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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나

소리하나

: 소리를 주제로 한 이철수 판화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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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196g | 124*186*20mm
ISBN13 9788982810084
ISBN10 89828100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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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라면
이제 죽기만 남은 셈입니다.
이제는 제 정신이 돌아와서
새둥지 같은 머리채도 감고
따뜻한 밥이나 거르지 않고 자시다 가면 좋겠습니다.
--- p.138
소란스러운 소리는 늘 위로 솟구치지만, 조용하고 다정한 소리는 낮은 데를 찾아서 걸어내려옵니다. 퇴락한 절에서 돌아내려오는데, 문득 등뒤에서 가벼운 풍경소리 들립니다. 잊고 있던 그 소리에 얼른 인사드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 사는 것 모르고 빈집이라 했습니다. 그 집에 주인 없지 않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한결같습니다.
죽이고 싸우고 속이고 다치고 유혹에 빠져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 소식을 한결같다 한 것은 바깥세상의 일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들 마음속의 일이기도 한 때문입니다.
마음자리가 전과 다를 바 없으니 거기서 나오는 것이
다를 리 없습니다.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혀를 찹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일이나
사람의 머리로 생각하고 저지르는 일입니다.
마음이 시켜서 하는 일이 분명합니다.
그 마음의 일이 뻔하다는 말입니다
세상을 아는 것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내 눈앞에서
감추고 숨긴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닌 것도 분명합니다.
깊이 보고 바로 알아야 합니다.
--- p.67
(나무가 없는 판화) - 텅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내게 고요합니다. : 사노라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릅니다. 미운 것이 있고 고운 것이 따라서 있습니다. 도무지 조용해질 줄 모르는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야단치기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지쳐서 구경꾼 노릇이나 합니다. 그래도 주고받는 상처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고 미움 없이 세상을 보는 일. 누구는 그런 눈이 무슨 소용인가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아야 환히 보입니다.그렇게 보아야 바르게 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기는 해야 합니다.

(나무 하나 그려진 판화) - 사납지 않고 고요한 한사람 그렇게 혼사 있으면 아름답습니다.
(나무 둘 그려진 그림) - 둘이서 함께서 있는 그자리 홀로 고요한 자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무 셋 그려진 판화) - 셋 다정합니다. 작은 하나가 큰 둘의 자리 다차지하여도 다툼 없습니다.
(나무 넷 그려진 판화) - 넷이서 하나 되려면 열심히 서로 넷이여야 합니다.
(나무 다섯 그려진 판화) - 다섯, 숲이되고 나면 처음 다섯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숲이 그려진 판화) - 그자리 더불어 숲 : 가득해서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이 자리입니다. 단청의 빈 데 없는 장엄문양이나, 능화판이 빼곡히 들어찬 잔무늬들이나, 가는 색실로 곱게 찬 천조각이 그저 하나인 것처럼 가득하면 오히려 사라져버리는 역설이 가능합니다. 수없이 많다는 말이 역설이기보다 사실입니다. 그것처럼 '수학'의 융통성 없는 표정은 '무량수'의 태연자약 앞에 무색한 바가 있습니다. 충분히 많아서 하나가 되는 자리. 그래야 더불어가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단결하고, 연대하고, 나누고, 어우러지는...이상의 자리도 거기 있습니다. 지금 이자리에서 벌어지는 야합. 흥정, 경쟁의 아수라장이에비하면 그 꿈만 해도 감미롭습니다.
--- pp.62-77
(나무가 없는 판화) - 텅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내게 고요합니다. : 사노라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릅니다. 미운 것이 있고 고운 것이 따라서 있습니다. 도무지 조용해질 줄 모르는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야단치기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지쳐서 구경꾼 노릇이나 합니다. 그래도 주고받는 상처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고 미움 없이 세상을 보는 일. 누구는 그런 눈이 무슨 소용인가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아야 환히 보입니다.그렇게 보아야 바르게 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기는 해야 합니다.

(나무 하나 그려진 판화) - 사납지 않고 고요한 한사람 그렇게 혼사 있으면 아름답습니다.
(나무 둘 그려진 그림) - 둘이서 함께서 있는 그자리 홀로 고요한 자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나무 셋 그려진 판화) - 셋 다정합니다. 작은 하나가 큰 둘의 자리 다차지하여도 다툼 없습니다.
(나무 넷 그려진 판화) - 넷이서 하나 되려면 열심히 서로 넷이여야 합니다.
(나무 다섯 그려진 판화) - 다섯, 숲이되고 나면 처음 다섯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시 시작입니다.
(숲이 그려진 판화) - 그자리 더불어 숲 : 가득해서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이 자리입니다. 단청의 빈 데 없는 장엄문양이나, 능화판이 빼곡히 들어찬 잔무늬들이나, 가는 색실로 곱게 찬 천조각이 그저 하나인 것처럼 가득하면 오히려 사라져버리는 역설이 가능합니다. 수없이 많다는 말이 역설이기보다 사실입니다. 그것처럼 '수학'의 융통성 없는 표정은 '무량수'의 태연자약 앞에 무색한 바가 있습니다. 충분히 많아서 하나가 되는 자리. 그래야 더불어가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단결하고, 연대하고, 나누고, 어우러지는...이상의 자리도 거기 있습니다. 지금 이자리에서 벌어지는 야합. 흥정, 경쟁의 아수라장이에비하면 그 꿈만 해도 감미롭습니다.
--- pp.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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