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세계 곳곳에서 공연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가지만, 무대에 서서 공연하고 다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 속에 순간 허탈해 질 때가 있다.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석훈이 형이 얘기하고 있는 별생각 없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절실히 필요할 때도 있다. 해외를 오가며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에 이 책 한 권에 담긴 진심이 느껴지고 그 마음이 내 마음을 통하기에 그 감동이 더 크게 울린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통해 여유와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처럼.
개인적으로 꼭 핀란드에 가보고 싶어졌다. 나도 석훈이 형과 같은 마음일까?
민호(가수, ‘샤이니’ 멤버)
그에게서 한 권의 책을 받았다. 헬싱키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느꼈던 감정을 정리했다며 건네주는 그의 얼굴에서 행복함이 묻어 나왔다. 무엇이 그의 표정을 저렇게 편안하게 만들었을까 궁금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어가며 핀란드 헬싱키의 풍경과 그 속에 담긴 그의 모습, 그리고 그의 생각이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이석훈과 같은 책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시간과 여유가 없어 떠날 수 없다면 나처럼 이 한 권의 책으로 대리만족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린(가수)
나의 이야기는 734% 리얼 나 이 책보고 북유럽, 그것도 핀란드 헬싱키 가본 적도 없는데 갔다 온 척하고 다닌다! 그 정도로 유럽을 잘 느낄 수 있지! 그리고 나 이석훈하고 친한데 이 책 돈 주고 사서 봤다! 그 정도로 아깝지 않은 책이라는 얘기지.
박성광(KBS 개그맨 ‘개그 콘서트’ 출현)
그는 이 책을 통해 ‘교회 오빠’ 이미지를 벗고 함께 여행길에 오르고 싶은 편한 언니 이미지로 거듭났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여행은 나와 함께 가는 건 어때?
박지선(KBS 개그우먼 ‘개그 콘서트’ 출현)
이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책이라면 석훈이의 책은 핀란드의 세상을 소소하게 다룬 책이다. 방대한 정보를 담은 책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쉼표와 같은 책.
살아 숨 쉬며 읽는 동안 내 옆에 몸을 뒤척이는 듯한 생경한 느낌, 여행지의 체험과 지금 나의 자리와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배다해(가수, 뮤지컬 배우)
항상 피곤해 보이던 친구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핀란드에 다녀왔다고 말을 걸었던 때가 기억난다. 뭔가 새로운 힘을 받은 듯이 활력이 넘쳤다. 1년 정도 같이 방송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가수 이석훈은 화려한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어딘가 외로움을 타고, 가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목소리처럼 뭉긋하고, 잔잔한듯하면서도 진한 뒷맛이 있는 그런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다.
아마도 핀란드는 그에게 가장 적절한 곳이었을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나타나는 호수.
지평선 위에 호수만큼 떠있는 구름.
한산하고 깔끔한 거리들.
그곳은 항상 추위를 버티며 사는 생명들의 은은한 분위기가 떠있다.
고독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북쪽의 땅만큼 좋은 곳이 없다.
그가 썼듯,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그래서 나에게는 더없이 충분한….’
그곳에서의 자잘한 감상들, 감상 뒤에 묻어나오는 어린 시절의 추억, 그리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서 아마도 이 친구, 다음에는 더 먼 곳으로 달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도리를 두르고 예쁜 버스를 타고 해가 뉘엿뉘엿 지는 숲 속을 달리며 슬며시 웃음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곳의 추억을 다시 기억하곤 자신의 목소리로 만들어가겠지. 부러운 일이다.
송형석(고려대학교 대학원의학 박사, ‘마음과마음’ 정신과 원장)
석훈이가 데뷔를 준비할 때부터 친했기 때문에 그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180도 생각이 달라졌다. 늘 가사와 곡을 쓸 때 겸손했던, 그리고 자신 없어 하던 그의 말이 거짓말이란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애써 포장하려고 하지 않은 그의 솔직한 글과 사진들을 함께 보고 있노라면 나는 이미 여행을 하고 연애를 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고 있었다.
이제 석훈이에게 내 곡의 가사를 부탁하고 싶어졌다.
안영민(작곡가, 작사가)
노래로 전해주던 감성과 여행을 통해 느꼈던 그의 감정이 사람의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준다. 그러나 내 친구 이석훈의 본모습을 아는 나는 살짝 낯간지럽다고 느꼈던 순간순간이 있긴 했지만. 책을 보다보면 그가 얼마나 아름다운 청년인지 알게 해준다.
핀란드가 사람하나 참 잘 섭외했다.
Simon D (가수 ‘슈프림팀’ 멤버)
이석훈. 그는 '반전이 있는 남자'다. 곱게 생겼지만, 본성은 거친 상 남자다. 똑똑해 보이지만, 실상 꼭 그렇지는 않다. 그가 쓴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사진과 글로도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석훈의 또 다른 매력에 빠졌다. 이석훈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핀란드를 우리 가슴속으로 쓰윽 밀어 넣었다. 우리 역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이 책을 읽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쓰윽 밀어 넣은 그의 생각과 사진이 자꾸 떠오르게 될 테니까.
강새로미(SBS 라디오 「텐텐클럽」 작가)
오랜 기다림 속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가 되었다. 내 청춘의 시작과 현재진행 역시 연예인의 삶 속에 있다. ‘슈퍼주니어’ 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붙지만, 연예인이 아닌 나 ‘조규현’은 이시대의 다른 청춘들과 같이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갖고 있다.
‘나도 지금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불안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나는 석훈이 형의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틈틈이 읽은 석훈이 형의 책은 공감이 가는 만큼 위안이 된다. 헬싱키의 매력도 느낄 수 있지만 이석훈이란 사람을 고스란히 담은 책인 것 같다.
규현(가수, ‘슈퍼주니어’ 멤버)
그대로 꿈, 그래도 쉼… 책 제목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청춘이 아니더라도 삶을 살아가기 위해 꿈이란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꿈은 항상 간직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꿈이 사라지지 않도록, 그 꿈이 지속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수 이석훈의 책을 읽고 있으면 달리기만 하는 삶에 잠시 쉬어가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인생이 백 미터 달리기가 아님을 느끼게 한다.
숨 고르기.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순간이다. 꾸미지 않은,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 그의 글을 통해 이 순간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한다.
이성배(MBC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