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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책 25

미국을 만든 책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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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65g | 147*211*30mm
ISBN13 9788925549095
ISBN10 89255490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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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립선언서와 미국헌법의 문학적, 문화적 성취는 살펴보지 않을 것이다. 두 문서를 일상의 궤도에 올려놓는 과정에 도움을 준 책들을 주로 살펴볼 것이다. 그 과정은 미국 혹은 미국 정신의 형성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는 문장이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고, 누군가를 형성하며 또 문장 이상의 의미를 성취한다고 확신한다. --- p.10

우리는 책을 대할 때 모순된 태도를 보인다. 액션과 스릴, 오락과 교훈이 가득한 좋은 스토리를 원하는 동시에 말씀’에 대하여 저질러지는 다양한 위반사항들에 분노한다. 나는 이것이 프로테스탄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르틴 루터가 99개 조항을 대성당의 현관문 앞에 써 붙인 그 순간부터 종교개혁의 에너지는 우리를 ‘거룩한 말씀(성경)’과 직접 대면하도록 몰아붙였다. 우리는 모든 글쓰기에 있어서 그 안에 쓰인 글자들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모든 글쓰기를 ‘말씀(성경)’의 하부 단위로 생각한다. --- pp.25-26

위대한 문학비평가인 고(2) 노스럽 프라이는 모든 문학이 ‘신화의 탈바꿈’이라는 하나의 원천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탈바꿈의 첫 번째 수준, 즉 원형에 가장 가까운 최초의 문학 양식은 로맨스이다. 무엇을 추구하는 이야기든, 하얀 고래를 추적하는 편집증 환자 이야기든, 검은 베일을 뒤집어씀으로써 죄악을 피하려는 광인 이야기든 모두 로맨스인 것이다. 우리가 미국문학 이야기를 계속하려면 이것 한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로맨스에 익숙해져라. --- p.54

당신은 영향력을 원하는가? 이것은 어떤가. 가령 그 어떤 책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책을 생각해 보자.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나쁜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 책,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책, 더 많은 개인적 공동체를 건설하도록 지원하는 책 말이다. 바로 그거다. 공화국의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책은 《월든》이 아닐까? --- p.85

《모비딕》은 광대하고, 산만하고, 화려하고, 가끔 혼란스럽고, 격정적이고, 난폭하고, 관대하고, 비극적이고, 유쾌하고, 한마디로 너무나 다양하여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가 없다. 당신이 잘 아는 그 어떤 나라 같아 보이지 않는가? --- p.111

원지성(Autochthonous). 이 단어는 ‘그 땅에서 생겨난 것’이라는 뜻이다. 어쩌면 땅보다 더 큰 대지를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휘트먼의 언어, 시, 시적 사상을 설명하는 완벽한 단어이다. 그는 유럽의 모델, 고전적 근거, 전 세계적 열망 따위를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향토적인 것, 즉각적인 것, 국내의 것을 추구한다. --- p.127

마치 집안의 딸들은 7대 죄악의 축소판을 갖고 있다. 가령 메그는 허영, 조는 분노, 베스는 수줍음, 에이미는 이기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이런 저런 순간에 시기심을 드러낸다. 관찰력이 뛰어난 독자는 수줍음이 7대 죄악(탐욕, 오만, 분노, 시기, 욕정, 탐욕, 게으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19세기 청소년 소설에 등장하는 소녀들이고, 그에 따라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욕정은 제외된다. --- p.153

트웨인이 이 소설에서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핍진성, 현실 생활에 대한 충실성이었다. 이 책은 노예제를 반대하는 논문이 아니고 그렇게 될 필요도 없다. 트레인이 다루는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철저한 인종차별주의의 태도, 흑인은 백인보다 유전적으로 열등하다는 생각, 흑인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는 편견이 그런 문제이다. 편견은 아주 오랜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 pp.166-167

우리는 미국인의 정체성을 다룬 이런 저런 소설의 메시지를 싫어한다. 위대한 미국소설들은 우리의 사기를 떨어트린다. 우리의 모습에 아주 노골적인 빛을 비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기 높은 젊은 소설가가 쓴 짧은 장편소설이 1925년에 나왔을 때 쿵 소리를 내면서 추락해버렸다. 당시는 재즈 시대라서 여전히 흥청거리고 그 소설가에 대하여 기대감이 크고 또 그 소설에 대하여 호평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실패를 면치 못했다. 그 소설이 우리의 모습을 나쁘게 제시한 까닭이다. 질탕한 파티와 술집, 갱스터, 남녀의 혼외정사, 질투심 등 재미있을 법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리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주인공은 미국인의 꿈을 조롱하는 가짜였고, 결말이 좋지 못하게 끝났다. 제목은 위대한 개츠비였지만 그는 결코 위대하지 않았다. --- pp.216-217

어떤 특별한 사건이 그들 자신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것이다. 그런 거대한 변화는 사회적, 정치적,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때때로 문학적인 것일 수도 있다. --- p.235

《몰타의 매》는 속편 시리즈, 크로스오버, 오마주, 아바타 등을 양산했지만 그보다는 이 네메시스의 속성이 미국문학의 후대 작품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것이 특징이다. 샘 스페이드는 싸구려 대중소설의 책장에서 걸어 나와 미국 정신의 본류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내가 볼 때 그 이유는 정의를 바라는 욕망 때문이다. --- p.283

