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동화를 위한 계산

동화를 위한 계산

리뷰 총점5.5 리뷰 2건
정가
7,000
판매가
6,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11066
ISBN10 89320110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번 경제 위기는 우리를 그 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했다. 평생 신문의 경제면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경제 기사들을 먼저 읽노라고 고백한 사람도 있을 만큼, 이번 위기는 깊었고 우리의 삶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 동안 내가 나름으로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맨 자취다.

다룬 주제들은 여러 분야들에 걸쳤지만, 대부분 경제에 관한 것들이다. 그리고 경제적 주제들 가운데서도 내가 마음을 많이 쓴 것은 재벌 문제였다. 우리 경제에서 재벌이 차지하는 자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두 가지 점이 특히 내 마음에 걸렸다.

하나는 재벌 문제에 대한 처방들이 대부분 비현실적이라는 점이었다. 재벌은 우리 경제라는 생태계의 지배적 종(種)이다. 재벌이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해서, 결과에 대한 고려나 대안의 준비 없이, 지배적 종을 없애려 드는 것은 너무 무모한 일이다.

다른 하나는 재벌이 지금 우리 경제 체제에서 방어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이었다. 재벌이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악한’ 노릇을 한 지 오래된 터라 그리고 재벌에 퍼부어진 비난들이 대부분 맞는 얘기들이고 아직도 스스로 변신하려고 애쓰는 재벌이 드문지라, 재벌을 옹호하는 일은 힘들고 보답도 적다. 자연히, 우리 경제를 상징하는 재벌을 공격함으로써,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에 적대적인 이념과 세력이 우리 체제 안으로 침입하는 통로를 쉽게 얻을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 실제로, 재벌의 개혁이나 응징이라는 명분 아래 우리 체제의 기본적 원리와 제도들이 쉽게 침해되고 있다.

따라서 재벌의 개혁은 현실적으로 아주 중요한 과제며, 우리가 그 과제를 잘 해내야 우리 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재벌에 관련된 글들을 제4부에 따로 모은 것은 그런 까닭에서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은 자유주의자들을 서글프고 걱정스럽게 만든다. 경제가 무척 어렵다는 것만이 아니다. 경제적 문제들을 풀고 경제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자유주의의 원칙들과 경제학의 이론들이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쉽게 무시되고, 우리의 체제에 이질적인 이념들과 이론들이 별다른 검토도 없이 가볍게 도입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경제에서 정부의 몫과 영향력은 점점 늘어나고, 우리 체제는 단체주의 국가corporatist state의 성격을 점점 짙게 띠어가고 있다.

그런 사정을 반영해서, 자유주의와 시장 경제를 비난하는 목소리들은 점점 거세어지고 있다. 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금의 자유주의에 붙인 이름인 ‘신자유주의’는 어느 사이엔가 우리 사회에서 아주 ‘더러운 말’이 돼버렸다. 실은 이런 상황을 전혀 예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류의 미래’라 일컬어졌던 마르크스주의 체제가 추한 실상을 드러내면서 쓰러지고 자유주의자들이 마침내 득의했을 때, 적잖은 자유주의자들이 멀지 않아 반동이 나오리라고 그리고 우리 사회에선 그런 반동이 특히 거세리라고 예측했다. 전제적 정권들의 압제에 맞선 젊은 세대들이 전체주의 이념들에 깊이 젖었다는 사실이 어디로 사라질 리는 없기 때문이었다. 나와 같은 자유주의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그런 반동이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거세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여기 실린 글들은 거센 파도에 의해 씻겨나갈 바닷가의 야트막한 모래 언덕과 같다. 논리를 따지며 설득하려는 목소리는 간결한 구호나 거친 야유에 맞서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설득의 목소리가 마냥 헛된 것은 아니다. 파도에 씻겨나감으로써, 모래 언덕은 파도의 거센 힘을 조금은 줄여서 그 뒤의 땅이 덜 패게 한다.
--- 머리말 중에서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