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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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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 하나로 세계를 사로잡은 패션피플 3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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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수공예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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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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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12g | 170*195*30mm
ISBN13 9788959891870
ISBN10 895989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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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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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른 화보 작업으로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그녀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하며 한 말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 거의 다가 여배우의 광고 촬영에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 사람만 온통 관심이 사진 찍는 브루스 웨버한테 쏠려 있었거든요. 내가 아니라! 하하하.” 그녀가 이렇게 말하며 폭소를 터뜨리는데 거짓도 아니기에 나도 겸연쩍게 웃어버렸다.---〈Keira Knightley〉

두 시즌 동안 이어진 그녀의 루이뷔통 캠페인을 담당했던 포토그래퍼 듀오 머트 알라스와 마커스 피고는 이렇게 회상했다. “사실 스칼렛 요한슨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는 클래식 영화 속의 그레이스 켈리나 마릴린 먼로였어요. 그녀야말로 할리우드 황금기의 금발 여배우 이미지를 마치 환생한 것처럼 지니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마크 제이콥스의 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광고 속의 그녀는 그레이스 켈리이자 마릴린 먼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 시대의 힙한 여배우인 스칼렛 요한슨 그 자체이기도 했던 거죠.”---〈Scarlett Johansson〉

“사람들은 제가 언제나 캐리처럼 차려입고 다닐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 캐릭터가 그만큼 현실감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은 반응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해요. 특히 관광객들이 우연히 뉴욕 거리에서 저를 마주쳤을 때 뉴요커인 캐리가 편안하고 실용적인 복장으로 아이들과 다니는 모습을 보고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면 정말 난감하죠.” ---〈Sarah Jessica Parker〉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작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줘요.” 그녀 특유의, 브라질과 포르투갈 억양이 반쯤 섞인 영어 악센트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이 란제리 브랜드가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어요. (…) 새로운 당신의 삶처럼 이 브랜드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나고 싶어 해요.”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특유의 경쾌한 어투로 “좋아요! 함께 가요!”라고 대답해주었다.---〈Gisele Bundchen〉

촬영에 임하는 그녀를 보면 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그녀를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는지를 알 수 있다. 그저 카메라 앞에 서 있는 피사체가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며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피조물’로 포토그래퍼의 촬영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요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그에 대한 응답을 해주었다.---〈Kate Moss〉

클로에 세비니는 패션에 있어서도 아주 오래 전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두려움을 모르는 진정한 패션 모험가였는데, 일찍이 뉴욕 클럽 키드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전설적인 패션 부티크 ‘리퀴드 스카이’의 단골이었으며, 영국의 아방가르드한 패션지 〈i-D〉의 모델을 했을 정도로 이미 뉴욕에서는 트렌드세터로 주목받고 있었다. “그땐 그게 삶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다운타운에서 어울렸던 사람들 대부분이 지금 패션계, 예술계, 독립영화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Chloe Sevigny〉

“미셸은 디자이너가 왜 이런 룩을 만들게 되었는지부터 알고 싶어 하는 편이에요. 그것을 먼저 알아야지만 그 다음 단계인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을지를 전문가처럼 판단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점이 놀라운 거예요. 그리고 그것이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말도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세간에서 말하는 미셸이 패션을 전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말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저 패션을 사랑하고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 뿐이죠.”---〈Michelle Obama〉

다음날 신문들은 일제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누드’라는 제목으로 1면 기사를 터뜨렸고, 어떤 평론가는 그녀의 팬츠 수트 차림을 일컬어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스타일‘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스카시의 팀워크는 계속 이어져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매력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스카시 이야기를 하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스카시는 제게 최고의 순간에 최악의 기억을 안겨준 재미있는 친구잖아요.”
---〈Barbra Strei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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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업이 아닌 광고 작업 현장은 아직도 내게 낯선 공간이다. 더군다나 패션 광고 촬영은 흥미롭지만 익숙하지 않아 불편한 느낌이 컸다. 하지만 그는 현장을 다소 불편해 하는 나를 편안하게 이끌어주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와 함께 하는 작업이라면 어떤 것이든 믿고 함께 할 수 있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재능이자 남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이다.
조시 하트넷(영화배우)
그는 아주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그와 함께라면 낯선 브랜드의 광고라도 믿고 함께 할 수 있다.
지젤 번천(패션모델)
그와 함께하는 작업은 언제나 영감으로 가득하다. 특히 타이포그래피와 관련해 그가 하는 제안은 언제나 나를 놀라게 하는 번뜩임으로 가득하다.
히로시 스나이리(뉴욕대 예술대학 교수)
그는 아트를 위한 사진과 광고를 위한 사진의 경계점을 잘 알고 조율할 줄 아는 디렉터이다. 아마 그의 칼럼도 사실적인 면과 창조적인 면의 밸런스가 잘 맞춰진 멋진 글일 것이다.
잭 피어슨(포토그래퍼)
처음에 조엘 킴벡 씨가 소속 배우들을 한국 패션 브랜드 광고에 투입하자고 제안했을 때만 해도 회사 사람들 모두가 한국에 대한 지식이 없던 터라 위험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그의 진심 어린 설득과 멋지고 충실한 작업들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그와 함께 하는 광고 작업이라면 어떤 브랜드라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나라의 광고라도 그와 함께라면 믿고 소속 배우들을 제안할 수 있다.
릭 루카스(할리우드 최대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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