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썹이 없어도 아름다워 〈모나리자〉 …… 14 2. 0.1초의 순간을 담은 그림 〈인상: 해돋이〉 …… 26 3. 별이 춤추고 있어 〈별이 빛나는 밤〉 …… 38 4. 무섭지만 빠져든다! 〈절규〉 …… 48 5. 현실을 뛰어넘은 그림 〈기억의 지속〉 …… 60 6.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생각하는 사람〉 ……72 7. 가장 단순하고 완벽한 그림 〈빨강, 파랑, 노랑이 있는 구성〉 …… 84 8. 오묘하고 신비로워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96 9. 모두 환영해 주러 가자! 〈비너스의 탄생〉 …… 106 10. 부자들이 싫어했다고? 〈이삭줍기〉 …… 118 11. 점 안에 빛이 있다!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132 12. 황금보다 빛나는 그림 〈키스〉 …… 142 |
어릴적 명화 도감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읽은 책은 그림 속 사용된 기법은 무슨 기법인지, 어떤 내용을 담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록된 그림이 너무 많아서 머리 아프다란 기억이 떠오릅니다. 반면 이 책은, 정말 유명한 그림 몇 가지만을 소개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페이지가 아닌 여러 페이지에 거쳐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나 또한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는 건 좋아하지만 왜 유명한 그림들이 유명한지는 잘 몰라 이 책 제목에 끌렸다. 이 책은 12가지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이 왜 유명한 건지,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주며 설명해 주는 말투로 친절하게 그림에 대해 알려준다. 대표적인 예를 몇 개 본다면...
<모나리자>
도난당했었다는 사실, 희미한 눈썹에 대한 의견 분분은 알았지만 가장자리와 윤곽선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형태를 부드럽게 그려서 어둠 속에서 인물들이 우아해 보이도록 표현했다는 점은 새롭게 배웠다. 당시에는 원근법에 따라 멀리에 있는 사물을 작게는 그렸지만 희미하게 그리지는 않았다는 건 새롭게 알았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 그림은 이름도 생소한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이다. 그런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대해서는 매혹적이다, 신비롭다는 얘기로 마무리되었고 화가 얘기를 작가는 흥미롭게 풀었다. 화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고 한다. 사후 그의 작품의 진가를 알아본 이에 의해 200년 뒤에나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 페르메이르는 자신의 그림에 이름과 날짜를 적지 않아서 그림을 그의 작풍이라 속여 팔려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고 한다. 페르메이르의 '그리스도와 잘못을 뉘우친 여인'을 자기가 그리고 페이르메이르의 작품이라 속여 나치군에게 판 메이헤런은 네덜란드의 국보급 회화를 나치군에게 팔아넘긴 매국노로 전후에 낙인찍히자 법정에서 자기가 그린 그림이었다고 이실직고하고 직접 시연까지 보인 일화가 유명하고 한다. 페르메이르의 이름과 작품이 그로 인해 유명해지고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도 덩달아 유명해졌다고 한다.
<키스>
키스의 황금빛은 실제 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클림트의 아버지가 귀금속을 만드는 일을 하셔서 금 수공예품과 친숙한지는 몰랐다. 또 비잔틴제국의 모자이크 작품에 영감을 받은 것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황금으로 뒤덮인 작품이 아닌 작품도 소개해 줘 신선했다. 자화상은 또 왜 그리 재밌는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작가의 아이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미술관에 가서 이런 얘기를 들려줄 수 있는 엄마라니! 이런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이에게 알려주면 너무 재밌고 엄마와의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각 그림 아래에 QR 코드가 있어 스캔하면 해당 그림을 소장한 미술관 웹사이트에도 안내한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http://cafe.naver.com/mij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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