스타인벡은 4복음서와 미국인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세 문서, 즉 [미국헌법], [독립 선언서], [게티스버그 연설]을 신봉했다. 모든 사람이 경제적, 정치적 독재로부터 자유로워질 자격이 있고, 심지어 가난한 사람들도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이 예의 바른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상보다 더 위험한 사상은 없다. --- p.308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의 후기에서 평론가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의 언어적 프로그램은 곧 목소리를 발견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언어는 부상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구원을 주는 도구요, 자아를 실현시키면서 힘을 실어주는 무기인 것이다.” --- p.331

모더니즘의 중요한 측면들 중 어떤 것은 포크너에게 가장 잘 적용된다. 그게 뭔가? 모더니즘 문학은 때때로 신화를 향하여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여 그 쪽으로 곧장 내달린다는 것이다. 포크너는 그런 충동에 저항하지 않는다. 그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이야기들이란 무엇인가? 한 인종이 다른 인종을 노예로 삼아 억압하는 것, 그로 인해 저질러진 잘못과 그에 대한 시정 조치, 자연과 인간(혹은 자연 속의 인간), 무지몽매하여 지상의 낙원을 지키거나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낙원을 파괴하는 인간의 만행 등이 아닌가. 이런 것들이야말로 인간성만큼이나 오래된 것이고, 미국의 건국 스토리에 촘촘하게 짜여 들어간 것이고, 신화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것이다. --- p.353

우리는 오기가 제 발로 서서 현실을 직시하리라는 것을 안다. 그것이 자유인으로 태어난 미국인 주인공이 할 일이다. 그는 그 어떤 문학에 갖다 놓아도 손색이 없는 위대한 캐릭터이다. 압도적인 힘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개인주의를 주장하는 자유 옹호자, 결코 어떤 한 형태로 고정되지 않는 변신의 달인, 새롭게 창조되어 모든 것을 힘차게 받아들이는 미국인 아담이다. --- pp.371-372

《모자 쓴 고양이》는 언제나 미국인의 영혼을 괴롭히는 본질적 갈등, 순응과 반항 사이의 전쟁이라는 명제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까지 도입했다. 보스턴 티 파티 사건에서 일상의 자그마한 티 파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국민성에는 통치를 경멸하고 무질서를 사랑하는 정신이 일부 깃들어 있는 것이다. --- p.403

《앵무새 죽이기》는 사태가 의미심장한 쪽으로 바뀌던 시대에 인종과 장소, 계급과 정의 등 국가적 화두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무장봉기를 호소하는 것도 아니고, 국가를 광범위하게 고발하는 것도 아니며, 대규모 민중운동을 벌이자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앵무새 죽이기》가 제시하는 방법은 전형적으로 미국적, 다시 말해 에머슨적이다. 변화의 중심지로 ‘사회’나 ‘공동체’를 생각하지 말라. 먼저 당신 자신을 변화시켜라. 한 사람이 달라져서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눈을 뜨고 더 공감하게 만들라. 진실을 말하라. 분명하게 보라. --- pp.416-417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당신, 나, 인간이 만든 모든 구조물, 우주 그 자체까지도. 당신은 어떻게 해도 그 죽음을 멈출 수는 없다. 당신은 누구를 부를 생각인가? 당신이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하느님도 인간도 없다. 그게 무엇인지 몰라도, 당신은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것을 거부하지도 못하며, 그것으로부터 달아나지도 못한다. 우주의 엔트로피 앞에서 약간의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바로 이 점이 《제49호 품목의 경매》를 아주 재미있게 만든다. --- p. 429

진정한 힘은 세븐 데이스처럼 역사적 정의의 조건들, 즉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부과한 조건들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인식, 외부에서 뒤집어씌운 역사가 아니라 자기 고유의 역사를 접하면서 얻어지는 깨달음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 p.451

랭스턴 휴즈의 시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묘약》과 그 후속 장편들은 지배적인 문학의 서사와 지속적인 대화를 형성한다. 실제로 아메리칸 인디언문학의 한 가지 특징은 전통과 교류하면서 대안의 서사(counternarrative)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 p.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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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토마스 C. 포스터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미국문학 비평을 통해 ‘미국의 정신’을 통찰하며 새로운 지적 모험의 길을 연다. 익히 알려진 작품과 《모자 쓴 고양이》와 같은 문제적 작품을 흥미롭게 읽어나가며, 저자가 풀어내는 미국의 정신성은 대단히 심오하고 수긍할 만하다. 미국이란 무엇이며, 미국의 정신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문학이라는 불명의 도구를 통해 상술하고 있는 이 책은 미국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깨달음을 제공한다.
- 김성곤(서울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대도시가 어디인지, 인구와 부피의 정도가 얼마인지 안다. 그렇다면 ‘미국의 정신’은 어떠한가. 우리는 미국의 정신에 대해서 무엇을 아는가. 이 책은 무엇이 미국을 만들어왔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25권의 책을 선별하고, 각 권의 핵심을 추려 모아 ‘미국적 신화’의 퍼즐을 완성한다. 소개된 25권의 책은 미국의 정신을 형성한 25개의 조각 퍼즐인데, 퍼즐 맞추기를 끝낸 독자라면 외칠 것이다. “여기 미국이 있다!”라고.
- 이현우(칼럼니스트,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저자)

우리는 단순한 비판이나 옹호가 아닌 미국을 만든 문화적 원동력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투명한 지성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달콤한 환상’의 베일 속에서만 바라보던 미국이 아닌, 미국 그 자체로서의 미국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역사상 미국의 진상을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미국’을 깊이 있게, 날카롭게,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문화적 프리즘으로서 멋진 역할을 할 것이다.
정여울(문학평론가,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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