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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 젊은 괴짜 곤충학자의 유쾌한 자력갱생 인생 구출 대작전

리뷰 총점9.4 리뷰 33건
베스트
자연과학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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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65g | 140*210*30mm
ISBN13 9788956059785
ISBN10 895605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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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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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새로운 비밀을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끼며 점점 연구에 빠져들어갔다. 이대로 계속 메뚜기를 연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무튼 박사가 되면 바라 마지않던 곤충학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한눈도 조금밖에 팔지 않고 대학원에 진학해 고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고생 끝에 손에 넣은 박사학위는 지옥행 편도 티켓었다.” (119쪽)

“안정을 선택할 것인가, 진짜를 선택할 것인가. 어느 길을 선택해야 내가 되고 싶은 곤충학자, 파브르에 가까워질 것인가. 아프리카에 가서도 할 수 있다는 승산이 있다면……. 마음은 아프리카로 기울어 있었다. 뭔가 나를 떠밀어줄 명분이 없을까 차분히 생각하니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129쪽)

“그 무렵 나는 곤경에 처해 있었다. 내게 허용된 모리타니 체류 허용 기간은 2년. 이 기간에 예상되는 성과에 곤충학자로서의 길, 즉 취직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6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가뭄이 직구를 날려 모리타니 전역에서 메뚜기가 사라지고 말았다. 나는 아프리카까지 뭐 하러 왔을까. 내 기억이 확실하다면 야생 메뚜기를 관찰하러 왔을 것이다. 나라는 남자, 얼마나 가여운가.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들에 비하면 메뚜기 따위 아주 작은 문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인생을 걸었고, 메뚜기가 출현하지 않으면 미로를 헤매게 된다.”(217~218쪽)

“찾았다! 내가 유명해지면 된다. 하지만 이름을 파는 행위는 연구자의 법도에 반하는 것이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연구자가 연구 이외의 것을 하면 놀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혔다. 대논문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큰 소리로 떠든다면 인터넷상에서는 환영받겠지만 학회 관계자들은 탐탁지 않게 여길 것임에 틀림없다. 경쟁자들이 착실히 논문을 발표해나가고 있는 와중에 논문 쓰는 손을 멈추고 홍보 활동에 전념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 없다. 하지만 단번에 역전을 노리는 약자에게 남은 것은 이제 이 방법뿐이다. 각오를 하고 법도를 무너뜨리는 홍보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310쪽)

“생각해보면 지난 1년, 나는 많이 변했다. 무수입을 통해 가난의 아픔을 알았다.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의 따스함을 알았다. 그리고 진짜로 메뚜기 연구에 인생을 바치려고 하는 나 자신의 진심을 알았다. 메뚜기를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 방황할 일은 없다. 메뚜기 연구를 해나가자.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도 행복한 일이었나. 연구하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는데 위기를 겪으며 비로소 연구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달았다. 무수입이 되기 전보다 더, 더더욱, 연구가 좋아졌다.”(361쪽)

“메뚜기 떼는 해안을 따라 날고 또 날았다. 해 질 녘, 햇빛에 붉은 빛이 더 짙게 감돌 무렵,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대군이 진로를 바꿔 저공비행으로 정면에서 우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대군의 소용돌이 속에 차까지 휩싸였다. 날개 소리는 비명처럼 무겁게 대기를 뒤흔들었고 기분 나쁜 굉음이 스쳐 지나갔다. 이때를 기다려왔다. 녀석들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지금이 바로 비밀 병기를 투입할 적기다. 얼른 작업복을 초록색 전신 타이츠로 갈아입고 대군 앞으로 뛰쳐나갔다.” (394쪽)

“꿈을 발설하는 것은 부끄럽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고백하면 생각지 못한 형태로 도움을 받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꿈을 이루는 최고의 비결은 꿈을 고백하는 것이었나 싶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의 메뚜기 연구 여행은 넘치게 즐거웠다. 언제까지고 사라지지 않을 여운에 잠겨 앞으로도 곤충들에 둘러싸여 살아갈 수 있기를. 동경하는 파브르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꿈을 위해서라도.” (422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책은 출간된 이래 극찬을 받고 있는 책이다. 메뚜기에 관한 예비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며, 문체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 2018 ‘신서대상’(일본 중앙공론신사 주최) 심사평
“이 책은 메뚜기 박사 마에노 울드 고타로가 인생을 걸고 메뚜기의 본고장 아프리카로 날아가 그곳에서 펼친 사투를 모조리 담은 혼신의 책이다. 사투라는 표현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경험한 것은 틀림없는 사투였다. 이역만리에서 인생을 걸고 사력을 다해 메뚜기를 쫓는 사람이 있다. 동시대에 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절로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는다.”
- 호리카와 다이키 (완보동물 박사)
“이 책은 젊은 곤충학자가 현지에서 체험한, 눈물과 웃음 없이는 읽을 수 없는 희귀한 과학 모험 논픽션이다. ”
- 아다치 노리유키 (논픽션 작가)
일본 아마존 독자의 뜨거운 리뷰

“같은 자연과학계 연구자로서 존경스럽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데다 행동력이 대단하다. 존경스럽고 또한 진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저자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 (コゲタロウ, ★★★★★)
“저자의 감동적인 삶의 태도에 공감되는 책. 읽다 보면 저자와 함께 가슴이 뛰고 공감이 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대단한 것은 언제나 긍정적인 저자의 태도. 특히 도전 정신으로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부분이다. 용기를 주는 유익한 책.”
- (mfhty, ★★★★★)
“단숨에 읽었다! 장난 같은 제목에 끌려 구입했는데,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세상을 위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 전해져온다. 좋았다.”
- (John Hunter, ★★★★★)
“청춘 돌파력에 감동!! 좋아하는 일을 위해 바로 실행하는 능력, 이것도 젊음의 특권. 꿈을 좇는다는 것의 의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아이에게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다.”
- (kazu3, ★★★★★)
“읽다 보면 에너지가 커지는 좋은 책. 이렇게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인물조차 제대로 된 책장이 없다는 게 현재 일본의 연구자들이 처한 어두운 현실이다. 대단한 통괘한 이 책처럼, 저자가 이대로 돌진하기를 기원한다.”
- (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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