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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

프란츠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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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08g | 126*191*20mm
ISBN13 9791195949977
ISBN10 1195949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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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선뜻 위험천만한 자유 예술가의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숙학교 시절부터 계속해서 열광적인 친구들과 추종자들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1816년 4월 슈파운은 슈베르트가 괴테의 시에 붙인 곡들을 한 권으로 모아 긴 편지와 함께 이 시성(詩聖)에게 보냈다. 슈파운은 여러 면에서 가장 용의주도하고 적극적인 친구였는데, 그 편지에 대한 답장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만으로도 벌써 확실해졌다. 처음 부모 집에서 나올 때 이미 슈베르트는 평생의 작곡 활동 중에서 상당 부분을 끝낸 상태였다(600개가 넘는 가곡 중에서 200개를 작곡했다). 리히텐탈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과 친구들의 부단한 호응과 격려, 더 많은 지인으로부터 작곡 의뢰를 받으면 상당한 사례금을 벌어들일 수 있으리라는 전망 덕분에 어느 정도 안심한 상태에서 교사직을 포기할 수 있었다. - 29쪽

처음 3년 동안의 초기 기악곡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슈베르트의 작업실에 대한 좀 더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관찰자의 입장과 시각에 따라 그의 작업실은 어수선한 공작실로 비칠 수도 있고, 아니면 기발한 실험실로 보일 수도 있다. 많은 초기작에는 구조의 모호함을 지향하는 슈베르트의 야망이 드러나 있다. 나중에는 이 역시도 성숙한 작곡가의 핵심적인 미학적 특성으로 꼽힐 테지만, 아직은 이 모든 새로운 음조가 구조의 불명확함을 불러올 뿐이었다. 1813년 10월에 작곡한 교향곡 제1번(D. 82)에 가서야 비로소 구조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고(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돌파구였다), 작곡 수단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이제 슈베르트가 기악에서 다루는 소나타 형식은 더 이상 제멋대로가 아니라 훨씬 명료해지고, 놀랄 만큼 독특한 음색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 43~44쪽

베토벤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충격적인 깨달음은 슈베르트가 작곡가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진작부터 싹텄다. 진지하고 믿음직한 목격자인 요제프 폰 슈파운은 어린 슈베르트가 남긴 유명한 말을 전해주었다. 그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기숙학교 시절 초반이었을 것이다. “은밀하게, 나는 내가 무언가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베토벤 이후에 누가 해낼 수 있단 말인가?” 앞뒤 맥락을 따져보면, 이 발언은 열 살 더 많은 슈파운이 슈베르트의 첫 가곡을 열광적으로 칭송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슈베르트는 여기서 “베토벤 이후”의 근본적인 문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며 비판적으로 이해했다. 비판적인 자기 이해가 이렇게나 일찍, 더군다나 가곡 분야에서 행해졌다는 사실이 어딘가 모르게 석연치 않아 보이지만, 자의식 강한 어린 작곡가의 한숨은 베토벤이라는 철옹성 같은 존재에 대한 깨달음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 당시 깨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베토벤의 의미를 이해했다. 그럼에도 슈베르트 초기작에서는 훗날 슈만과 브람스가 현악 4중주와 교향곡이라는 까다로운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긴 여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저함이나 자기 의심 같은 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 67쪽

슈베르트는 1822년 10월 30일에 《미완성》 교향곡 b단조(D. 759)를 악보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가 로사우에 있는 본가에 잠시 돌아와 있을 때였다. 1821년 8월에 작곡한 교향곡 E장조에 이어, 베토벤 교향곡에서 등장한 적이 없는 조성으로 작곡하는 두 번째 시도였다. 우연은 아니었을 것이다. 《미완성》 교향곡의 첫 악장은 슈베르트가 처음으로 자기만의 선율적, 화성적 어법을, 베토벤에 의해 숭고하고 장대한 것으로 격상된 대규모 교향곡 형식과 설득력 있게 결합해낸 모델이다. 여기서 그가 찾아낸 해법은 앞서 현악 4중주 c단조나 교향곡 E장조의 첫 악장에서 시도했던 형식 실험의 성과가 직접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완성》 교향곡은 깊숙한 저음부에서부터 서서히 상승하는 선율형으로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응축된 서주, 함축적인 주요 주제, 교향악의 모토 같은 다양한 기능이 구조적으로 융합되어 있다. 사실 이런 융합은 형식의 ‘이전’ 또는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동기가 울리고 나면, 특이한 화성 구조를 지닌 제시부의 두 주요 주제가 등장한다. b단조의 제1주제는 긴박하면서도 애수 어린 초조함이 두드러지는 반면, G장조의 제2주제는 흥겨우면서 거의 방만한 듯한 민요풍이다. 이 두 주제를 이어주는 것은 짧은 경과부인데, 홀로 울리는 호른 음향이 제2주제를 마법으로 불러내는 듯하고 여기서 슈베르트 특유의 ‘경이로운 조바꿈’이 등장한다. - 76~77쪽

