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는 사람만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당, ‘고민 식당’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작은 일에도 토라지고 화내는 아이를 보면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와 대화를 해 보지만 어느새 아이를 다그치게 되고, 아이는 더욱 입을 꾹 다뭅니다. 요즘 4~7세 아이들은 청소년 사춘기 이전에 유아 사춘기인 ‘유춘기’를 겪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조숙함과 빠른 성장 발달도 이유일 테지만, 부모의 바쁜 생활 탓에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한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가끔 곁에 와서 쭈뼛거리며 ‘엄마, 나 있잖아…….’ 하다가, 기다리지 못하고 재촉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아이는 말하기를 포기하고 점점 한숨과 고민만 늘어 갑니다. 부모님에게 혼날까 봐, 선생님에게 창피당할까 봐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아이들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고민 식당』은 생각 많고 고민 많은 또래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동생과 다퉈서 마음이 답답할 때, 공부 잘하는 언니를 보면서 시무룩할 때 아이들은 고민 식당을 찾아갑니다. 아주 사소하고 부끄러운 고민들도 ‘고민 식당’에서는 쉽게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고민이 있는 사람만 주문할 수 있는 특별한 식당을 만나 봅시다! |
이세상엔 과연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꼬꼬마 아이들도 고민을 한두개씩은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고민이라는게, 고민이라고 생각 안하면 고민이 아닌거잖아요. 무슨 말이지 ㅡㅡ ㅋㅋ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고민이 아닐 수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나면 별 것 아니더라 싶은 것들도 많고요. 그쵸?
고민 많은 우리들, 고민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그런 그림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
바로 이 것! 한솔출판사에서 나온 고민식당이랍니다 :)
책 제목도 참 귀엽죠? 정말 식당이에요.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재미있고 기발한 메뉴들이 많은 그런 식당이랍니다. 쭉쭉 늘어 달걀말이, 이가 딴딴 우유, 똑똑 박사 호두파이 등... 어떤 고민에 어떤 메뉴를 추천해 줄 지 감이 오시죠?
고민식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 식당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어요. 고민이 있는 사람만 주문할 수 있답니다. 처방한 음식이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거 ㅎㅎㅎ
키가 작아서 속상하다는 한 꼬마손님, 높은 곳에 있는 책을 꺼내고 싶은데 키가 작아서 꺼내지 못했나봐요. 아빠처럼 키도 크고 멋진 근육도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과연 고민식당의 사장님은 이 꼬마손님에게 어떤 음식을 처방해 주었을까요?
쭉쭉 늘어 달걀말이를 추천해줬네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어서 이 달걀말이를 먹으면 아빠처럼 멋있게 쑥쑥 클 수 있대요!
이가 아픈데 치과가 무섭다는 꼬마손님, 공부를 잘 하고 싶다는 꼬마손님, 부끄러움이 많은 꼬마손님 등 고민 식당에 왔던 손님들이 맛있는 메뉴들을 먹으면서 고민이 해결되어가고 있나봐요! 다들 표정이 밝지요?
책의 표지를 열었을 때, 고민 가득한 얼굴을 하던 꼬마손님들이 고민 식당의 음식을 먹고난 후엔 다들 밝고 편안한 표정으로 바뀐걸 확인할 수 있네요. 꼬마손님들 표정 변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 그런 그림책이랍니다~
![]() 아이들도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고민들을 가진 아이들에게 별것 아니라는 암시를 해주는 책이다. 키가 작아 속상한 친구, 치과가는 게 무서운 친구, 어려운 문제도 척척풀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 친구, 새로운 선생님과 친굳르이 낯설어 유치원에 가기싫은 친구, 동생과 싸워 화가난 친구, 강아지가 아파 슬픈 친구, 엄마한테 혼난친구, 갖가지 걱정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나온다. 각 아이들에게 각자 맞는 고민을 덜어주는 메뉴를 추천해주고 감정을 공감해주며 아이들의 걱정을 해소시켜 준다. 메뉴도 쭉쭉늘어 달걀말이, 이가딴딴 우유, 똑똑박사 호두파이등 이름과 연관지어 재미있다. 유난히 예민하고 겁이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것 같다. 처음 유치원을 갔을때 낯설어 유치원을 어려워했던 우리 아이가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좋았었겠다 싶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걱정을 가진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고민과 걱정도 한번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부모가 함께 공감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고민식당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든 들러달라고 이야기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아이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 고민에 맞는 메뉴도 정해보고 함께 만들어 먹어보면 아이의 고민과 걱정이 누그러질것만 같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