학교 ‘우리들의 목소리’ 오픈채팅방
환영합니다. 나경 고등학교를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202x년 11월 1일 일요일
제갈윤님이 들어왔습니다.

안녕, 나경 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이제 내 빈자리에 익숙해지셨나요?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 네 명에게 각각 편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모두들 클릭해서 읽어보세요.
여러분도 내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누구나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 p.11~12

교장실 문 옆에는 문과 똑같은 목재로 만든 작은 나무함이 붙어 있었다. 학생회는 이 나무함에도 딴지를 걸었다. 학생들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나는 매일 아침 정확히 8시 15분에 진실의 소리함을 엽니다. 지금까지 왔던 쪽지들은 모두 시답잖은 내용들이었어요. 담임이 아무개만 예뻐한다. 급식에 나오는 연근조림이 딱딱하다. 2층 여자 화장실 문이 안 잠긴다. 한때는 성가신 마음에 그 나무함을 없앨까 싶기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학생들에게 한 약속이었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진작 없애지 않은 게 정말 후회되는군요.”
교장 선생님이 흰색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USB와 타이핑해서 출력한 메모가 들어 있었다.

김옥경 미카엘라 교장 선생님께,

제갈윤 학생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 네 명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그리고 11월 16일 오후 4시까지
학교 본관 게시판에 마땅한 처벌을 공고하십시오.
이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들이 벌인 일과 나경 고등학교의 묵인을
증거 자료와 함께 해당 교육청에 직접 제보하겠습니다.

현진은 봉투의 앞뒤를 살폈다. 이 메모를 보낸 사람의 이름은 당연히,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 p.32~33


“마지막 질문이야. 소영아, 너는 윤이가 왜 죽었다고 생각하니?”
“아, 진짜. 샘, 그건 경찰한테도 몇 번이나 말했던 거잖아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너무 외로운 것 같았다고. 뭐, 그때는 저도 몰랐죠. 제갈윤이 속속들이 다 알고 있을 줄은. 그래요, 오픈채팅방에 쓰여 있던 글대로 우리들 때문에 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속이 시원하세요? 샘은 저만 나쁜 애라고 생각하겠죠. 나도 지금까지 걔랑 억지로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엄마가 저한테 만날 제갈윤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한 거. 그게 요즘 방송에 자주 나오는 가스라이팅, 그런 거 아니에요? 샘, 저도 지금까지 괴로웠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소영은 자꾸만 십자가로 향하는 시선을 간신히 현진의 얼굴에 고정했다.
“제 얘기는 진짜 비밀로 해주실 거죠? 혹시 다른 애들이 편지에 대해 물어보면 다 가짜라고 해주시면 안 돼요? 네?” --- p.76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전날, 윤은 동아리 모임이 끝난 뒤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을 기다렸다. 조금만 더 세심했다면, 조금만 더 깊이 생각했다면 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날이 마지막 기회였을 것이다. 현진은 그 만남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그 일로 질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현진은 결국 입을 다물었다. 오픈채팅방에 편지를 올리고, 교장실로 당돌한 협박 편지를 보낸 아이는 그래도 제갈윤의 편일까.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영원히 묻힐지도 모르는 진실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걸까.
하지만 그 아이는 누구인가. 짐작이 가는 아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맞은편에서 긴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동호가 다시 한번 현진을 빤히 쳐다봤다.
“이제 끝났죠?” --- p.100


“나 선생, 지옥이 어떤 곳인지 알아요?”
뜻밖의 질문에 현진은 눈을 깜박였다.
“그거야……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죽어서 벌을 받는 곳이 아닌가요?”
“그 벌이 괴로운 이유는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옥은 아무런 희망도 없는 곳입니다. 그 아이가 나경 고등학교에서 목숨을 버린 이유도 이곳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죠. 혹시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 나도 변해보고 싶네요. 한 명의 마음이라도 어루만질 수 있다면, 그러니까 조금의 희망이라도 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습니까. 나름대로 고생한 거 알아요, 나 선생. 애썼습니다. 질책이 아니라 이 말을 하려고 불렀습니다.”
“아닙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교장 선생님은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허리를 펴고 현진을 똑바로 쳐다봤다. 익숙한 위엄이 다시 그 작은 몸을 감쌌다.
“상황이 갖추어지는 대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겁니다. 선도위원회도 함께요.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며 기다려야죠. 그뿐입니다.”
현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네. 저도 제 일을 하겠습니다. --- p.155

