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2년 0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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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0g | 144*200*20mm |
ISBN13 | 9788960865594 |
ISBN10 | 8960865591 |
발행일 | 2012년 0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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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4쪽 | 450g | 144*200*20mm |
ISBN13 | 9788960865594 |
ISBN10 | 8960865591 |
17수 18수 19수 20수 21수 22수 23수 24수 25수 26수 27수 28수 29수 30수 31수 32수 33수 |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 17수, 조훈현9단은 실리를 향해 조심스럽게 한발을 내딛고 있었다. 녜웨이핑9단은 대우주류를 꿈꾼다. 실리에의 미련은 버리고 드넓은 중앙을 품에 안기 위해 하나씩, 하나씩 돌을 놓는다.
미생 2권 도전 편에서는 종합상사인 원 인터내셔널에서 장그래가 도전하고 있는 인턴PT시험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전히 이어진다. 저자가 그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내 동료의 모습이고, 그리고 바로 내 모습이다. ‘행복한데.. 행복하긴 한데.. 들어가기가 싫다. 집이.. 힘들다. 나만 문제야. 이만한 행복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거야..’ 집에서는 아내가 아이를 또 다른 학원에 보내려 하고 있다. 아이가 하고 싶다는 걸, 시키기 싫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그렇지만 회사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아 사직서를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고, 가정에서는 점점 그 중심에서 밀려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박대리는 늦은 밤, 귀가 길에 술 한잔을 마신다. 소위 잘나가는 친구와 비교하는 자신이 싫고, 아내와 아이의 소망을 들어주지 못하는 자신이 싫다. 그렇지만 어떡하랴. 그것이 우리네 사는 모습인 걸.. 어찌하든 바둑에서는 두 집을 내어야 살수 있는 것을, 그러기 전까지는 아직 미생인 것을..
사실 요즘은 덜 하지만, 예전에는 회사라는 사회에서도 우리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비록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선후배로, 아니면 상사와 부하직원으로서 만나 인연을 맺었지만 동료라는 끈끈한 정이 있었다. 저자가 이 만화에서 보여주는 직장생활도 그것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나 역시, 처음 직장에 들어와 알게 된 사람들을 여태껏 만나고 있다. 입사하고서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회사로 옮긴 사람, 도중에 관두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사람, 그리고 최근에 관둔 사람.. 그들 중에는 상사였던 사람도 있고, 부하직원 이었던 사람도 있지만, 지금도 그들과의 만남은 이어지고 있다. 프로기사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이 있듯이, 그들 모두는 직장이라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다. 프로기사에게 있어 자기만의 바둑이 승리를 위한 것이라면, 그들에게 있어 자신만의 길은 회사라는 조직의 목표를 향한 것 이었지만 말이다. 만화를 보면서 자꾸만 내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시절이 생각나는 것은, 그만큼 저자가 직장생활의 실상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우여곡절 끝에 장그래는 인턴PT 시험에 합격한다. 다른 동료들은 정식사원이 되었고, 자신은 2년 계약직이었지만 말이다. 오직 바둑밖에 몰랐기에 아무런 취미도 특기도 없이 검정고시를 통하여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들어온 회사, 이제 그곳에서 장그래는 어떻게 생활해 나갈까? ‘근로자로 산다는 것. 버틴다는 것.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가는 것..’ 그는 어떻게 두 집을 내고 회사라는 곳에서 완생을 하게 될 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제1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5국 33수, 아직도 여전하다. 조훈현9단은 자기만의 바둑을 두고 있다. 한 점의 흔들림도 없이 실리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바둑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들 역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오늘은 바둑판 위에 어떤 수를 놓아야 할지 생각해 본다. 묘수나 꼼수는 정수로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와..대박이다.
대학생들에게 아님 대학을 졸업하는 신입사원들, 또는 입사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꼭 신입사원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만화책은 회사 내의 역학관계를 너무나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그리고 체험적으로 제대로 그려냈다.
기업 뿐 아니라 세상을 사는 지혜가 담긴 현장 체험서
1권에 이어서 2권은 장그래가 드디어 인턴 마지막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를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너무나 중요한 PT 면접을 하는 사건이다.
이 회사에도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기본 스펙부터 내공까지 거의 완벽한 안영이 조, 주인공인 장그래와 한 팀을 이루는 자칭 현장맨인 한석율조..모두 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PT 면접을 준비한다.
면접자들의 질문과 태도, 피면접자들의 준비와 태도..그리고 면접 준비 과정에서의 파란 만장..맞벌이 부부들의 수퍼맨적인 삶..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대체로 설득력이 있고 마치 현장에서 꽤 오랫동안 근무했던 사람같은 현장체험적인 시각을 저자는 보이고 있다.
젊은이와 젊지 않은 그대들에게도 모두 권하고 싶은 책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책을 들었다 놓았다 했는데..
제대로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읽게 되는 마력이 있는 것이 이책의 특징.
세상사를 너무 비관적으로나 너무 낙관적으로나 또는 너무 순진하게 바라보는 수 많은 젊은이들과 젊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이 책 속에 너무 많이 있어서..
나도 한 세트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무료 도서대여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내용과 내공과 대사를 어떤 PD, 어떤 감독이 드라마나 영화로 담을 수 있다는 건지..
1권보다 2권이 더 강하다.
강추.
미생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가장 공감이 갔던 박대리 이야기
너무나 맘이 착해 하청업체에 큰소리 한번 치지않고 잘대해주지만 그하청 업체가 오히려 만만히 봐서 박대리를 이용하려는 순간과 그이후의 회사의 판결과 행동이 들이 어쩜 현실적으로 그려졌는지 공감이 간다. 나의 초년생 시절이 생각이 나서 더욱 그렇다 .
책임의식이라는 뜻을 지켜야한다고 많은 교육을 받고 회사를 들어오지만 오히려 회사에서는 때론 무책임함을 요구하거나 해야 할때가 온다.
인간적인 고뇌와 업체와의 이해관계를 따져야 하지만 나부터 먼저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때론 무책임함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때도 있다 .
그러한 과정들에서 주인공" 장그래" 는 사회생활을 배워 간다 .
박대리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청업체 편을 들어서 상사나 동료들로 부터 핀잔을 듣고 , 적성에 안맞는것 같아 자책을 하고 그래서 사직서를 품에 넣고 다닌다.
복도에서 만난 신입사원 장그래로 부터 협력업체를 가장 인간적으로 대하고 원만하게 대화하는 상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쭐해져서 장그래를 데리고 협력업체 시찰을 나갔다가 협력업체가 사실은 박대리를 만만히 보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업체에 배신감을 느끼면서 회사에 보고하게 되고 그걸로 인해 협력업체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열리게 되고 그자리에 선 박대리는 갈팡질팡할때 장그래가 내민 쪽지에
협력업체를 위해가 아닌 자신을 위해 무책임해 지라고 한다. 나때문이 아닌 누구때문의 전가시키기 작전말이다.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하는 전가시키기 신공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 이책을 읽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해진다.
박대리는 박대리만의 비법을 선택한다.
모두다 각자가 생각하는 무책임의 한계선을 알고 있을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책임과 무책임의 경계선을 정하는 일들이 얼마나 힘든일인가를 느껴지는 요즘이다.
"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