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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수유병집

체수유병집

: 글밭의 이삭줍기

정민 산문집-1이동
정민 | 김영사 | 2019년 01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32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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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140*210*20mm
ISBN13 9788934984719
ISBN10 893498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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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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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인 순식간이 역사가 된다. 고금은 현재가 포개져서 이루어진 시간이다. 옛날과 지금과 미래는 맞물려 돌아간다. 옛것이 귀한 것은 그때의 지금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면 후세는 그것을 간직할 만한 옛날이라 부를 것이다. (…) 그간 이런 방식의 작업을 참 많이 했다. 『다산어록청상』과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한밤중에 잠깨어』, 『오직 독서뿐』 같은 책들은 이면지를 절반 잘라 항목별로 원문을 오려붙여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전철에서 주로 해석을 쓰고 평설을 달았다. 집에서는 소파에 앉아 쉴 때나 화장실에 앉아서도 썼다. 해석과 평설이 끝난 종이는 따로 갈무리해두고 새 종이를 그만큼 채워서 늘 가방에 넣고 다녔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작업하다 보면 어느새 책 한 권 분량이 되어 있곤 했다. ---「공부하지 않은 날은 살지 않은 것과 같다」중에서

정조는 늘 50대의 화살에서 마지막 한 대는 쏘지 않은 채 활쏘기를 마쳤다. 왜 쏘지 않았을까? 제왕으로서 겸양의 미덕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마지막 한 대를 아껴, 끝까지 가는 대신 여운으로 남겨둔 것이다. 『서경』에서 “겸손은 더함을 받고, 교만은 덜어냄을 부른다〔謙受益, 滿招損〕”고 한 말이 바로 이 뜻이다. (…) 국왕의 활쏘기 자리는 늘 이렇게 임금과 신하 사이에 백성을 향한 마음을 다지는 다짐으로 끝맺었다. 성대(聖代)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신하들은 이 광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써서 벽에 걸어, 임금이 신하를 아끼는 마음과 이 거룩한 조정에서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영광을 기념했다. 채울 수 있지만 조금 비워둔다. 막판까지 가서 끝장을 보지 않는다. 활쏘기 하나에도 교만을 경계하고 겸손과 아량을 담아, 군신간의 기강을 세우고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눴다. ---「정조의 활쏘기」중에서

고전의 매력에 눈을 뜬 두 번째 계기는 뒤늦게 대학교 4학년 여름에야 찾아왔다. 학과에서 한문특강이 개설되었다. 외부에서 한문 선생님을 모셔와서 여름방학 특강을 했다. 고등학교 때 한시도 줄줄 외우고 했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한문을 꽤 잘하는 줄 알았다. 처음 한 주는 서예반 탁본여행 때문에 빠졌다. 그다음 주에야 처음 나갔다. 첫 줄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당시 한문강의를 맡으셨던 이기석 선생님은 『맹자』 강의를 하고 계셨다. 구절마다 소리를 내서 읽게 하고는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석을 시키셨다. 선생님께서 물어보셨지만 막상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그때부터 선생님을 모시고 본격적으로 한문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고전문학 전공을 선택했다. ---「변치 않으려면 변해야 한다」중에서

고전은 콘텐츠의 보고다. 있을 것은 다 있다. 찾는 것은 무엇이든 있다. 논술지침서가 필요한가? 이 나라 조선은 500년간 논술 시험으로 인재를 뽑은 나라다. 사대부의 그 많은 문집 속에 글쓰기의 이론은 차고도 넘친다. 눈높이만 맞추면 지금도 당당히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가 된다. 독서교육이 궁금한가? 독서론을 표제로 내건 글을 다 꼽을 수가 없다. 현대어로 바꿔서 정리하면 서구의 어떤 독서이론보다 훌륭하다. (…) 상황은 늘 바뀐다. 사람들의 취향도 계속 흘러간다. 어제는 좋아했는데, 오늘은 거들떠도 안 본다. 오늘의 열광은 내일까지 가지 않는다. 사람들의 기호는 잠깐 사이에 변한다. 오늘 남이 그 장사로 돈 번다고 내가 뛰어들면 그때부터는 돈을 못 번다. 고전의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해도 임기응변하고 응변작제하는 안목이 없이는 안 된다. ---「우리 고전의 광맥에서 비전을 찾다」중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깊이 귀를 기울여라. 목표는 달성되는 순간 사라진다. 새 목표를 잘 세워야 삶은 제 길을 찾고, 과정은 차례를 얻는다. 그러지 않으면 열심히 할수록 일은 더 꼬인다. 그대들에게 허락된 모든 것을 한껏 즐겨라. 더 깊이 고민하고, 참담하게 좌절하라. 소아(小我)의 각질을 깨고 ‘참 나’로 우뚝 설 때까지. 주체를 세우려면 더 많은 책을 읽어라. 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라. 여가는 그저 생기지 않는다. 여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나가야 한다. 옛사람은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즉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여행하는 속에 인생의 대답이 들어 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삶의 눈길은 깊어지고, 마음속에는 호연한 기운이 쌓인다.
---「대학 문에 들어선 젊은 벗들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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