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2년 06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60쪽 | 249g | 210*297*15mm |
ISBN13 | 9788962680942 |
ISBN10 | 8962680947 |
발행일 | 2012년 06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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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0쪽 | 249g | 210*297*15mm |
ISBN13 | 9788962680942 |
ISBN10 | 8962680947 |
우주의 지구라는 별 그 곳에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고 잠시 잠깐 머무는 호텔 아이의 그림 속에서 폐지줍는 할머니는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우주호텔이라고 한다. 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삶인데 아이들 동화라기 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좁은 골목길, 반지하 단칸방에 폐지를 주워서 파는 종이 할머니가 나오네요 !!
종이할머니는 가족도 없고 함께 어울릴 친구도 없이 늘 폐지만 주으러 다녔지요
수수깡처럼 마른 할머니는 손수레를 힘껏 끌고 땅만 쳐다 보고 가십니다
종이를 찾다 보니 하늘을 쳐다보는 일은 줄어들고
어는 날부터인가 하늘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까맣게 잊고 살았지요
할머니는 부지런히 폐지값을 모아 통장에 아주 조금씩 저축하고 의지했지요
그러 던 어느날 종이 할머니는 채소가게에서
처음 보는 노인이 폐지를 가져 가지 않겠어요 ?
그래서 종이 할머니는 흉측하게 생긴 노인을 밀어서 못 가져가게 했지요
할머니는 부지런히 모은 무거운 폐지를
고물상에 들고 갔지만 손에 쥐는 건 가벼운 지폐 14,000원이었지요
그러 던 어느 날 이사를 온 한 여자아이와 만났지요
다 쓴 종이를 할머니께 갖다 드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곤
여자 아이도 그렇게 합니다
폐지 위에 올려 놓은 스케치북을 보며 할머니는 탄성을 질렀지요
할머니는 여태껏 보지 못한 우주 그림이 맘에 들어서
벽에 여기 저기 붙였지요 ^^
할머니는 소녀의 그림을 보곤 궁금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우주호텔을 그려놓은 아이의 창의력도 뛰어나고
작품이 너무 멋지네요 `~
구부정한 허리로만 살아온 할머니는 이제 하늘을 향해 멀리 날아가고 싶었지요 !!
이제 허리를 구부리지 않기로 말이에요
계속 허리를 구부리면 다시는 저 우주호텔을 보지 못하잖아요
길을 가다가 종이할머니는 지난 번 다투었던 할머니와 마주쳤지요
이 할머니는 이사 온지도 얼마 안 된데다가
종이 할머니와 다툰 이후로 폐지도 줍지 않고 있지요
종이 할머니는 이 할머니와 친구가 되어 종이 할머니집에서 우주호텔처럼 지냈어요
벽에 붙여 놓은 우주 그림을 보며
여행을 하다가 잠시 이렇게 쉬어가는 곳처럼 ....
오랜만에 가슴 찡한 책을 만나본 것 같네요 !!
아~~~ 이런 마음들을 글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
엄마와 아이가 보기에 정말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작은 소녀로 인해 행복해진 세상...
또한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만 같네요 ...
우주 호텔같은 이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도 배울 수 있고
아주 오래도록 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
같은 사진 다른 모습....책을 읽고 난후 한참 표지를 보다가 반짝 반짝 빛나는 곳이 어딜까 살펴보니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왠지 산동네라 불리는 곳일거라는 짐작이 든다.
책표지를 쫘아악 펴보니 반으로 접은듯 산동네의 낮과 밤이 펼쳐진다.
볼품없어 보니는 회색빛 건물들이 밤이 되면 반짝 반짝 빛나는 우주 호텔이 되나보다.
우리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눈을 반짝이는 것처럼 우주에서 우리를 볼때도 이렇게 반짝거릴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본다.
폐지줍는 할머니를 만나는 일은 어렵지가 않다.
종이를 모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길가에서 종종 마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분들에 대한 관심은 거의 가지지 않았다.
나이드신 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에 불편해지는 내 마음을 느끼고 싶지 않았나보다.
종이 할머니라 칭하는 우주호텔의 할머니의 마음속에도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살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세상의 누구에게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마음에 품고 산다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안의 별이 눈부시게 반짝일때도 있고 빛을 잃어 별이 있다는 생각도 함께 반짝이며 살았었다는 느낌도 없이 살 수 도 있지 않을까
행복을 느낄 때 .... 행복안에 있을 때는 온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도는거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데 종이 할머니도 이야기 한다.
여기가 바로 우주의 한 가운데지라고....
할머니의 마음이 소녀의 마음처럼 순수하게 빛날 수 있음을 ....
소녀시절을 지난 할머니의 마음속에도 여전히 소녀의 마음이 함께 하는 거 같다.
나의 노후의 모습은 어떠할까 우아한 노년을 맞이하고픈 소망이 있는 나는 종이 할머니의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모든 노년이 나의 노년이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