슈베르트는 깊이 있는 화성과 복잡한 구조로 유절가곡이라는 모델에 얼마나 다채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겨울 나그네》의 첫 곡은 음울한 현악 4중주 D. 810과 같은 d단조인데, 4절에서 갑자기 D장조로 바뀌었다가 다시 쓸쓸한 단조로 복귀한다. 이처럼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하는 화성은 슈베르트의 또 다른 특성이며, 이는 1820년대 후반에 나온 거의 모든 주요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이것 말고도 이 노래는 ‘창작의 핵’(아마 이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을 다루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연속적인 8분음표의 방랑자 리듬이 가곡 전체에 깔려 있다. 이 리듬은 단순한 음화(音?)가 아니라 부단한 시도와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음악적 상징이다. 불안감을 자아내는 마지막 노래 「거리의 악사」도 마찬가지인데, 피아노 저음부에서 계속되는 공허한 5도 음정은 뚜렷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화성과 모티프의 최소 단위로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까지 급진적인 모델은 아마 음악사 전체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슈베르트 연가곡은 정교하고 체계적인 구조를 지닌 예술품이며, 물론 뮐러의 시 또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방랑은 방아꾼의 즐거움Das Wandern ist des Mullers Lust」이나 「보리수Der Lindenbaum」 같은 노래는 이후 새로운 선율을 덧붙이거나 살짝 편곡해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민요가 되었다. - 140~141쪽

1828년 7월 프롭스트 출판사는 피아노 3중주를 누구에게 헌정하고 작품번호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 물어왔고, 슈베르트는 8월에 이에 대해 간결하지만 의미심장한 답신을 보냈다. 최초의 프리랜서 작곡가의 기념비를 세울 때 같이 새겨 넣어도 좋을 만큼 중요한 문구이다.
“존경하는 귀하께! 3중주의 작품번호는 100번입니다. 이 판본이 한 치의 흠도 없었으면 하고, 그렇게 출판되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이를 마음에 들어 할 사람들에게만 헌정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수익을 낳는 헌사일 것입니다. / 프란츠 슈베르트 삼가 올림”
이제껏 출판된 작품번호 중에서 가장 높은 100에는 명백한 상징성이 깃들어 있다. 슈베르트는 외국에서 출판되는 첫 악보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자기 음악을 이해해줄 광범위한 대중을 위해 개인을 겨냥한 헌정을 자랑스럽게 포기했다. 이제 막 국제 무대로 날아오르려는 작곡가의 최후는 그러나 안타까웠다. 피아노 3중주의 견본 악보가 11월 빈에 도착했을 때, 슈베르트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 161~162쪽

20세기 중반부터 슈베르트 음악의 학문적인 수용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금까지 독보적으로 군림하던 가곡 작곡의 영역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서거 100주년을 맞은 1927~1928년 무렵만 해도 슈베르트가 기악에서 베토벤의 아류라 할 만한 성과만을 이루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여기에는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을 제멋대로 다루는 그의 방식이 언제나 주요 논거로 제시되었다. 1820년 이전에 작곡된 초기 작품에서 딸림조로 시작하는 재현부라든가, 원숙기 작품에서 드러나는 여러 독특한 형식적, 화성적 특성 같은 그만의 독창적인 개성은 이해받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의 서투른 기법을 비판하거나 혹은 그의 사랑스러운 기묘함을 관대하게 용서했다. 불필요한 옹호와 부당한 비판이 오랫동안 슈베르트 음악에 대한 극단적인 토론을 부추겨왔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지금은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웬만한 피아니스트라면 한번쯤은 도전하는 레퍼토리가 되었지만, 이것은 선구자 아르투어 슈나벨(1882~1951)의 고독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해진 것이었다. 교향곡 C장조 《그레이트》에 대한 로베르트 슈만의 감격적인 표현인 ‘천상의 길이’조차도 왜곡과 조작을 통해 과도한 ‘길이’로, 악의적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16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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