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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만담

중국문화 만담

[ 양장 ] 남회근 저작선-04이동
남회근 저 / 신원봉 | 부키 | 2012년 08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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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62g | 147*219*30mm
ISBN13 9788960512252
ISBN10 89605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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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제가 경전 읽기, 고서 읽기를 보급해 왔다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어와 영어, 암산을 함께 가르칩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된 경전을 읽고 주산을 이용해 암산을 하도록 합니다. 저는 어린 조종들한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문도 좋고 지식도 좋지만 여러분은 문화를 배워 익혀야 한다고요. 무엇을 예(禮)라 할까요? 바로 문화입니다. 첫째는 오만하지 않고 남을 깔보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분 모두가 생계를 꾸릴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배관공이나 전기공이 될 수도 있고, 노동자나 건축기사 등 뭐든 될 수 있겠지요. 학문이나 직업, 인품도 중요하지만 결코 오만해서는 안 됩니다. ---pp.23-24

『염철론』에는 많은 논의가 있는데 핵심은 문화 발전을 우선시해야 하느냐 아니면 경제 발전을 우선시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말하자면 돈을 중시해야 하느냐 아니면 문화 교육을 중시해야 하느냐는 것으로, 그 논의가 아주 예리합니다. 우리가『염철론』을 논할 때 서양에는 무슨『국부론(國富論)』이니 하는 경제 사상은 그림자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한나라 때에 이미 정치와 경제 발전이 중요하냐 아니면 다른 것이 중요하냐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말하자면 유가 사상이나 윤리 도덕이 중요하냐 아니면 돈이 중요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생각이 온통 돈이나 주식, 선물 시장 같은 데로 쏠려 있겠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을 쉽게 미혹시킵니다. ---pp.50-51

“여시축(與時逐)”, 시대와 발맞춰 가며 그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주식을 하든 선물 거래를 하든 혹은 기업에 투자를 하든 무엇을 하든 간에 시대의 추세와 기회를 뚜렷이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불책어인(而不責於人)”, 아랫사람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혹 잘못되더라도 남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고문은 때론 한 구절을 몇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다양한 해석을 이해해야 하고, 또 그의 수양을 배워야 합니다. ---pp.64-65

우리는 경제학의 기초가 농업 경제이며, 두 번째는 공업 경제, 세 번째가 상업 경제라고 말합니다. 지금 주식을 사거나 선물을 사는 사람이라면 경제 단계로 보아 대여섯 번째로, 이미 경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식이나 선물 거래를 저는 공허한 경제라 말합니다. 빈 것을 사서 빈 것을 파니, 말로는 실물 생산을 뒷받침해 준다고 하나 실제로는 교란시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마지막엔 다시 빈 것으로 돌아가고 말겠지요. ---p.77

“화무상주(貨無常主)”, 재물은 영원히 여러분의 것일 수 없습니다.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만 재물이란 뭘까요? 철학적 이치로 말하면, 특히 불교적 이치로 말하면 재물이란 여러분의 소유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평생 동안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단지 잠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것일 뿐 결코 여러분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것을 사용할 때, 제대로 사용할 때에야 비로소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pp.78-79

물이 깊으면 많은 물고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산이 깊으면 거기서 많은 동물이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부유하면 그 돈으로 어진 이를 기를 수 있어 인의와 도덕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부유하면 자연 인의와 도덕이 생긴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점은 스스로 자신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수양을 갖춰야 비로소 할 수 있습니다. ---p.81

인간은 영원히 만족하지 못합니다. (...) 모든 사람은 관직이 높고 낮음을 떠나,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수시로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합니다. 제 경험으로 보건대 인생이란 영원히 한 칸이 부족한 건물입니다. 그리고 수중에는 영원히 돈이 충분치 못합니다. 그렇기에 황제든 제후든 지방 장관이든 늘 가난을 걱정합니다. 그 어떤 힘 있는 사람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 그러니 일반인의 욕망이야 결코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p.83

반드시 자기 나라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는 인생의 경험입니다. 사서오경 등은 철학에 역점을 두고 있고요. 그저 철학의 원리만 이해하고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생과 사회 그리고 국가 전체의 경험을 아우르지 못한다면 그런 학문은 쓸모가 없습니다. 그건 단지 공허한 이론에 불과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학문이 시간적 경험으로 증명되지 못한다면 그런 학문은 쓸모가 없습니다. ---pp.87-88

