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글쓰기, 책쓰기의 시대다. 문학도가 아니어도 기획서에 보고서 등 수시로 써야 하는 비즈니스 글쓰기 능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이제 너도나도 글을 쓰고 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성장을 위해서든 성공을 위해서든 책 쓰라고 부추겨주는 주변 분위기에, ‘나의 버킷리스트’와 ‘비전보드’에 ‘작가되기’가 한 번쯤은 올라 있다. 글 솜씨가 있다면, 글을 쓸 시간과 소재도 많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많은 이들이 그렇지 못하다. 쓰고는 싶지만 자신감은 바닥이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직장인들은 짬을 내기도 어렵다. 과연,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게다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작가가 되는 일이? 여기,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작가가 있다. 전공과 무관하게, 직업과 무관하게, 글쓰기를 시작하고 책을 출간한 최하나 작가, 그의 생생한 경험담과 글쓰기 강좌 노하우를 담은 책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가 출간되었다.하루 15분이 가능할까? 작가 자신이 그랬다. 시나리오가 쓰고 싶어서 공부를 하며 하루 15분씩 쓰다가 자연스레 30분으로 늘렸더니 기자가 되었고 작가가 되었다. 문학이나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학보사 기자도 아니었지만, 꾸준함의 힘은 그를 ‘글쓰는’ 직업으로 이끌어주었다.‘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는 작가가 2016년에 시작한 동명의 강의에서 따왔다. 강좌명이나 커리큘럼에는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꼬박 4년간 많은 예비작가들을 만났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는 황금같은 주말시간을 쪼개 수업을 들으러 나오는 이들의 모습에 작가 자신의 옛 모습이 겹쳤고, 글을 쓰다가 우는 분들을 만나면 함께 울기도 많이 했다. 작가는 경험을 나누어주었고, 예비작가들은 자신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가르치며 배우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함께 인생여행을 할 수 있었기에 오랜 시간 강좌를 계속해올 수 있었다. 무엇을 쓸까, 어떤 장르가 나에게 맞을까 부터 시작해서 동기부여와 강제성의 효과, 글로 부수입을 얻는 방법, 연재하기 vs. 출판하기, 책으로 출판하는 방법까지 그동안의 강의 내용에 작가의 출판 노하우를 더해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에 담았다. 직장 다니며 글을 쓸 수 있었던 건 작은 목표 덕분 시작이 반이다. 하지만 마음 먹은 대로 계속하기가 참 어려운 게 글쓰기, 책쓰기 작업이다. 일단 써보는 작업이라도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의 최하나 작가도 그랬다. 썼다가 멈췄다가 덮었다가 미뤘다가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목표가 소박해서였다고 말한다.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아도 되고, 짧은 시간이면 된다는 작은 목표, 하루 15분씩 해보자는 작은 목표 덕분에 한 달 두 달 지나며 습관이 들고 글을 쓰지 않는 날에도 글쓰기가 생각날 정도가 되었다. 한 달이 석 달이 되고 일 년이 되었다. 그때부터는 외롭지 않기 위해 함께 쓸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그렇게 또 삼 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프리랜서 기자 겸 작가가 되었다. 만약 지금 혹시 직장을 다니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만약 지금 혹시 퇴근 후 글쓰기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면, 최하나 작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 한다. 직장 그만두지 않아도 좋다고, 쓰는 순간 우리는 작가가 된다고 말이다.글쓰며 떠나보는 인생여행직장인의 글쓰기는 하루 15분이면 충분하다. 자칭 ‘저질체력’에 ‘성질 급하고’ 자신이 왜 쓰는지도 잘 모르겠고 글쓰기에 대한 막막함을 갖고 있었던 작가가 해냈으니 독자 여러분도 할 수 있다. 글쓰기 강의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를 하며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강의를 들으러온 수강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도 배우고 성장했다. 함께 인생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고 작가는 표현한다. 아직 한 권의 책이 되지 못한, 아직 알려지지 못한 귀한 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든 끄집어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열망 덕분에 강좌명과 동일한 제목의 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파트 1 [이론]에서는 요일이 아닌 횟수로 목표를 잡을 것, 직장인의 글쓰기에는 동기부여와 강제성이 필요하니 열심히 한 후 스스로 상을 줄 것, 소설/에세이/기사/시나리오 등 나에게 맞는 장르 찾을 것, 잡지사나 신문사에 투고해볼 것, 출판은 어떻게 되는지 등 실현가능한 작은 계획들을 세우고,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을 들이고, 자신에게 보상해주기 등 알찬 노하우들을 담았다.파트 2 [실전]에서는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찾을지, 이야기를 어디에 담을지 형식 찾는 방법, 감정을 바꿔보고 장소를 바꿔보고 재료를 바꿔보며 글을 쓰는 방법, 자신만의 스타일 찾기, 내 글이 어떤 플랫폼에 맞을지 등 작가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콕콕 짚어준다. 글쓰기가 책쓰기로 이어지고,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자타의 꾸준한 공감과 칭찬, 알맞은 툴 잘 사용하기다. 독자 여러분의 멋진 ‘직장 그만두지 않고 작가되기’ 프로젝트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