“처음부터 윤이에게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았겠지. 성규와 우진이는 그런 사진을 찍지 않고, 소영이는 사실을 고백했다면 윤이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었을 거야. 하지만 아무리 솔직하고 바르게 살아간다 해도 나쁜 일은 반드시 벌어져. 윤이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버티게 하는 건 그저 약간의 다정함인데. 아무도 윤이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했지. 윤이의 죽음은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 p.177~17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갈윤이 나경 고등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로부터 7개월 뒤, 나경 고등학교 오픈채팅방에 네 통의 편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온다.
“내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제갈윤’이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보낸 편지는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학교가 발칵 뒤집힌다. 그리고 다음 날, 나경 고등학교 ‘진실의 소리함’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제갈윤 학생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엔지 시네마 부원 네 명을 철저히 조사해주십시오. 11월 16일 오후 4시까지 학교 본관 게시판에 마땅한 처벌을 공고하십시오. 이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들이 벌인 일과 나경 고등학교의 묵인을 증거 자료와 함께 경기도 교육청에 직접 제보하겠습니다.」
영화 동아리 ‘엔지 시네마’의 지도 교사이자 제갈윤의 담임을 맡았던 나현진 선생님은 이 일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된다. 제갈윤을 몰래 좋아했지만 마음을 거절당한 성규, 제갈윤과 비밀 연애를 했던 우진, 겉으로는 제갈윤과 단짝이었으나 이면은 그렇지 않았던 소영, 제갈윤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건의 목격자였던 동호. 제갈윤은 왜 죽음을 택했는가? 누가 편지를 썼고, 이를 폭로했는가? 의문투성이 편지 사건과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에 관한 이야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야기가 팽팽하다. 문장과 문장은 긴장과 긴장으로 연결된다.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남은 자들의 진술, 정교한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이야기에 빨려 들어간다. 죽음으로 치닫게 된 도미노의 가장 끝에는 어떤 조각이 있을까? 읽는 내내 유추하게 하는 힘이 있다.

독자는 죽은 윤의 대리자가 되어 죽음을 둘러싼 산 자들의 싸늘한 이기심을 목도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고 ‘나’는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누구도 윤의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스스로 고백한다. 죽음은 산 자의 몫이라는 말이 자명해진다.

맞물린 관계는 서서히 드러나고 그렇게 진실에 다가간다. 작가는 사람이라면 양심에서 울리는 경적 소리를 끝끝내 저버리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견디게 하는 건 약간의 다정함’이라는 걸 잊지 말자고 말한다. 그게 못다 하고 떠나보낸 사람에 대한 예의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눠야 할 최소한의 미덕이라고 말한다.
- 김선영 (『시간을 파는 상점』 소설가)