어떤 사람이 저에게 중국 문화에서 ‘사업’이란 두 글자는 어디에서 나왔냐고 물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 아주 이른 시기의 책인『역경(易經)』입니다. (...) “행하여 천하의 백성에 베푸는 것을 사업이라 한다[擧而措之天下之民, 謂之事業].” 이 구절은 제가 강연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람은 한평생 일을 합니다. ‘거(擧)’란 바로 거동이요 행위입니다. 하고자 하는 사업이 일반 백성과 사회에 이익과 안정을 가져다줄 때 그것을 가리켜 사업을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장사를 하고 회사를 설립한다고 그것을 사업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p.91

그럼 현재의 관리학은 어떨까요? 변질되었습니다! 모두가 어떻게 하면 상품을 잘 팔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판로를 확장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직원과 간부, 노동자들을 하나하나 잘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것만을 말합니다. 기본적인 관리 정신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관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장의 생각과 정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자기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리입니다. 돈만 벌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돈과 권세로는 천하를 호령할 수 없습니다. ---p.109

지식인은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국학을 배우고 학위를 따고 학문을 하려면 스스로 기본적인 수양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평생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다할 뿐이다[沒身而已]”, 이 한평생을 묵묵히, 또 아주 적막하게 스스로 즐길 뿐입니다. 학문이 있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아주 적막하게, 마치 출가한 사람처럼 그대로 다할 뿐입니다. 적막함을 즐거움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적막을 즐기는 학문적 수양이 없이는 진정한 학문은 불가능합니다. (...) 기회가 있으면 나아가서 도와라. 하지만 기회가 없으면 그것으로 다할 뿐이라고요. 스스로 유유자적하면서 한평생을 지내라는 말입니다. ---p.192

독서에도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공자는 『역경』을 연구하는 것을 일러,“ 가지고 놀다 보면 얻는 바가 있다[玩索而有得]”고 했습니다. 가지고 노십시오! 저는 지금의 교육 방식에 대해 찬성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머리가 굳어 버리게 만듭니다. (...) 여러분처럼 죽은 책 읽듯 읽어서야 되겠습니까? 모두들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인쇄해 여러분에게 나눠주는 목적도 바로 여러분에게 지름길을 가르쳐 주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나이가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읽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떤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행 수행 하는데, 수행을 하면 할수록 더 안 돼. 하지만 하지 않는 것도 안 되지. 하하!” ---pp.226-227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경제인 농업의 토대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식량 문제가 금방 터져 나올 겁니다. 우리는 먹고 쓰는 데에 낭비가 너무 심합니다! 우리 국가는 수천 년 동안 농업으로 나라를 세워, “먹는 것을 하늘처럼 크게[吃飯大如天]” 여겼습니다. 농업 경제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세울 수 있는지, 어떻게 검박한 생활습관을 회복하여 후환을 없애는지 하는 것 역시 큰 문제입니다. ---p.258

큰 배 한 척이 강을 건너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겨 이제 막 가라앉으려 하는 몹시도 위급한 상황입니다. 배 위의 사람과 재산이 모두 사라질 판입니다. 이럴 때 가장 귀중한 것이 뭐겠습니까? 바로 호리병입니다. 호리병 하나가 충분히 일억의 가치를 지녔습니다. 배가 가라앉으면 호리병을 붙들고 “사람 살려!” 하며 떠다니면 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이 금융이나 은행을 포괄하는 경제나 재경을 스스로 연구하여 자신의 체계를 세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p.260

세상에 전적으로 공적인 것은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어떤 사람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자기 없이 전적으로 공적인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있을 수 없지요. 세상에 전적으로 사적인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도 그렇게 될 수 없지요. 자고로 완전히 자기만 생각하고 타인을 돌보려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유가에서는 중용의 도를 말합니다. 공적인 것 속에 사적인 것이 유지되도록 하고, 사적인 것 속에서 많은 부분을 공적인 것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철학적 문제입니다. ---p.299

역사를 제대로 읽어 내기가 무척 어렵지만 중국의 역사를 읽어 보면 역사의 결론은 이 한마디, 즉 “백성이 불편하다고 한다[民曰不便]”는 말입니다. 이건 의미심장한 정치철학입니다. 변혁은 늘 백성이 불편해서 실패합니다. 사유제에 익숙해지면 갑자기 공유제로 바꾸는 데 백성이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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