회원리뷰 (88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너무 좋았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t*****6 | 2023.02.05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청소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저도 같이 읽었어요. 일단 가독성이 좋아요. 모든 일을 꾸민 범인(?)이 너무나 궁금해서 끝까지 단숨에 읽었어요.아이들의 심리를 깊이 파고든 점도 좋았습니다. 요즘 청소년 소설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우정, 성장, 자아찾기 같은 흔한 주제가 아니라 질투, 이기심 등 인간이 감추려고 하는 감정들을 전면에 다루고, 생;
리뷰제목
청소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저도 같이 읽었어요. 일단 가독성이 좋아요. 모든 일을 꾸민 범인(?)이 너무나 궁금해서 끝까지 단숨에 읽었어요.아이들의 심리를 깊이 파고든 점도 좋았습니다.
요즘 청소년 소설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우정, 성장, 자아찾기 같은 흔한 주제가 아니라 질투, 이기심 등 인간이 감추려고 하는 감정들을 전면에 다루고, 생각해 보게 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누구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슴에 품고 있지만 타인을 위해 뭔가를 해주려는 마음이 모든 인간에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줄평에 다른 분이 쓰신 것처럼 쉽게 읽히지만 여운은 길었던 작품이에요. 잘 읽었습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구매 추천합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덤* | 2023.02.04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한 소녀의 자살과 그 죽음에 조금씩 책임이 있는 남은 자들.도대체 무엇이 결국 마지막 도미노 조각을 쓰러뜨렸을까. 자기는 아니라고, 그게 왜 내 탓이냐고 회피하기 급급하는 모습은 사실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사건의 시작이 되는 자동차 경적 사건은 솔직히 시시비비를 가리기 힘든 일이라 오히려 더 현실감을 자아내며, 시종일관 긴장감 있는 구성으로 끝까지 팽팽한 기분을;
리뷰제목
한 소녀의 자살과 그 죽음에 조금씩 책임이 있는 남은 자들.
도대체 무엇이 결국 마지막 도미노 조각을 쓰러뜨렸을까.
자기는 아니라고, 그게 왜 내 탓이냐고 회피하기 급급하는 모습은 사실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사건의 시작이 되는 자동차 경적 사건은 솔직히 시시비비를 가리기 힘든 일이라 오히려 더 현실감을 자아내며, 시종일관 긴장감 있는 구성으로 끝까지 팽팽한 기분을 느꼈다.
작가는 묻는다. 당신이라면 그 경적 소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그 대답을 생각하는 건 독자의 몫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나도 살인자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북*기 | 2023.02.0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감빵에만 죄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이미 살인했느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정확하지는 않음.)  아무도 결정적인 살인은 하지 않았어도 제갈윤은 사람 때문에 죽었다. 결국 법적 책임에는 모두 자유롭겠지만, 윤이 죽고 나서라도 일말의 참회가 있었음 좋겠다. 그렇게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현;
리뷰제목

감빵에만 죄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이미 살인했느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정확하지는 않음.)  아무도 결정적인 살인은 하지 않았어도 제갈윤은 사람 때문에 죽었다. 결국 법적 책임에는 모두 자유롭겠지만, 윤이 죽고 나서라도 일말의 참회가 있었음 좋겠다. 그렇게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좀 씁쓸했다.

<너만 모르는 진실>에서 여고생이 자살을 한다. 엄마의 허망한 죽음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수 있는 소녀에게 현실은 냉혹했다. 매력적이고 예뻐서 동경의 대상이긴 했지만, 아무도 마음 깊이 응원하고 돌봐주지 않아 방치된 소녀. 아슬아슬하게 외로운 일상을 이어가던 소녀가 결국 엄마를 따라 하늘로 간 것이다. 제갈윤은 엄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충분히 슬퍼힐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상을 살아야 했으니까. 등교를 해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동아리 활동도 해야 하니까... 

윤의 죽음을 두고 가해자로 지목받은 친구들이 있다. 바로 윤에게서 편지를 받은 최측근 아이들이다. 수면에는 아무것도 없는 일상이었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저마다의 다른 이유와 방법으로 윤을 괴롭혔던 것이 드러난다. 정말 인간이란 동물은 너무 일차원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런 모든 일련의 사건 과정이 예측불허라 읽는 재미가 있었고, 각 캐릭터의 감정선도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여러 각도에서 인물들에 충분이 몰입할 수 있었다. 나도 오늘 제2의 윤을 죽이지는 않았는지,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한줄평 (20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혼술, 혼방 1인사회가 늘어가며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옅어지는 지금 필요한 책인 것 같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캔**라 | 2022.10.27
구매 평점4점
안타까운 스토리지만 여운을 남기네요.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플래티넘 율**사 | 2023.02.05
구매 평점5점
순식간에 읽었지만 여운은 길다. 독자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좋은 책.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로얄 덤*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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